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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 순산을 위한 요가

 

임신 27주 되는날.
오늘 순산을 위한 요가 마지막 수업을 받고 왔다.
이번 달에는 똑소리문화센터에서 화요일과 금요일에 진행되는 순산을 위한 요가 강좌를 들었다.

 

2월 27일~3월 3일까지 세부로 태교여행을 다녀왔는데,

요가 수업을 신청하려고 보니 월목보다는 화금 수업이 적당해보였고,

마침 첫수업도 3월 6일이라 나에게 딱이었다.

 

집이 병원에서 15분 거리여서 매번 걸어다녔는데,

적당히 운동도 되었고, 황사만 제외하면 날씨도 따뜻해서 걷기에 좋았다.


요가를 위한 반바지 레깅스를 구입하여 면티와 함께 입고 요가 수업에 참여했다.

수업은 신산본조리원 지하 1층에서 진행되었는데, 지금도 첫 수업이 생생하다.
강사님이 매 시간마다 요가에 앞서 태교 관련 이야기를 많이 해 주었는데,
첫 수업에서는 난산의 5대요소와 순산의 3대요소를 알려주셨다.
- 난산의 5요소 : 역아, 거대아, 심각한 임신중독증, 질 입구가 살찐경우(?), 산모의 출산에 대한 불안한 마음(가장중요)
- 순산의 3요소 : 호흡, 걷기, 힘주기

 

첫 아이라 임신/출산/육아에 대해서는 백지상태인데다,
출산도 자연분만을 시도해 보고 안되면 제왕절개를 하는 것으로 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자연분만으로 순산하는 것에 대한 의지가 강해졌다.
난산의 요소들이 제 노력과 의지로 해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 수업때마다 10~20분 정도 태교 방법이나 실제 경험담을 들으면서 많이 배우고,
마음을 다잡아나갈수 있었다.

 

임산부 요가는 동작이 그리 많이 어렵지는 않았다.
결혼 전에도 종종 요가를 했기 때문에, 비록 몸은 뻣뻣하지만 그래도 잘 따라할 수 있었다.
부종을 방지하는 동작, 역아를 바로세우는 자세, 거대아를 방지하는 자세, 모유수유를 위한 동작,

자궁과 허벅지 근육을 위한 자세, 복근운동 등......

동작을 할 때마다 설명을 해 주셔서 나중에 집에 와서 몇 동작은 따로 해 보기도 했다.

 

다소 자율적인 숙제도 있었는데,
가령 아가에게 아빠가 엄마 장점을 이야기해주고, 엄마가 아빠 장점을 이야기해주기,
이런 아기가 되어주렴/이런 엄마&아빠가 되어줄게 써보기,
엄마가 행복한 일 한가지 해보기 등......
조금씩 해 보았는데 이런 숙제를 해 보는 것도 좋은것 같다.

 

한달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고 수업을 들었더니 몸도 개운해지고,
더불어 태교 방법이나 마인드 컨트롤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초보 예비맘인 나에게는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다만 한시간 내내 요가만 하기를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4월에는 한방에 순풍 순산요가(월목)를 신청했는데,

막달에 다시 꼭 이 수업을 듣고 우리 아가를 한방에 순풍 낳으러 가야겠다.
순산, 순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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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야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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