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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31일, 스마랑 지역 KOICA 단원들과 함께 찾은 마스짓 아궁!
Masjid Agung Jawa Tengah di Jl. Gajah Raya, Semarang

2006년 11월 11일에 오픈 했다는 인도네시아에서 두번째로 큰 마스짓이다.
신발을 벗고 안에도 들어갈 수 있으나 기도하는 건물 안에는 못 들어간다.
돌 바닥에 햇살이 내리쬐는 한낮에는 무지 뜨겁다고 하는데, 이 날은 별로 뜨겁지도 않은데다 양말까지 신어서인지 따뜻하고 좋았다.^^

사원의 탑에도 올라갈 수 있는데 인당 5천 루피아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9층까지 올라가는데, 이날은 바람이 무지 심하게 불었다. 아무튼 이곳에서 스마랑이 내려다 보이는데 꽤 볼만하다.

이 곳을 나와 깜뿡 라웃 (Kampung Laut)이라는 씨푸드 식당에 갔다. 상당히 외진 곳에 위치해서 갈 일이 없었는데 드디어 이 곳에서 식사를 하게 된 것이다. 음식은 꽤 비싼 편이었지만 맛 있었다.

이 날 간 마스짓 아궁과 깜뿡 라웃은 지리적으로 교통이 불편한 곳에 위치해서 쉽게 갈 수는 없을 듯 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날, 이웃 단원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p.s. 마스짓 아궁은 밤에 가도 괜찮을 것 같다. 조명 때문에 꽤 멋지다. 한국에 돌아가기 전에 갈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입구를 걸어 들어와 계단을 오르고 있다.
바람이 꽤 세차게 불었다.

무스짓 전경이다.
저 돌바닥이 뜨겁다는 바로 그 돌바닥이다.
저기서 우리들은 좋다고 서로 사진을 찍었고,
현지인들은 그런 우리들을 찍었다고 한다......

타이머를 맞춰 놓고 함께 찍은 사진.
연속 5컷이 찍히는데 갈수록 표정이 웃겨진다.
(연속으로 5번 찍히는 줄 몰랐으니까..)
그 중 이것이 첫번째 컷이다.

아스마울 후스나 타워(Asmaul Husna Tower).
인당 5천 루피아.
2대의 엘리베이터로 오르 내리는데, 올라가볼 만 하다.

이게 바로 그 알-후스나 타워!!
저 동그란데가 19층이다.

알-후스나 타워 19층에서 내려다 본 스마랑의 한 쪽 모습.
논도 많은데, 이것은 집들이 빽빽한 모습이다.

무스짓 기념비.
2006년 11월 14일 화요일에 H. Susilo Bambang Yudhoyono 대통령에 의해 세워졌다는 내용이다.

깜뿡 라웃 입구.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 - 새우(udang), 게(kepiting), 깡꿍(kangkung), 밥(nasi putih).
다들 맛있었다. 다시 배가 고파지는구나......

밤에 본 식당 내부.
깜뿡 라웃은 꽤 큰 편이다.

참고로 인도네시아 인구의 80%가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이다.
무슬림은 하루에 5번씩 기도를 한다.
기도를 하기 전에 세수를 하고 손발을 씻어야 하므로
기도를 하는 무스짓이나 무숄라 옆에는 항상 화장실이나 수도시설이 되어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무스짓이나 무숄라는 남/녀가 구분되어 있다.
무스짓이나 무숄라에 갈 수 없는 상황에서는 그냥 방에서 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그들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있는 카바 신전 방향인 북서쪽을 보고 기도를 한다.
(예전엔 서쪽이었다. 그런데 서쪽이 아프리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방향을 바꾸었다.)
종종 때를 놓쳐 기도를 몰아서 하는 경우도 보았다. -_-;;

내가 근무하는 학교도 이슬람 학교라 특정 수업시간에 기도로 시작을 한다.
엑스트라 한국어 시간도 기도 시간이랑 겹치는지라 수업이 끝날 때 기도 시간을 준다.
Silahkan berdoa! (기도하세요!), 아니면 Siap (준비) - Mulai berdoa (기도 시작) - Selesai (끝) 이라고 내가 직접 말 해 주기도 한다. (정규 수업땐 반장이 하던데......)

Solat fardu (의무 기도 : 기도시간)
- Subuh    : 4.45
- Zuhur     : 12.00
- Asar      : 15.00
- Maghrib : 18.00
- Isyak     : 19.00

그래서 무슬림은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기도를 한다. 무숄라나 무스짓엔 확성기가 달려있어 기도 시간에 코란 외우는 소리가 동네에 울려 퍼지는데 가끔은 그 소리에 잠을 깰 때도 있다. 물론 가끔은 기도소리를 들으며 잠들기도 하지만......
아무튼 나는 종교가 없는게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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