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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차례 방문했던 족자카르타.
스마랑에서 버스로 3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는 도시.
(버스요금 : 조글로스마르 大 40,000 루피아, 小 45,000 루피아, PATAS 35,000 루피아)
엄연히 따지면 족자는 중부자바가 아니라 별도의 특별 행정구역(Provinsi Daera Istimewa)으로 나뉘어있다.
이유는 술탄이 있기 때문이란다.

학교도 많고, 꽤 외국인들도 많은 도시이다.
전통과 현대가 잘 조화되어 있고, 교육과 예술도 발전되어 있다.

나는 족자에서 옛 술탄이 살던 끄라톤 왕궁(Istana Keraton), 물의 궁전이라 불리는 따만 사리(Taman Sari, 꽃의 정원), 인도네시아 미술계의 거장인 아판디 미술관(Museum Affandi), 1년에 한번 3달 정도 열리는 빠사르 말람(Pasar malam, 야시장), 갖가지 기념품을 살 수 있는 말리오보로 거리(Jl. Malioboro)에 가 보았다.

끄라톤 왕궁은 입구가 2개이다. 입구마다 입장료도 다르다. 정문은 입장료가 5천 루피아이지만, 실제로 볼거리가 많지는 않다. 물론 사진 찍기는 좋다. 안쪽에 건물도 몇 개 없어서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뒤쪽은 12,500 루피아인데, 볼거리가 더 많다. 박물관처럼 여러가지 물건들과 사진들도 전시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왕궁을 지키는(?) 사람들과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지금은 술탄이 살지는 않지만 가끔 특별한 날엔 술탄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끄라톤에서 따만 사리로 가는 길에 바띡(Batik)을 제작하는 곳과 새 시장(Pasar Burung), 와양(Wayang)을 제작하는 곳들을 들를 수 있다. 바띡과 와양을 만드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지만 약간 고가라 사지는 않았다.

따만 사리는 물의 궁전으로 불리는데 왕비의 목욕탕으로 쓰였다고 한다. 사실 꽤 넓어서 제대로 구경하지는 못했다. 그냥 고지대로 올라가서 구경을 하였는데, 예전에는 물이 흘렀다고 하는데 지금은 물이 없었다. 아무튼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 봐야겠다.

아판디가 살던 집을 미술관으로 꾸며 놓은 곳으로 아판디의 후손들이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이 곳의 입장료에 음료값까지 포함되어 있는데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구경하기에 괜찮은 곳이었다. 특이하게 집 안에 아판디와 부인의 묘가 있었다. 아판디가 직접 설계했다는 집이 특이하기도 하다. 확실히 그의 작품을 위해 만든 집 같아 보였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미술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아이들 책상과 의자가 너무 귀여웠다. 여러 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썩 볼만했다. 사실 굳이 이 곳을 찾지 않더라도 아판디의 그림은 발리의 네까 미술관(Museum Neka)에 가도 볼 수 있다. 그의 말년기 그림은 화풍이 독특하여 한 번 보기만 해도 '이거 혹시 아판디?' 할 정도로 알아보기 쉬웠다.

빠사르 말람(야시장)은 말 그대로 밤에 열리는 시장으로 각종 놀이시설과 볼거리, 각종 물건들의 판매가 이루어진다. 이곳의 입장료는 3천 루피아인데, 이 고에서 돌고래 쇼도 보고 범퍼카도 탔다.

잘란 말리오보로는 도로 양쪽으로 시장과 상점들이 줄지어 있다. 가격이 안 붙어 있는 곳에서는 흥정이 필수다. 상인들이 외국인에게는 애초에 비싸게 부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확실히 발리보다는 저렴하다.
나는 미로따 바띡(Mirota Batik)이라는 2층짜리 상점에서 물건을 샀다. 이 곳은 정찰제이고 물건 값도 저렴한 편이라 맘 편히 구입할 수 있다. 두 번째 갔을 때 바띡으로 된 컵받침과 바띡 슬리퍼를 샀는데, 저렴하고 품질도 괜찮은 편이었다.
아무튼 이 골목은 몰도 있고, 시장도 있고 사람들로 북적거리는데 한번 가볼만 하다. 하지만 항상 가방 조심!!


좀보르 터미널.
PATAS는 이곳에서 타고 내린다.
나는 지금 전화로 택시를 부르고 있다.

빠사르 말람.
돌고래 쇼가 한창이다.

아판디 미술관.
앞쪽에 보이는 건물이 아이들을 위한 교육 장소이다.
책상과 의자가 아주 귀엽다.
물론 저 곳도 가 볼 수 있고, 저 옥상에도 올랐었다.

끄라톤 왕궁 정면.
이곳에서 기념 사진을 많이 찍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곳으로 들어가면 볼거리가 별로 없다.

끄라톤 왕궁 안.
후문으로 들어가면 볼 수 있다.
옆쪽으로 여러 건물들이 있는데, 각종 물건과 사진이 전시되어 있어 볼만하다.

끄라톤 왕궁 안.
가끔 와양(인형극)이 공연되기도 한다.
뒷쪽으로 가믈란(Gamelan)이 연주되고,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이야기꾼도 있다.
하지만 극 진행도 느리고 이야기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어 끝까지 보지는 않았다.

왕궁을 지키는 사람들.

와양을 제작하는 사람들.
버팔로나 소 가죽으로 와양을 만든다.
저렇게 모양을 새기고 색깔을 입히는데,
제작시간이 꽤 걸린다고 한다.

이것들도 와양.
이것들은 진짜 인형처럼 보인다.

바띡 작품들.
바띡을 손으로 직접 그리는 것도 볼 수 있고, 살 수도 있다.

따만 사리.
사실 정확히 이곳이 따만 사리가 맞는지는 모르겠다.
일부라고 알고는 있는데......

족자에 있는 태국 음식점.
동기의 집과 가까워 다른 동기들과 함께 갔는데,
음식 맛과 가격이 괜찮은 편이다.

여러가지 음식들을 시켜 함께 나누어 먹었다.

미로따 바띡.
말리오보로 거리에 있는 기념품샵이다.
옷, 식품, 향초, 잡화, 기념품 등 갖가지 물건들이 있다.

나는 컵받침 세트와 슬리퍼를 샀다.
인도네시아 집은 대부분 바닥이 타일인데, 슬리퍼가 거의 없다.
현지인들은 거의 맨발로 지내는데, 마침 슬리퍼가 필요하던 차에 이렇게 발견하여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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