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우리 귀요미들을 위해 애니멀퍼레이드 멀티비타민을 구입했어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매번 2~3개씩 구입하는데요,

이번에 마침 세인 밴드 증정과 인증샷 이벤트를 하고 있지 뭐예요.

그래서 저도 우리 귀요미 사진 한번 찍어봤어요~^^

부디 우리 귀요미들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

 

 

반응형
 
반응형

Lot100 Sour+

 

회사에 다닐때 다른 직원들이 몇번 나눠준 적이 있었다.

소셜에서 외국 과자를 보다가 (이 젤리가 말레이시아산이란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 때의 그 새콤달콤한 맛이 기억이 나서 갑자기 이 젤리가 먹고 싶어졌다.

 

하지만 소셜에서 이 젤리는 찾을 수 없었고,

열심히 써치를 한 결과 홈플러스에서 판다는 것을 알아냈다.

인터넷 홈플러스에 주문을 할까 하다 마침 살것도 있고 해서 쏭이와 함께 다녀오기로 했다.

 

홈플러스의 수입식품 코너에는 없고, 수입 젤리와 초콜렛류가 있는 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물론 처음엔 안 보여서 결국 옆쪽에서 물건을 정리중이던 점원에게 물어서 찾았다.

혹시나 싶어 사진을 찍어갔는데, 보여주자마자 찾아주신 것이다.

 

맛 별로 작은 봉지는 없었고 혼합젤리만 있어서 한봉지 사왔다.

겉은 새콤하고 속은 달콤한 맛!

신맛을 싫어하는 내가 이 젤리를 좋아한다니까 쏭이는 의외라 했다.

아무튼 맛있어~!!

 

비록 뱃 속의 아이에게는 안 좋겠지만,

그래도 엄마가 먹고 싶은걸 먹어야지~!!

 

 

이 젤리를 판매하는 홈플러스 인터넷쇼핑몰의 모습이다.

> http://www.homeplus.co.kr/app.product.GoodDetail.ghs?comm=usr.detail&good_id=123568932

홈플러스에 갈 시간이 안 된다면 여기서 주문을 해도 된다.

 

 

 

600g이라 양이 상당히 많으며, 다섯 가지 맛이 골고루 들어있다.

색깔만 봐도 맛이 구분이 된다.

 

 

 

오렌지, 딸기, 블랙커런트, 사과, 망고.

다섯가지 맛으로 모두 새콤달콤하다.

나는 다 좋아하는데 망고는 상대적으로 신맛이 덜 난다.

 

 

신맛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먹을 수가 없다. 최대 열개정도.

한동안은 젤리 걱정없이 먹을 듯 하다.

 

반응형
 
반응형

생각의 씨앗을 뿌리면 행위를 거둘 수 있다.
행위의 씨앗을 뿌리면 습관을 거둘 수 있다.
습관의 씨앗을 뿌리면 성격을 거둘 수 있다.
성격의 씨앗을 뿌리면 운명을 거둘 수 있다.

by 윌리엄 제임스

반응형
 
반응형
지난주 금요일에 마지막으로 배추 김치를 담갔다.
배추 2포기, 이번에는 포기 김치이다.
김치를 많이 먹지 않기 때문에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된다.

아직 예전에 만든 김치가 남아 있지만 맛이 없어 새로 담갔는데, 당행히도 이번에는 맛있다.
5시간 정도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결국 한밤중에 김치를 다 만들어서 반포기는 밖에, 나머지는 냉장고에 넣었다.
다음날 덜 익은 김치를 죽~죽 찢어서 밥과 함께 먹었는데 나름 괜찮았다.

인도네시아에서의 마지막 김치를 기념하여 사진도 좀 찍어 놓고, 기록도 남기고......
뿌듯하구나~

아, 보너스로 후식도 올린다.


김치.
큰 통에 배추 한 포기를 담아 냉장고에 넣고, 작은 통의 반 포기는 밖에서 익어가는 중.
인도네시아에서는 모든 재료를 구할 수 있다.
한국 마트에서 고춧가루와 액젓을 사고 나머지는 현지 마트에서 살 수 있다.
 
배추 끝만 잘라내고 찢어서 밥에 얹어 먹었다.
밥이 날라다녀서 찹쌀과 흑미, 적미를 섞어 먹는다.
 
후식.
초코칩과 토라자 커피 한잔.
커피 가루를 가라앉혀서 먹는데 아직은 알갱이가 떠 있다.

처음 사 본 빈땅 제로.
알코올이 안 들어간 빈땅이다.
뭐, 보리 음료인 셈인데 솔직히 내 입맛에는 영 아니다 싶다.
컵에 따르면 저렇게 거품이 난다.
 
망고스틴.
내가 좋아하는 망기스~
저렇게 꽃잎이 6개인 망기스를 사면 속 알맹이도 6쪽이다.
껍질도 두껍고 씨가 커서 별로 먹을건 없지만 그래도 맛있으니까 가끔 사 먹는다.
반응형
 

인도네시아에서의 퇴근길

[일상 생활]/소소한 일상 | 2011. 7. 24. 15:55
Posted by 주야양
반응형
이제 인도네시아에서의 단원 생활이 3개월 하고도 약간 더 남았다.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하니 소소한 것들이 더 소중하게 생각되는 것 같다.
이미 너무나 익숙해져 버린 퇴근길, 언제 사진 한번 찍어야지 했는데 이제야 찍게 되었다.

학교 출퇴근은 버스(Rp. 3,000)나 앙꼿(Rp. 3,000 + Rp. 2,500)을 이용한다.
다행스럽게도 집에서 학교까지 한번에 오는 버스가 있다.
대략 25~30분 정도 걸리는데, Terboyo-Gedawang 또는 Mangkang-Tembalang 버스를 탄다.
버스에는 번호가 없는 대신 버스 앞에 목적지나 경유지가 적혀 있다.

사람들이 잦은 버스 정류장에는 안내(?!)를 해 주고 버스 차장에게 돈을 받는 아저씨가 있다.
나는 이미 익숙해져서 보통은 내가 버스를 알아보고 잘 타는데 가끔 정신줄을 놓고 있다 그 아저씨가 알려 줄 때도 있다.
그 아저씨들도 나를 많이 봐와서 어디 가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가끔 새로운 곳을 가야할 때, 그 아저씨한테 물어보면 친절하고 상세하게 잘 알려준다.
고마운 사람들......

여기 버스에는 차장이 1~2명 있다. 요금도 앉아 있으면 걷으러 다닌다.
1년 넘게, 다양한 시간대에 버스를 타다 보니 내가 타는 버스들의 차장을 대부분 알게 되었다.
그들은 대부분 내가 어디서 내리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내릴때 편하다.
버스에 벨이 없어 내릴때 차장에게 말해야 하니까......
타거나 내릴 승객이 있으면 차장은 동전으로 버스의 문이나 쇠로 된 손잡이를 쳐서 소리를 내어 운전사에게 알린다.
뭐, 간혹 소리를 지르기도 하지만...... 쎄쎄~ (Basa Jawa로 '잠깐'이라는 의미라는데~)

처음 버스를 탔을땐 사기도 당했다.
요금이 3천 루피아인데 만 루피아를 달라고 해서 내리려고 했더니 다시 5천 루피아를 달라는 것이다.
아쉬운대로 그렇게 했지만 솔직히 기분이 많이 나빴었다.
간혹 차장마다 받는 요금이 틀릴 때도 있지만, 처음 보는 외국인이다 싶으면 속일 때도 있다. (물론 안 그런 사람이 더 많다.)
나중에 많이 봐서 익숙해지면? 알아서 잔돈을 잘 거슬러 준다~ 
나는 요금을 더 받는 차장의 얼굴을 기억해서 요금을 맞춰 주기까지 한다.
얼마 안 되는 돈으로 쫀쫀하게 좀생이가 되어가는 듯해서 싫지만, 감정이 상하는 것보다야 낫겠지......

사람이 많은 아침 시간(대략 6시 - 1교시가 7시에 시작..;;)이나 자바몰에 들러 올 때에는 앙꼿을 이용한다.
앙꼿은 자바몰에서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요금도 거의 2배이다.
심빵 리마(Simpang Lima)에서 자바몰(Java Mall)까지는 5번 빨간색 앙꼿(Rp. 2,500)을, 자바몰에서 응으스릅(Ngesrep)까지는 Banyu Manik이 적혀있는 빨간색 지프 앙꼿(Rp. 3,000)을 탄다. 앙꼿 모양이 틀려서 구분은 쉽다.
목적지에서 알아서 내려 달라고 하면 내려주기 때문에 편하다. kiri, pak~!!

버스는 상당히 낡아서 지금까지 2~3번 정도 길에서 고장나서 갈아타야 했다.
버스나 앙꼿은 에어컨이 없기 때문에 문을 열어 놓고 달린다.
(에어컨이 있는 버스는 문을 닫고 다니고, 요금이 약간 더 비싸다.)
간혹 버스에 사람이 많으면 문에 거의 매달려 가는데, 보는 내가 다 힘들 정도이다.
아무튼 이 버스와 앙꼿도 3개월만 타면 끝이겠구나......


학교 근처 버스 정류장.
출근할 땐 저 반대편에서 내리고, 퇴근할 땐 길을 건너 이 곳에서 버스나 앙꼿을 탄다.
매번 저 6차선 도로를 횡단할 때마다 짜증스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신호등이나 횡단보도가 없기 때문에 알아서 건너야 하는데, 오토바이가 너무 많아서 위험하다.
제법 큰 도시답게 씨티 은행이 있지만, 나는 갈 일이 없다.
보통은 저 주황색으로 칠해진 돌에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이 날은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그늘로 피신!
 
5번 앙꼿.
앙꼿에 사람들이 차기를 기다리고 있다.
시간이 정해져 있는게 아니다보니 사람이 없으면 마냥 기다리기도 한다.
 
일반 시내 버스.
아쉽게도 내가 타고 다니는 버스가 아니라 지나가는 버스를 찍은 사진이다.
내가 타고 다니는 버스는 저 버스보다 좀 더 더럽고 낡았다.
(내부도 마찬가지로 낡고 더럽지만 그래도 앉아서 가겠다고 서두르다보면 사진 찍을 새가 없다.)
저렇게 양 문을 열어 놓고 다니는데 아무 문으로 타고 내려도 된다.
뒷문에 서 있는 저 아저씨가 바로 차장이다.
반응형
 
반응형
2011년 5월 11일 수요일 저녁 7시.
- 의상은 바띡 (초대장에 남자는 바띡, 여자는 적당한 옷을 입으라고 되어 있는데 굳이 우리 교장선생님이 바띡을 입으라고 해서 결국 갈아입었다. 원래 아이보리색 블라우스를 입었었는데 덕분에 정장바지가 언밸런스......) 

중부자바(Jawa Tengah) 주청에서 중부자바에서 운영중인 한인기업과 중부자바에서 활동중인 KJE(Korea Junior Expert : KOICA 단원)를 저녁식사에 초대하였다.
이미 몇몇 단원들과 주청에 가서 일정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눴던 적이 있었는데, 정작 날짜는 갑작스럽게 정해졌다.
주청에서 고마움을 표시한다는 의미라고 들었는데, 내년에 주지사의 충청북도 방문과도 관련있지 않았을까?

아무튼 10여명의 KOICA 단원들이 이 자리에 참석한 것 같다.
대부분 코워커나 기관장과 동행한데다 자리가 분리되어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는 못했다.
겨우 인사를 나누는 정도!

행사는 비교적 간단했다.
주청에서 브리핑을 하고 한인기업측에서 초대에 대한 인사를 전하고 식사를 하였다.
식사는 간단한 인도네시아 음식으로 뷔페가 차려져 있어 각자 떠다 먹었다.
솔직히 푸짐하다거나 아주 맛있지는 않았지만, 보는 눈들이 있어 애써 맛있게 먹었다.

인도네시아에서 자주 봐오던 모습.
행사나 연회에 빠지지 않는 노래!
주지사 부부도 노래를 부르고, 몇몇 사람들이 노래를 불렀다.
아랑곳 않고 먹기만 하던 나! 맛이 있든 없든 두 접시를 먹었다.^^;;

나중에 사진을 찍고 행사는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주지사 정도면 우리나라 도지사 정도인데 솔직히 어느정도 직위인지 별 감흥이 없었다.
단지 공직사회의 부정부패가 심한 인도네시아에서 주지사는...... 에 대해 생각의 나래를 펼쳤었다.
아무튼, 심한 감기로 컨디션이 안 좋은데도 집까지 데려다 주신 우리 교장선생님(Pak Edi), 감사합니다.


초대장.

중부자바 주지사 부부.
식사를 마치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나는 식사중.
나도 모르게 찍힌 사진인데, 나름 맛있게 먹는다고 애썼는데 표정은 왜 저런걸까?

집에 돌아가기 전에 주지사 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
가장 왼쪽에 있는 분이 우리 교장선생님이다.
아이고, 화장이 에러! 얼굴만 떠 있구나~ㅜㅠ
반응형

'[일상 생활] >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도네시아에서 마지막 김치 담그기  (1) 2011.07.24
인도네시아에서의 퇴근길  (0) 2011.07.24
인도네시아 안내판  (0) 2011.07.06
인도네시아의 집  (0) 2011.03.21
스마랑에서 휴일 즐기기  (0) 2011.03.14
 

인도네시아 안내판

[일상 생활]/소소한 일상 | 2011. 7. 6. 04:19
Posted by 주야양
반응형
예전에 궁금하게 생각했던 인도네시아 안내판!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이제야 생각이 나서 사진도 찍어 보았다.




위 안내판의 특이점이 보이는가?
나는 인도네시아에 오기 전에 어느 블로그의 인도네시아 안내판 포스팅을 보고 의문스러웠던 적이 있다.

바로 ±(플러스 마이너스)!
± 100 M, ± 150 M, ± 50 m.
분명히 화살표가 있는데 플러스 마이너스 50은 무슨 의미인걸까? 앞으로 50m 이거나 뒤로 50m란 말인가?
말도 안 되잖아, 아무리 불명확하더라도 뒤로 되돌아가는 건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다.

하하하......;;

하지만 인도네시아에 와서 인니어를 더 배우면서 알게 되었다.
인니어로 +는 'lebih', -는 'kurang' 이다.
개별적으로 쓰면 이렇지만, 붙여서 kurang lebih로 쓰면 '약, 대략'의 의미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 50m는 '화살표 방향으로 약 50m'라는 의미가 된다.
참고로 kurang lebih와 비슷한 의미의 단어로 kira-kira, sekitar가 있다.

저렇게 ± 거리로 표기되는 경우도 있지만 ± 없이 ~m, ~km, ~분(menit)으로 표기되기도 한다.
아무튼 인도네시아에서 재미있는 안내판을 보았다.

여담으로 인도네시아 표지판을 자세히 보면 재미있는 것들이 있다.
나라마다 표지판이 생김새는 다르지만 의미는 비슷할 것이다.
그런데 인도네시아 표지판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유난히 통통하다.
길을 건너는 어른이나 아이 모두 통통해서, 보면서 혼자 웃곤 했었다.

인도네시아에 오게 된다면 표지판이나 안내판을 한번 유심히 살펴보시길......
반응형
 

인도네시아의 집

[일상 생활]/소소한 일상 | 2011. 3. 21. 16:54
Posted by 주야양
반응형
다양한 종족이 살아가고 있는 인도네시아.
크게 수마트라, 자바, 깔리만딴, 술라웨시, 파푸아 섬으로 나뉘는데, 그 중 자바 섬에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다.
나 역시 그 자바 섬에 살고 있다.
중부 자바의 주도인 스마랑이라는 도시인데, 높은 건물들이 많지 않다.
4~5층의 높은 건물은 주로 호텔이나 백화점이다.
집들은 대부분 단층이나 2층으로 되어 있으며, 간혹 아파트도 보인다.
사실 스마랑은 지진이나 쓰나미 등의 자연재해가 거의 없는 곳이다.
하지만 땅이 넒기 때문에 굳이 건물을 높게 지을 필요가 없어 보인다.

KOICA 단원들은 모두 각자 알아서 집을 구해야 한다.
처음 파견되면서 집을 구하는게 만만치 않은 일이다.
물론 선배 단원들이 있으면 선배 단원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코워커의 도움을 받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정하는게 쉽지 않다. 현지인들과의 견해 차이가 있기 때문에 현지인 코워커가 아무리 좋은 집이라고 찾아 놓아도 한국 사람의 눈에는 안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satpam(경비원)이 항상 경비하는 perumahan(컴플렉스) 안에 집을 구해야 하는데 perumahan이 없는 동네도 있다.

아무튼 나는 운이 좋게도 perumahan 안에 집을 구할 수 있었다.
Jl. Bukit Vanda 23, Perumahan Griya Bukit Mas, Jl. Ngesrep Barat VI, Semarang, Jawa Tengah, Indonesia.
2층 집인데 1층에 주방, 거실, 방 1개, 화장실 2개, 2층에 방 2개, 화장실 1개가 있고 아담한 정원이 딸려 있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 난 이 집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혼자 살기에 너무 컸기 때문이다.
혼자 사는게 무섭지는 않다.
단지, pembantu(가정부)를 쓸 생각이 없기 때문에 혼자 청소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마땅한 다른 집이 없어 결국 계약을 하게 되었고, 현재는 1층만 사용하고 있다.
1층만 사용하니 혼자 살기에 딱 좋다.

집을 구할 때 빈집을 구해서 가구와 가전을 채워 넣을 수도 있고, 가구와 가전이 갖춰진 집에 들어갈 수도 있다.
물론 빈집을 구해서 가구와 가전을 주인에게 채워 달라고 할 수도 있다. 물론 계약금이 높아지는 건 당연하다.
내가 계약한 집은 생활에 필요한 가구와 가전이 어느정도 갖춰진 집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소하게 사야 할 것들이 많았다.
디스펜서, 밥솥, 선풍기, 식기류, 청소도구 등등......

그나마 내가 살고 있는 집은 꽤 좋은 편이다.
가끔 현지인 집에 갈 일이 있는데, 그에 비하면 내가 살고 있는 집은 훨씬 깨끗하고 편리하게 되어있다.
주방이 거실과 연결되어 있는데, 주방이 외부에 따로 분리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침실과 연결된 화장실에는 욕조도 있고, 변기가 있다. 다만, 세면대가 없는게 안습이다.
하지만 좌변기가 아닌 곳도 봤기 때문에 이만하면 화장실도 꽤 괜찮은 편이다.
세면대도 없고 손씻기가 불편하여 변기 옆에 있던 뒷처리용 미니 샤워기를 떼어 수도꼭지에 고무호수를 연결하여 손을 씻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욕조에는 샤워 커튼도 달았다. 마트에서 샤워봉을 찾을 수 없어 못을 박아 끈을 연결하여 샤워커튼을 달았다. (기술도 좋지~)

거실에 있던 탁자가 너무 낮아 불편하여 2층에 있던 조립용 식탁을 옮겨오고 거실의 탁자는 응접실로 옮겼다. (힘도 좋지~)
소파와 탁자, 비록 모습은 언밸런스 하지만 생활은 편해 졌다.
집에 들어오면 모든 생활이 거의 거실에서 이루어진다.
식사하고 노트북을 사용하기도 하며, 때때로 소파에 기대어 낮잠을 자기도 한다.

어느덧 이 집에서 1년을 넘게 살았다.
이제 살 날이 8개월도 채 안 남았다.
그나마 이 집은 거실이 넓어 종종 거실을 왔다갔다하며 사색에 잠기곤 했는데, 한국에 가면 언제 다시 이만한 집에서 살게 될까 싶다. 물론 부모님 댁은 거실이 여기보다 크지만 아무래도 나는 다시 서울에서 살게 될 텐데, 서울에서는 꿈꾸기 쉽지 않을듯 하다. 아무튼 이렇게 내가 살던 인도네시아의 집을 정리 해 본다.


집 외관.

주방.
지금은 식기가 훨씬 많아졌다.

처음 거실의 모습.
지금은 저 탁자를 치우고 나무로 된 큰 식탁을 놓았다.
집 안에서는 거의 이 공간에 머문다.

거실과 응접실.
TV는 잘 안 나와서 거의 안 본다.
디스펜서와 갤론. 양치를 하거나 쌀과 과일, 채소를 씻을 때 저 물을 사용한다.
인도네시아는 물에 석회질이 섞여 있어 식수를 사 먹어야 한다.
저 갤론 한 통을 일주일 정도 쓴다.
동네마다 가격이 틀린데 갤론 한 통에 12,000 루피아(한화 2,000원 정도)이다.
지금은 응접실에 테이블을 옮겨 놓았다.
냉장고가 상당히 낡았지만 성능은 빵빵하다.

반응형
 

스마랑에서 휴일 즐기기

[일상 생활]/소소한 일상 | 2011. 3. 14. 18:55
Posted by 주야양
반응형
2011년 3월 4일 금요일.

스마랑에서 언니들과 영화를 보고 그랜드 짠디 호텔(Hotel Grand Candi)의 수영장에서 놀고 대장금에서 저녁을 먹었다.
오전에 Paragon에 가서 점심을 먹고 영화를 한 편 보았다.
The king's speech. 영어로 듣고, 반쯤 읽으면 사라지는 인니어 자막으로 본 영화!
역시나 모든 것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상황과 스토리는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살짝 지루하긴 했지만 나름 볼 만했다.

살짝 늦은 오후에 호텔에 가서 수영을 하였다.
요즘 물이 다시 무서워서 매번 수영장에서 물을 먹곤 했는데, 얼마 전에 산 퀵판으로 물놀이를 하니 겁도 안 나고 재미있었다.
잠깐 잠깐씩 쉬면서 언니들은 수영을 하고 나는 물놀이를 하였다.
생각보다 수영이 어려운 것 같다.

아랫집에 사는 언니는 이 호텔의 헬스와 수영장 멤버쉽을 끊은지라 가끔 언니와 함께 수영장에 오곤 한다.
당일 수영장은 3만 루피아, 헬스+수영장은 5만 루피아인데 나는 그냥 수영장만 이용한다.
헬스장의 시설은 어느정도 잘 갖춰져 있긴 하지만 규모는 상당히 작은 편이다.
수영장도 물론 작지만 그래도 락커나 샤워 시설이 좋다.

아무튼 실컷 놀고 나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마치고 대장금에 가서 돼지고기를 먹었다.
평소처럼 목살과 삼겹살을 섞어 먹었는데 사장님이 서비스로 소 갈비살을 주셨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배부르게 실컷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스마랑에서의 하루가 또 이렇게 평온하게 지나갔다.


 호텔 그랜드 짠디 수영장.
아담하지만 금요일 오후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 놀기 좋다.
수영장 옆에 테니스 코트가 있다. 수심이 가장 깊은 곳이 1.9m이다.

대장금.
여러가지 메뉴가 있지만 보통 돼지고기(목살, 삼겹살)를 먹는다.
고기도 맛있고, 반찬도 잘 나오는 편이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주야양

소소한 일상에 대한 기록

카테고리

Juyayang's hiStory (492)
[가상화폐(암호화폐)] (114)
[정보] (29)
[리뷰] (7)
[여행] (72)
[취미] (37)
[공부] (23)
[결혼] (18)
[임신 및 출산] (86)
[육아] (34)
[KOICA] (41)
[일상 생활] (20)
소소한 일상 (9)
체험후기 (10)
초대장 배포 (1)
[자료실]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