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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과 2011년, 중부자바에 위치한 보로부두르 사원에 다녀왔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꽤 유명한 불교사원이다.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이 80% 정도인 인도네시아에서 불교사원이 흔치는 않은 일이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는데, 기록이 별로 없어 역사에서부터 용도 등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족자카르타 관광지로 검색하면 이 사원이 검색될텐데, 사실 족자보다는 마글랑에서 가깝다.
물론 마글랑에는 공항이 없고 족자에는 있다. 나는 스마랑에 사니까 버스로 이동해서 현지인의 도움을 받았다.
족자 지역과 보로부두르 사원에 가기를 원한다면 차를 렌트해서 관광하는 것이 좋다.

두번째 방문은 다른 동기들과 차(운전사 포함)를 렌트하여 보로부두르와 족자를 돌았다.
새벽부터 보로부두르 사원 -> 족자 끄라똔(왕궁) -> 빠랑뜨리띠스 해변 -> 쁘람바난 사원을 하루에 갈 수 있었다.

지금까지 이 사원을 3번이나 가 보았지만, 사실 벽에 새겨져 있는 부조는 내 눈엔 거기서 거기이다.
부처님의 일생부터 갖가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데 별반 달라 보이지는 않았다.
아무튼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주변 풍경은 정말 끝내준다.
스투파(종) 안에 손을 넣어 불상의 발도 만져 보았는데 만지는 부위는 말하는 사람마다 틀려 잘 모르겠다.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입장료가 17달러 정도로 꽤 비싸다. 현지인 요금(2만 루피아)은 훨씬 싸다.
나는 8$, 2만 루피아, 공짜로 이용했다.

참고로 족자에서 보로부두르 사원을 가는 방법 중 하나는 일반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좀보르 터미널(Terminal Jombor)에서 보로부두르 사원에 가는 일반 버스가 자주 있으며, 대략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보로부두르 사원 입구가 아닌 근처 터미널에서 하차하므로 걷거나 베짝을 타고 입구까지 가면 된다.



보로부두르 사원 입구.
Selamat datang의 의미는 '어서오세요/환영합니다'.

멀찍이서 보이는 보로부두르 사원.
입구에서부터 한참 걸어들어가야 한다.

처음 갔을 때 돌계단에 앉아 찍은 사진.
땡볕에서 구경하던 날 우산을 쓰고 돌았다.

벽면의 부조가 참 세부적이다.
알고 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내 눈엔 그게 그거다.

처음 갔을 때 안내해 주었던 학생.
SMK Negeri 2 Magelang 학생(동기의 제자)인데,
뭐라 뭐라 설명을 해 주는데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저 아이는 자주 이 사원을 산책한다고 한다.
물론 입장료를 내는 게 아니라 어디로 넘어 들어온다는데, 모르겠다.

부조의 깊이가 저 정도 된다. 신기할 따름이다.
그런데 저렇게 만져도 되는건가??

스투파 옆에서.
사원 넘어로 보이는 자연이 아름답다.
세번째 같을때 이 스투파들이 있는 층은 통제중이라 못 올라갔다.

밑에서 본 모습.
꽤 큰 사원인지라 카메라에 모두 잡히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스투파.
저 안에 불상이 들어앉아 있다.
뒤에 보이는 산들이 꽤 높다.

단일 건축물로는 제일 큰 사원이라는데......


홈페이지 ☞ http://www.borobudurpark.co.id/en/borobudur-temple-menu.html
보로부두르 사원 정보 ☞ http://ko.wikipedia.org/wiki/%EB%B3%B4%EB%A1%9C%EB%B6%80%EB%91%90%EB%A5%B4

인도네시아 자바 섬의 족자카르타라는 도시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곳에 세계 문화사에 길이 남을 만한 거대한 보로부두르 불교 사원이 있다. 수많은 탑들의 집합체이면서 전체의 모양 역시 탑의 형상을 띄고 있다.

보로부두르 사원은 9세기경 번성하였던 불교 왕국인 사이렌드라 왕국에 의해 완성되었다고 하는데, 사일렌드라(Sailendra) 왕국 자체가 수수께끼에 싸여 있고 어떤 과정을 통해 멸망했는지 기록이 없기 때문에 이 역시 추정일 뿐이다.

'보로부두르' 라는 이름의 의미에도 여러 설이 있다. 사이렌드라 왕가 계통의 한 왕후가 842년에 사원 '캄란이부미상바라부다라'에 논을 기중했다는 비문이 근처에 보이는데, '캄란이부미상바라'를 산스크리트어로 풀이하면 '깨달음의 단계로 가게 하는 여러 법을 상징하는 산'을 의미한다. 그런데 부미상 바라부드라(Bhumisam Bharabhudhara)에서 뒤의 바라부드라가 변하면서, 즉 알파벳 'A'가 'O'로 와전되어 현재의 보로부두르(Borobudur)가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다른 설에 의하면 산스크리트어로 '보로'는 '승방, '부두르'는 '높게 쌓인 곳'이라 하여, '놓은 언덕 위에 쌓인 승방' 이란 뜻이라고도 한다. 사원의 용도도 여전히 수수께끼다. 왕의 무덤인지, 왕조의 사당인지 혹은 불법을 형상화한 만다라인지 기록이 없어 확실치 않다.

이 사원은 약 900년간 흙 속에 파묻혀 있다가 1814년에 발굴되었다. 그런데 보로부두르 사원의 벽돌과 그 위에 덮힌 흙의 성분이 같아서, 만들어짐과 동시에 파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근교의 머라삐 화산 폭발로 매몰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이유는 모른다고 한다. 이렇게 수수께끼에 싸인 보로부두르 사원은 이제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전 인류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06년 5월 27일 지진으로 족자카르타 시내가 파괴되었으나 다행히 이 사원은 큰 피해를 안 입었다. 그러나 이 사원은 언제나 지진과 화산폭발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출처 : 인도네시아 알기 (외교통상부)

2010년 말 머라삐 화산이 폭발했을 때 다행히 이 사원은 큰 피해를 받지는 않은 듯 하다. 물론 매일 화산재를 쓸었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다. 그리고 1월에 방문했을때 위쪽 둥근 3개 층은 못 들어 가도록 막아 놓고 보수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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