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발리] 스미냑 (Seminyak)

[여행]/아시아 | 2011. 2. 23. 15:21
Posted by 주야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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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에 떠난 발리 여행.

꾸따에서 가까운 스미냑에도 다녀왔다.
가기 전부터 럭셔리한 동네로 알고 있었는데, 가보니 확실히 꾸따와는 차이가 있었다.
외국인들이나 외국계 현지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이라 조용하고 깨끗하다.

우리는 꾸따에서 택시로 스미냑까지 이동하여 점심을 먹었다.
책에서 봤던 것과는 다르게 점심을 먹으려고 했던 식당이 문을 닫아 다른 식당에 갔다.
그 곳도 책에서 괜찮다고 소개된 곳이었다.
음식은 대체적으로 맛이 있어 만족스러웠다.

아름다운 일몰을 보며 식사를 하기로 유명한 쿠데타에 갔다.
외국인이 참 많았다.
바다에서 노는 사람들도 있었다.
해변에 가까운 자리는 거의 사람들로 차 있었다.
우리는 해변과는 약간 거리가 있었지만 그래도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나름 분위기를 내 보겠다고 칵테일을 시켰는데, 당시 LA Inn에 머물렀는데 하루치 방값보다 칵테일 한 잔이 더 비쌌다.
가격 대비 정말 형편없는 칵테일을 받았다.
차라리 주스를 마셨다면 만족했을지도 모르는데, 칵테일 때문에 분위기를 망친 기분이다.
아무튼 식당 시설도 좋고 분위기나 배경은 좋다. 메뉴 선택만 잘 한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아무튼 우리는 꾸따로 돌아와서 TJ's 근처에서 마사지를 받고 TJ's에서 저녁을 먹었다.
맥시칸 음식은 처음인데 나름 맛있었다.
다시 꼭 가고 싶을 만큼은 아니지만 인도네시아식과 양식이 질릴 때 한번쯤 먹어도 괜찮을 듯 하다.


점심식사.
빵은 그냥 나오는데 꽤 맛 있다.
샐러드와 피자, 스파게티를 주문했는데 다 맛있었다.

스미냑에서의 산책.
식당에서 쿠데타까지 안 멀어 보여 걷기로 했다.
걷는 도중에 있던 작은 몰도 잠깐 들르고,
길거리 샵 앞에서도 사진을 찍었다.

쿠데타에서.
생각할수록 아쉬운 칵테일.
메뉴 선택만 잘 했다면 스미냑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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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발리] 꾸따 (Kuta)

[여행]/아시아 | 2011. 2. 23. 14:14
Posted by 주야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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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Sukma 언니와 떠난 여행.

한국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발리.
인도네시아에 오기 전까지는 발리가 인도네시아인지도 몰랐다.
인도네시아에 온지 6개월만에 발리로 여행을 떠났다.
인도네시아에서 자카르타와 스마랑 이외에 비행기를 타고 하는 여행은 처음이다.
그래서인지 설레임이 컸다. 물론 오랜만에 Sukma 언니를 본다는 반가움도 있었겠지만......

당시에는 스마랑에서 발리에 가는 직항이 없었다. (지금은 직항이 있다.)
수라바야를 거쳐 가기 때문에 항공권 값이 2배였다.
주머니가 가벼운 봉사단원인지라 족자 공항을 이용하였다.
물론 여행 가방을 끌고 족자까지 버스를 타고 3시간 여를 가서 말이다.

오전에 출발해서 저녁에야 발리에 도착할 수 있었다.
공항에서 Sukma 언니를 만나 그 유명한 '순이 언니'가 준비한 차를 타고 꾸따(Kuta)로 갔다.
다행히 미리 숙소를 미리 예약해 놓아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첫날은 까미니 코티지에서 묵었는데 AC 방이었고, 250,000 루피아였다.
따뜻한 물도 나오고 나름 괜찮았지만 다음날 더 저렴한 숙소로 이동하였다.

LA Inn 은 AC 방이 10만 루피아가 조금 넘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틀을 거기서 묵었지만,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숙소다.
나는 어지간해선 숙소를 가리지 않지만, 곰팡이만은 못 참겠다.
LA Inn은 방도 작고 화장실도 좁은데, 좀 더러운 인상이다.
AC에서는 물도 떨어지고 나무로 된 빨래 건조대도 더러웠다.

말이 나온김에 꾸따에서 묵었던 숙소에 대해 더 얘기하자면......
스마랑에 돌아오기 전날 뉴아레나 호텔(Hotel New Arena)에서 묵었는데 시설은 나름 괜찮은 편이다.
트윈은 싱글 침대 2개에 발코니가 있고, 화장실도 넓직하다.
다만 좀 눅눅하고 칙칙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엑스트라 베드를 추가하여 셋이 묵었는데 35만~40만 정도 했었다.

두번째 발리에 갔을 때는 잘란 뽀삐스 2(Jl. Poppies 2)에 있는 두아 다라(Dua Dara)에서 며칠 묵었다.
두아 다라는 2개의 건물이 있는데 하나는 팬(fan) 방으로 된 건물이고, 다른 하나는 에어컨(AC) 방 건물이다.
에어컨 방은 따뜻한 물도 나오고 수건도 준다. (세면도구는 없다.)
싱글의 경우 팬 방이 하루에 100,000 루피아, AC 방이 하루에 175,000 루피아이다.
2인인 경우 AC 방이 200,000 루피아로 비교적 저렴한 숙소다.
하지만 저렴한 만큼 서비스도 부족하다. 그리 친절하지도 않고, 수건도 몇 번이나 달라고 해서 얻었다.
아침 식사 시간도 좀 늦은 편인데, 새벽에 나갈 일이 있어서 미리 준비되냐고 했더니 안 된단다.
쩝, 좋은 숙소에서는 미리 얘기하면 새벽에도 식사가 준비되거나 아니면 포장을 해 주는데......

꾸따에서는 워터봄(Waterbom)에도 가고, 렘봉안 크루즈 투어(Lempongan Cruises)도 하였다.
워터봄은 생각보다 좋았다. 물론 캐리비안베이에 견줄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잘 되어 있다.
우리는 워터봄에 가는 길에 인포메이션 부스에서 할인예매를 할 수 있었다.
워터봄은 카드 충전식으로 선불로 충전하고 나중에 환불이 되는 방식이다.
놀이기구도 타고 물에 둥둥 떠다니며 놀았다. (수영이라 하기엔 좀 무리가 있다.)
물 속에서 맥주도 한 잔씩 마셨다. 나름 재미있게 놀았다.

렘봉안 크루즈는 생각보다 힘들었다.
전날 인포 부스에서 예약(deposit 필요)을 하고 다음날 아침 8시 즈음 차를 타고 브노아 항으로 가서 남은 비용을 완납하고 출발하는 여정이다. 식사와 모든 장비들을 포함하여 2명에 1,150,000 루피아에 다녀왔다.
딴중 브노아(Tanjung Benoa)에서 출발해서 렘봉안 섬 근처에 가서 스노클링도 하고 글라스 바텀, 바나나 보트 등을 타고 놀다가 렘봉안 섬에 있는 호텔 수영장에 들렀다가 왔는데, 크루즈가 작아서인지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속이 울렁거렸다. 멀미를 하지는 않았지만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도 없고 정말 육지가 그리웠다.
좀 더 큰 크루즈라면 한번 해 볼만 할 것 같다.

꾸따에도 유명한 음식점이 많이 있는데, 우리는 밤부 코너(Bamboo Corner)와 마데스 와룽(Made's Warung), TJ's를 갔다.
밤부 코너는 인도네시아 음식으로 저렴하지만 음식이 대체적으로 느끼했다.
마데스 와룽도 현지식인데 음식은 괜찮았지만 좀 비싼편이다.
TJ's는 맥시칸 음식점으로 맛과 분위기가 좋지만 대체적으로 비싸다.
그리고도 몇 개의 식당을 갔었는데, 음식은 꽤 괜찮은 편이었다.
Warung Ribs and Teppanyaki에서 저녁으로 치킨 데리야끼와 립을 먹었는데 맛있었다.
- 치킨 데리야끼 19,000 루피아, 립 25,000 루피아, 과일주스 6,000 루피아
- Jl. Poppies 2 Gang Ronta
관광지답게 가격은 스마랑보다 훨씬 비쌌지만 그래도 음식 맛은 대체적으로 괜찮았다.


족자 공항에서.

2002년 폭탄 테러 추모비 앞에서.
앗, 웃으면 안 되는거잖아! 완전 습관적......

편의점에서 먹은 간식.
첫째날 도착해서 밤에 컵라면(Pop mie)과 주스를 마셨다.
현지 컵라면에 고추가루를 1티스푼 넣으면 맛있다.

W Sports bar & restaurant
둘째날 아침식사를 먹은 식당이다.
아침을 먹기에 나름 괜찮은 식당이다.

워터봄 입구.
정작 워터봄에서는 카메라를 안 들고 다녀 사진을 못 찍었다.
샤워시설, 락커 등의 부대시설도 좋은 편이다.
수영복과 셔츠 하나만 입고 저렇게 하루종일 돌아다녔다.

빤따이 꾸따(Pantai Kuta).
워터봄에서 돌아올 땐 꾸따 해변으로 걸어왔다.
물이 깨끗하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많다.
얕고 파도가 꽤 센 편이라 서핑하는 사람들이 많다.

밤부코너와 Warung Ribs and Teppanyaki에서.
왼쪽이 밤부코너. 맛있어 보이지만 좀 느끼하다.
저녁을 먹으로 들어갔던 와룽은 꽤 저렴하고 맛있었다.

렘봉안 크루즈.
크루즈 이름은 Bali Fun Ship이었다.
렘봉안 섬 근처의 얕은 바다에서 사람들이 저렇게 각각 놀고 있다.
나는 아직 바다를 심하게 무서워 하던 때라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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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7월 방학 기간에 술라웨시 섬으로 떠난 여행.
술라웨시 섬까지 왔으니 또라자를 안 가 보기엔 너무 아쉽다.
따나 또라자는 성대한 장례문화와 커피로 유명한 곳이다.

마까사르의 빠나이깡 터미널(Terminal Panaikang)에서 또라자에 가는 버스가 아침과 저녁에 있다.
버스 회사도 다양한데, 우리는 제일 좋다는 빈땅 쁘리마(Bintang Prima)를 타고 갔다.
요금은 인당 90,000루피아인데,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저녁 9시 버스로 출발했는데 마침 좌석이 1, 2번이었다. 제일 넓고 편한 좌석이다. 아싸~
다음날 아침 9시 즈음에 따나 또라자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Mart's cafe에서 아침 식사를 하면서 가이드와 차를 구했다.
또라자는 가이드와 차가 별도이다. 결국 2사람을 쓰게 된 것이다.
운이 좋게도 우시장이 열려 구경을 하였다. 나중에야 알게 된건데 우시장은 5일장이라고 한다.
우시장에서는 수많은 버팔로가 거래되고 있었다. 그리고 옆쪽에 돼지와 과일, 다른 시장도 열리고 있었다.
정확한 가격은 생각이 안 나는데, 생각보다 버팔로가 무척이나 비쌌다.
특히 머리가 하얀 소들이 더 값이 나간다고 한다.
돼지는 대나무에 끈으로 묶여 있었는데 무척이나 우스꽝스러웠다. (불쌍하다고 해야 하는 건데......)
나중에 도로에서 오토바이 뒤에 싫려가면서 쉬~하는 돼지를 봤는데 완전 빵 터졌다.

우시장을 다 돌고 장례식을 치루고 있는 집을 방문하여 구경을 하였다.
이들은 장례식을 굉장히 성대하게 치룬다.
한쪽에서는 수많은 소와 돼지들이 도살되어 음식으로 나오고 있었다.
가이드가 아는 사람의 집 같았는데 선물로 담배를 사 가지고 갔다.
장례식도 구경하고 그 곳에서 점심식사와 차를 얻어 먹었다.

그 후에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였다. 주로 무덤이었지만......
막상 또라자에 가보니 굉장히 시골스러운 느낌이 강하다.
여기 저기 널려있는 바위들은 또라자 주민들의 무덤으로 쓰이니까, 여기 저기 무덤이 있는 셈이다.
아무튼 첫째날 레모(Lemo), 수아야(Suaya), 상갈라(Sanggala), 론다(Londa), 께떼께수(Kete kesu) 등 다양한 종류의 무덤과 마을을 구경하였다.

숙소는 란떼빠오(Lantepao, 시내)에 있는 Duta 88에서 묵었다. 또라자의 전통 가옥인 똥꼬난 하우스(Tongkonan Houses)처럼 지어진 건물(방 1칸, 화장실 1칸)을 배정받아 묵었다. AC가 없었지만 덥지 않아서 묵을만 했다. 심지어는 선풍기도 없었는데 저녁에는 꽤 서늘하였다. (200,000 루피아/방)
숙소를 잡고 Restoran Liman에서 저녁을 먹고 Abadi 마트에서 물과 과자, 맥주를 사다 밤에 수다를 떨며 먹었다.
어딜 가든 잘 먹는다. 여행을 가면 살이 쪄서 올 정도로......

이렇게 기나긴 하루를 마치고 다음날은 어제 같이 다녔던 가이드와 가이드가 수배한 차를 타고 다녔다.
아침부터 논 트래킹을 시작하여 한참을 걸었다.
트래킹이라고 하면 산을 주로 생각했는데, 이 곳은 논이다.
정말 논과 산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9시에 시작된 트래킹은 오후 1시 정도에 끝이 났다.
거의 산 중턱에 있는 Restaurant Mentirotiku Batumonga 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정말 너무너무 늦게 나온다.
주문하고 한 시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어찌나 짜증이 나던지......
완전 배는 고프고 많이 걸어서 기운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밥까지 늦게 나오니 미치는 줄 알았다.
음식 맛은 그냥그냥, 썩 맛있지도 그렇다고 맛이 없지도 않은 정도......

오후는 커피 사무실에 가서 또라자 커피도 사고, 마꿀라(Makula)가 온천이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실망하고 손만 씻고 나왔다. 물은 따뜻하지만 수영장 같은 시설에 온천이라고 만들어 놨는데 싼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7000 루피아/인)

란떼빠오에 돌아와서 계산을 마치고 식사를 하러 가는데 폭우를 만났다.
어찌나 비가 많이 내리는지 금방 도로에 물이 넘쳐났다. (banjir~)
긴 바지를 걷어 올리고 식당을 찾아 돌아다니다 좋아보이는 호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가격은 많이 비쌌지만, 스파게티가 정말 맛있었다.
좀 많이 먹기는 했지만, 한 끼 식사 비용으로 어제 묵었던 방값보다 훨씬 더 많이 썼다.
물론 맛 있어서 후회는 없다. (그런데 무작정 간 데라 호텔 이름을 알 수 없다.)

저녁 8시 반 즈음에 예약해 놓았던 빈땅 쁘라마 버스를 타고 마까사르에 돌아왔다.
아침 6시 30분 즈음 도착해서 오전내내 모자란 잠을 보충하였다.

정말 알차게 이틀을 보냈다. 다녀오고 나니 또라자는 하루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트래킹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굳이 안 해도 될 것 같다.
어쨌든 그 유명한 장례식과 무덤들도 보고 또라자 커피도 샀으니 괜찮은 여행이었다.
하지만 비위가 약하거나 무덤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권하고 싶지 않다.


빈땅 쁘리마 버스 안에서.
1 & 2번 자리라 편하게 다녀왔다.
AC가 세서 저렇게 외투를 덮고 잤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소와 돼지.
대나무에 묶인 돼지가 퍽 인상적이다.
장례식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가족 단위로 돼지 1마리씩을 가져간다고 한다.
우리는 그냥 선물로 담배만 사 갔다.
장례식 한 쪽에서는 돼지와 소를 잡는다.
한쪽에서는 잡고, 한쪽에서는 먹고......
식사를 마치고 도살하는 것을 봐서 다행이었다.

똥꼬난 하우스.
따나 또라자의 전통 가옥이다.
정말 저런 집들이 많다.

바위 무덤이 인상적이다!

따우 따우(Tau Tau).
사람 모양의 목각 인형이다.
사진을 가져가면 그 사람처럼 만들어 주기도 한단다.
돌 무덤의 발코니에 있는 그런 목각인형이다.

Suaya, Sanggala, Londa.
모두 무덤이다.
저 바위 무덤의 발코니에 있는 것들이 따우 따우다.
저 나무가 어린아이들 무덤인데,
이 무덤을 볼 때는 기분이 살짝 이상하기도 했다.

바위를 뚫어 만든 무덤이다.
몇 세대가 쓸 수 있을 정도로 크다.
아직 사용 전인 무덤 입구에 앉아서 찍은 사진인데,
나중에 시체가 안치되면 문을 만들어 단다고 한다.
바위는 공짜, 바위를 파내 무덤을 만들어 준 사람에게만 비용을 지불하면 된단다.

논 트래킹.
차를 타고 어느정도 올라가는데, 올라가면서 경치가 좋은 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논과 산이 어우러진 경치가 정말 멋지다.
어쩜 이리 날씨까지 좋은지......
그 전날 저녁에 비가 많이 내린지라 질퍽거려 논 트래킹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꽤 즐거웠다.
맨 마지막 사진의 커피가 그 유명한 아라비카 종이다.
아라비카가 대세인지라, 로부스터보다 아라비카가 훨씬 비싸다.

Restaurant Mentirotiku Batumonga.
인내심 좋은 사람들만 가야 할 식당.
정말 너무 늦게 나온다. 심지어는 음료조차도......

<참고>
- Tongkonan Houses : shape like ship bow and stem.
- Lemo : grave yard on the cliff.
- Suaya : old royal stone graves of the seventh king.
- Sanggala : tree for the dead babies.
- Londa : ancient natural graves and puppets on the balcony representing the dead.
- Kete kesu : traditional Toraja 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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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7월 방학 기간에 술라웨시 섬으로 여행을 떠났다.
어느 날씨 좋은 날, 우리는 빤따이 비라(Pantai Bira, 비라 비치)에 갔다.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왔는데, 마까사르의 터미널에서 끼장을 타고 6시간 정도 걸려 빤따이 비라에 도착하였다.
정말 신기할 정도로 끼장에 사람들이 많이 탄다. 원래 한 줄에 3명이 정원이라면 4~5명은 기본이다.
보통 5시간 정도 걸린다는데, 한 시간 정도를 남기고 끼장에서 앙꼿으로 옮겨 타야 했다.
앙꼿에 사람이 꽉꽉 끼어 앉을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서 출발하였는데, 그러고도 꽤 한참을 달렸다.
이렇게 앙꼿 경로가 긴 것은 처음 보았다.
- 갈 때 끼장 비용 : 45,000 루피아/인

아무튼 앙꼿을 타고 가다 보니 정문이 아닌 옆쪽 길로 들어와서인지 입장료(5000 루피아/인)를 안 냈다.
아침(9:30)에 출발해서 늦은 오후(16:00)에 도착하여 방을 먼저 잡고 호텔 식당에서 식사를 하였다.
- 숙소 : 비라 뷰 인(Bira View Inn) : AC 200,000 루피아 
- 식당 : 비라 비치 호텔 식당(Bira Beach Hotel & Restaurant)

그리고 바닷물에 들어가 일몰을 보며 놀았다.
백사장과 맑은 물이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씻고 호텔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맥주를 마시며 수다를 떨었다.
다행스럽게도 식당이 별로 없는데 호텔 식당 음식이 맛있었다.

다음날 전날 미리 예약해둔 배를 빌려타고 스노클링(snorkelling)을 하였다.
물고기가 작았지만 꽤 많아서 볼만 하였다. 날씨도 좋아서 정말 신나게 스토클링을 한 것 같다.
2곳에서 스노클링을 하고 섬에 들어가 랍스터로 점심을 해결하였다.
제철은 3~4월인데 이미 철이 지난지라 가격이 좀 비쌌지만 그래도 쉽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닌지라, 그냥 먹기로 했다.
결국 여자 둘이 랍스터 2kg을 다 먹었다. 무려 5마리를......
비록 조리 방법은 현지식이었지만, 그래도 밥을 못 먹을 정도로 랍스터로 배를 채우는 호사를 누렸다.
- 랍스터 2kg : 550,000 루피아 (큰거 2마리 35만, 작은거 3마리 25만, 흥정 -5만)
- 식당 비용(밥, 음료 등) : 65,000 루피아

식사를 마치고 꾸라꾸라(거북이) 포인트에서 스노클링을 했는데, 허우적대며 다니다 거북이를 보았다. 딱 한 마리.
샤워를 하고 빤따이 비라를 떠나 마까사르로 돌아왔는데, 돌아오는 길에도 고생을 하였다.
오후에는 차가 일찍 끊겨 끼장을 빌려타고 왔는데 비용이 꽤 비싸고) 불편하였다.
2시 반에 출발했는데 마까사르의 집에 도착한게 밤 11시 정도였다.
해변과 바다가 아름다웠지만, 다시 가기는 힘들 것 같다.
- 돌아올 때 끼장 비용 : 350,000 루피아/2인


우리가 타고 간 끼장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끼어 앉다보니 불편하다.

빤따이 비라.
너무 아름답다.
아는 사람이 없다고 저러고 다녔다.
햇볕을 최대한 가릴수 있는 모자에 긴 점퍼, 쫄바지까지......
다시 봐도 참 민망한 차림이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 근처에서 찍은 사진과 바닷속에 들어간 모습.
숙소가 특이하게 위쪽에 있다.
더워서 그런지, 전망을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날씨도 좋고 해변도 아름다워서 사진이 모두 잘 나왔다.
신나게 스노클링도 하였다.
구명조끼만 있다면 바다도 무섭지 않다!

랍스터.
정말 배가 찢어지는 줄 알았다.
3마리는 굽고 2마리는 쪄서 먹었는데,
사진은 아직 구운 것이 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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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7월 방학 기간에 술라웨시 섬에 다녀왔다.
마까사르에 머물면서 하루는 트랜스 스튜디오에 갔다.

트랜스 스튜디오는 실내 놀이공원으로 공연도 보고, 놀이 시설도 이용하고, 간식도 먹을 수 있다.
롯데월드가 환한 실내 놀이공원이라면 이곳은 어두운 실내 놀이공원이다.
배경이 모두 까맣고 어둡다.

언니와 나는 자유이용권을 끊어서 여러가지 놀이기구를 탔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모두 탈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재미있어 보이는 것들을 몇가지 탔다.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친구나 가족끼리 놀러가기에는 좋아보였다.
그리고 안에 커피 빈이 있다. 인도네시아에 커피 빈이 많지 않은데 이곳에서 오랜만에 커피 빈의 커피와 조각케잌을 먹었다.
정말 비싸긴 비쌌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스마랑에 스타벅스는 있지만 커피 빈은 없다)

이 곳은 생긴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깨끗하고 시설들이 좋았다.
단지, 교통이 좀 안 좋은 편이다.
아직 버스나 앙꼿이 없어서 택시나 자가용을 이용해야 한다.
시내에서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택시비가 꽤 나오는 편이다.
돌아올 때는 밖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이용하였다.

인도네시아에서 몇몇 실외 유원지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규모는 크지만 좀 낡아 보였었다.
하지만 트랜스 스튜디오는 규모는 작지만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일단 실내라는 것이 마음에 든다.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으니......
아무튼 오랜만에 아이가 된 것처럼 재미있게 놀다 왔다.


트랜스 스튜디오 입구에서 찍은 사진.

자유이용권을 끊어 입장하였다.
이곳의 티켓은 카드 식으로 생겨 선불 충전 방식으로 결제가 이루어진다.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미리 카드를 충전해야 한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자유이용권은 팔에 종이를 둘러준다.

트랜스 스튜디오는 실내가 어둡다.
눈이 조금 침침하기도 하다.

범퍼카.
일본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널려있는 인도네시아답게
범퍼카마저 도요타 로고가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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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7월 마까사르에 도착한 다음날 까양안 섬에 놀러갔다.
Pantai Losari 근처에 까양안 섬에 가는 퍼블릭 보트 선착장이 있다.
퍼블릭 보트는 왕복 Rp. 30,000/인이며, 배를 타는 시간은 1시간도 안 걸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까양안 섬은 작은 섬이라 섬을 한바퀴 도는데 20여 분밖에 안 걸렸다.
그래도 숙박 시설도 있고, 식당도 있다.
외국인들보다는 마까사르에 사는 현지인들이 종종 놀러 오는 곳 같았다.
물빛이 예쁘지는 않았지만, 깨끗했다.
해변이 아담하고 수심도 낮아 아이들과 가족 단위로 놀러오기에 좋아 보였다.

숙박 시설은 있지만 굳이 숙박까지 할 필요는 없어 보이고, 도시락을 싸서 소풍 가기에 좋아 보인다.
일몰까지 까양안 섬에서 보고, 마까사르로 되돌아와 빤따이 로사리의 와룽에서 오징어와 게를 먹었는데 맛있었다.

스마랑은 해변이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더럽고 안 좋아서 안 가는데 반해, 마까사르는 해변에 놀러가기에 좋아 보였다.
해변에서 산책하는 것도, 바다에 들어가 노는 것도 좋아하는데......
아무튼 물 속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기분 전환은 잘 하고 왔다.


까양안 섬에 가기 위해 퍼블릭 보트를 타는 선착장 입구에서.

까양안 섬에 도착!
배에서 내리자마자 사진을 찍었다.
섬이 아담해 보인다.

까양안 섬의 민박집과 해변에서.
민박집이 좋아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있을건 있었다.
섬을 산책하다 볕이 잘 드는 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그림자 놀이.
와우~ 다리가 길어 보인다.

까양안 섬에서.
저 앞에 보이는 곳이 마까사르다.
확실히 가까워보인다.

일몰.
바다의 일몰이 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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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7월 학교 방학을 맞이하여 술라웨시 섬으로 휴가를 떠났다.
친한 동기 언니가 마까사르(구 우중빤당)에 살고 있어 함께 여행을 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스마랑에서 마까사르까지 비행기 직항이 없어 수라바야를 거쳐 가야 했다.
덕분에 비행기 요금도 2배가 되었고 시간은 3~4배로 늘었다.

수라바야 공항에서 대기 시간이 꽤 길어 의자에 앉아 책을 읽기도 하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마셨다.
스타벅스 직원이 참 친절하긴 한데 영어로 주문을 받았다. 그래도 내가 외국인처럼은 보이나보다.
하지만 나는 인니어로 주문을 하였다. 인도네시아에 와서 영어를 들으면 이해는 되는데 입이 안 떨어진다.

저녁에 마까사르에 도착하여 한국 분을 방문하여 오랜만에 한식을 먹었다.
초면인데도 음식 앞에서는 상당히 뻔뻔해진다.

아무튼 마까사르에서 카양안 섬도 가고 트랜스 스튜디오도 갔다.
여기저기 몰에 가서 쇼핑도 하고 꽤 멀리 떨어진 비라와 또라자도 다녀왔다.
(자세한 내용은 따로 정리할 예정이다.)

그리고 극장에서 영화도 보았다. 트와일라잇 이클립스.
1 & 2편을 보았는데도 역시 어렵다. 들리는 건 영어, 자막은 인니어인데, 자막이 반쯤 읽으면 사라진다.
1년 넘게 살았는데도 영화 보는 게 쉽지 않다.

마까사르에서 꽤 여러 곳을 다녀서인지 시간이 무지 빠르게 지나갔다.
마까사르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여행을 다녀왔는데, 다시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길지 모르겠다.


수라바야 공항에서.
스리위자야 항공을 이용했다.

마까사르에서 유명한 음식.
쪼또(coto)와 밥이다.
쪼또는 소또(soto)와 비슷한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또라자 가는 날 저녁식사.
야간 버스를 타고 출발하기 때문에 마까사르에서 저녁을 먹고 갔다.
이깐 뜨뿡과 쭈미 바까르, 깡꿍을 먹었는데 맛있었다.
우측 상단은 식사 후의 행복한 내 모습이다.

베짝(becak)을 셋이 탔다.
저렇게 끼어 탄 것은 처음이었다.
우측 상단이 언니가 내려서 찍어준 사진.
아마도 저 아저씨가 좀 힘들었을 것이다.
빤따이 로사리(Pantai Losari)에서 식사를 하기 전에 찍은 사진이 좌측 하단.
빤따이 로사리 근처의 호텔에서 본 바다 모습이 우측 하단.

슬슬 해가 지고 있다.

마까사르 공항에서.
스마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아쉬움을 뒤로 하고 비행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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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동부자바] 말랑 (Malang)

[여행]/아시아 | 2011. 2. 18. 00:23
Posted by 주야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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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살기 좋다고 소문난 말랑.
시원하고 깨끗한 도시이다.
모든 것이 좋기만 해서 액이 낀다고 이름을 말랑(불행)으로 졌다고 한다.

2010년 10월에 KOICA 평가회의 직후에 말랑을 가게 되었다.
처음 말랑에 왔을 때도 느낀 것지만 역시 서늘하고 깨끗하다.
돌아다니다보니 물가도 스마랑에 비해 낮은 것이 살기에 좋아 보였다..
쳇, 그래도 난 우리집이 있는 스마랑이 제일 좋아~~ (정말?)

말랑에서는 장도 보고, 커피도 마시며 여유있게 쉬었다.
유명한 Hotel Tugu Malang에도 가서 저녁 식사를 했다.
피자가 맛있다고 들었는데 나는 그냥 그랬다.
역시 사람의 선호도라는게 주관적일수밖에 없나보다.

산책하며.
말랑에도 대학이 많다.
캠퍼스를 통과하여 산책하였는데, 산책하기에 참 좋았다.

커피를 마시며.
혼자 사진을 찍히면 참 어색하다.

Hotel Tugu Malang.
대체적으로 좀 어둡다.
잘 꾸며 놓긴 했는데, 나에겐 너무 어둡다.

주문한 스파게티, 피자, 스테이크.
맛이 나쁘진 않지만 극찬할 정도는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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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동부자바] 바뚜 (Batu)

[여행]/아시아 | 2011. 2. 18. 00:07
Posted by 주야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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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010년 10월 15일 당일 여행

토요일 아침 일찍 렌트한 차가 도착하였다.
우리는 바뚜 지역을 돌아보기로 했다.

사실 나는 바뚜 지역이 2번째다.
첫번째는 학교 교직원들과 함께 왔던 여행이었는데, 장시간 버스를 타다 보니 별 기억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갔을 때는 상당히 좋았다.

말랑도 그렇지만 바뚜도 상당히 고지대인듯 싶었다.
시원한 날씨에, 아름다운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있으니 내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곳이다.

우리가 처음 간 곳은 Coban Rondo였다.
동물도 있고, 식물도 있고, 차로 이동하여 폭포도 다녀왔다.
몸과 마음이 절로 시원해졌다.

그 다음에 Selecta에 갔다.
수영풀도 있고, 각자지 식물과 아이들 놀이 시설 등이 있었다.
꽤 넓어서 산책하며 사진 찍고 구경하기에 좋았다.

이제 슬슬 배도 고픈데, 식당으로 데려다 달랬더니 어느 호텔로 들어간다.
호텔 내부에 체험 패키지와 여러 시설이 있었다.
특이하게도 과수원 같은 것이 호텔 내부에 있었다.
그 곳에서 산책을 하긴 했지만, 모두 지쳐서 식당으로 안내해 달라고 했다.
현지 식당에서 소또 아얌(soto ayam)을 먹었는데, 아주 맛있는 집은 아니었지만 먹을만 했다.

그리고 말랑으로 돌아왔다. 마사지를 받고 싶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 결국 저녁거리를 사다 집에서 먹었다.
나름 알차게 구경을 다닌 것 같다.
살짝 피곤하긴 했지만 재미있었다.


쪼반 론도.
동물과 식물이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폭포와 자연이 아름답다.
인도네시아에서 본 폭포 중 가장 큰 폭포이다.

Selecta.
수영장과 넓은 꽃밭이 마음에 들었다.

구경하는 도중 놀러온 현지인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썬글라스를 안 썼다면 나도 현지인으로 보였을지도 모른다.

산책을 하다 보니 공룡 위에 올라가 있는 사람이 있었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고, 저기서 꼭 사진을 찍고 싶어졌다.
그 사람한테 가서 내가 사진을 찍고 싶다고 했다.
다음 말은 굳이 안 해도, 그러니 내려오라는 거였지~
결국 올라가서 찍었다.^^v



어느 호텔에서.

기념품 샵.
나도 올레올레로 사과와 고구마 끄루뿍, 몇 가지 간식거리를 샀다.
나중에 사과 끄루뿍을 학교 선생님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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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자바에 위치한 활화산으로 유명 (2,329 m)
2010년 10월 15일 당일 여행

동기들과 함께 15일 새벽에 말랑에서 렌트한 차를 타고 브로모 화산을 보러 갔다.
그 전까지 날씨가 너무 좋아 잘 다녔는데, 하필이면 이 날은 비도 오고 우중충하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이미 트래블도 예약을 해 놓았고, 이 날이 아니면 가기가 힘든걸......
다른 여행객들은 Ceremo Rawang 마을에서 묵고 올라간다는데, 동기가 말랑에 살아서 집에서 출발했다.

트래블을 타고 달린지 2~3시간 만에 산 중턱쯤에 도착해서 전용지프로 갈아탔다.
예전에는 다른 차들도 갈 수 있었다는데, 전용지프를 갈아타야 해서 교통비가 2배로 들었다.
아무튼 전용지프를 타고 쁘난자깐(Penanjakan) 뷰 포인트 아래에서 내렸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매점에서 커피를 한잔씩 마셨다.
고지대라 그런지 너무 추워 가져간 옷들을 모두 껴입고, 사룽까지 목에 걸쳤다.

해 뜰 시간이 되었는데도 날씨는 여전히 흐리고 비가 왔다.
심한 안개로 결국 일출을 못 보았다. 어찌나 아쉽던지......
그냥 내려와 지프를 타고 다시 브로모 화산으로 갔다.
말을 타고 가도 되는데, 우리는 그냥 걸어갔다.
정상까지는 1시간도 채 안 되는 거리이다.
인도네시아에 와서 운동을 너무 안 해서인지, 살이 쪄서인지 좀 힘들긴 했다.
특히 정상 부근의 280여 계단은 나를 거의 미치게 했다.

쉬엄쉬엄 정상에 올랐는데, 나를 처음 반긴건 매캐한 유황 냄새였다.
날은 흐리고 옆은 안개에 심한 유황냄새에 우산을 쓰고 있는 나, 이게 무슨 신센가 싶었다.
그래도 어기까지 온거, 안개를 뚫고 분화구라도 한 바퀴 돌 생각이었는데, 대략 1/4쯤 지점에서 천둥이 치지도 않았는데 우산에 전기가 올랐다. 어찌나 놀랐던지...... 우산을 내던졌다. 잠시 후에 얼른 우산을 들어 접어서 가방 옆에 꽂았는데, 조금 걷다보니 우산에서 찌지직~ 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러다가는 벼락을 맞겠다 싶어 되돌아 나왔다.

내려오는 것은 더 빨랐다. 그냥 내 페이스대로 다녔더니 빨리 올라가고 빨리 내려왔다.
지프차를 타고 렌트한 차를 타고 말랑의 동기 집으로 되돌아와 정말 푹 잠들었다.

이 모든 것이 새벽 2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이루어진 일이다.
날씨 때문에 많이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다시 가고 싶지는 않다.
꽤 유명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데다, 그렇게 좋다고 소문이 나 있지만......

2010년 11월부터 브로모가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물론 므라삐처럼 심하게 터지지는 않았지만 비행 스케줄에 지장을 줄 정도는 되나보다.
아무튼 그 전에 다녀와서 정말 다행이다.

쁘난자깐 뷰 포인트에 오르기 전.
일찍 가서 따뜻한 커피를 한 잔 마시고 메시지를 남기고 왔다.

쁘난자깐 뷰 포인트.
안개가 너무 심해서 5m 앞도 제대로 안 보인다.
비까지 내려 우산을 쓰고 다녔다.

브로모 화산 가는 길에.
지프차 운전사와도 함께 찍었다.
안개가 점점 걷히고 있다.

브로모 화산 오르는 길.
뒤의 브로모 화산에서는 계속해서 연기가 올라온다.
저 모래로 된 길을 한참 올랐다.

브로모 화산 정상 근처의 계단.
정말 너무 길지 않은가?
오르며 4~5번은 쉰 것 같다.
가운데가 분리되어 있어 한줄로 가는데, 정말 힘들었다.

브로모 화산 정상.
구덩이에서는 계속해서 연기가 올라온다.
분화구 주변의 저 길을 따라 돌려고 했는데
결국 내 몸에 직접 충전을 하면서 포기했다.
안개 때문에 그 앞의 길이 보이지도 않았지만......

브로모 화산 정상에서.
분화구를 돌려다 포기하고 돌아오니 동기들이 서서히 도착했다.
비가 심해져 접었던 우산을 꺼내고 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아랫 동네의 모습.

여행객들이 타고 온 지프와 여행객들을 나를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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