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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에 떠난 발리 여행 + 2010년 12월 두번째 발리 여행

첫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은 발리가 아닌 길리 섬(Pulau Gili)이었다.
길리 섬은 3개인데 가장 큰 섬이 길리 뜨라왕안(Trawangan), 그 옆에 가장 작은 섬이 길리 메노(Meno), 가장 오른쪽에 있는 길리 아이르(Air) 섬이다.

원래 이틀 정도 머물 것을 생각하고 길리로 출발하였다.
패스트 보트(Fast boat)는 에까자야(Eka jaya)로 티켓을 예약하였다.
(처음에 좀 비싸게 표를 끊었다. 왕복 오픈티켓에 대략 70만 루피아, 두번째 갔을 때는 왕복 50만 루피아에 끊었다.)
개인적으로 에까자야보다 다른 보트가 더 편할 듯 하다.
다음번에 간다면 와하나 보트(Wahana boat)를 탈 생각이다. 가격도 같고 모두 오픈 티켓이다.

길리에 출발하기로 한 날, 아침 7시에 픽업 나온 차를 타고 빠당 바이(Padang Bay)로 가서 8시 45분에 출발하였다.
10시 30분에 길리 뜨라왕안에 도착하여 바로 숙소부터 찾아나섰다.
한참을 헤맨 끝에 뽀로뽀로 홈스테이(Poro-poro homestay, 90,000 루피아/룸, 아침 제외, fan, fresh water)에 구했다.
원래 10만 루피아인데 조식 불포함이라 하여 만루피아를 빼기로 했다.

점심은 로컬 식당에서 나시 고랭 먹었는데 매우 짰다. 대체적으로 와룽에서 먹은 음식은 짠 편이었다.
이틀만 머물려고 했던 길리가 너무 좋아 우리는 길리 일정을 4박 5일로 늘렸다.
덕분에 짐바란 일정은 나중에 울루와뚜 사원만 가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것이 자유여행의 묘미겠지......

첫째날은 길리섬에 도착하여 오후부터 바다에서 수영하고 놀았다. 여전히 물이 무서웠다.
스노클링 장비를 준비해 갔었기 때문에 따로 장비를 빌리지 않고 해안가에서 그냥 놀았다.

둘째날은 구명조끼를 빌려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며 놀았다.
안타깝게도 오리발(핀)을 빌릴 생각을 못 했다. 수영도 못 하는지라 정말 3시간동안 물살 따라 둥둥 떠다닌게 전부다.
위에는 팔이 긴 점퍼를 입었지만 아래는 수영복이 전부여서 다리 뒷부분이 햇빛에 그을렸다.
알로에 연고를 사서 발랐는데도 며칠동안 고생했다. (아직도 그 때 탄 다리 색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셋째날은 롬복에 다녀왔다. 롬복은 따로 정리하기로 하고......

넷째날은 길리 메노 섬에 갔다.
아침에 일어나서 뽀로뽀로 홈스테이 주인에게 메노 섬에 가는 배가 언제 있는지 물어봤더니 시간이 30분도 채 안 남은 것이었다. 우리는 아침도 거르고 후다닥 준비를 해서 9시 반에 출발하는 퍼블릭 보트를 타고 메노 섬에 갔다.
메노 섬에 가는 표를 왕복으로 끊었는데 인당 왕복 40,000 루피아였다.
메노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구명조끼 2개를 35,000 루피아에 빌려서 해안가에서 스노클링을 하였다.
좋은 포인트를 못 찾고 한참 헤매다 현지 아이들 두 명을 만났는데, 그들의 도움을 받아 환상같은 스노클링을 하였다.
크리스마스 트리도 보고, 수많은 물고기와 거북이도 보았다. (거북이는 좀 깊은데 산다.)
정말 꿈꾸는 기분이었다.
스노클링을 한참 하고 점심 식사로 밥, 이깐 바까르(Ikan bakar)와 깡꿍(Kangkung)을 먹었다.
오후 1시 10분에 메노를 출발하여 뜨라왕안에 돌아왔다.
길리 뜨라왕안, 메노, 아이르 섬을 왕복하기 위해서는 아침에 가서 오후에 돌아와야 한다. (배가 1대다.)
Trawangan -> Meno -> Air
--------------------------
9.30 출발    -> 9.45   ->도착
도착          <- 15.15  <- 15.00 출발

다섯째날 아침에 에까자야를 타고 다시 발리로 돌아갔다.

저녁 식사는 The Beach House와 그 옆에 있는 식당에서 BBQ와 샐러드를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The Beach House가 더 좋았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마시는 맥주가 더 시원하게 느껴졌다.
처음 갔을 때 The Beach House 2층에서 식사를 했는데 그 분위기가 꽤 좋았었다.
그래서 두번째 갔을 때도 2층에 올라가 봤는데 구조가 바뀌어 있는데다 사람도 없어서 그냥 1층에서 식사를 했다.

두번째 갔을 때, 제시카 방갈로(Jassica bangalow)에서 이틀을 묵었는데 여긴 2층 목조 건물로, 하루에 150,000 루피아였다.
화장실 1개, 방이 2개인 셈인데 선풍기가 잘 안 되어 그냥 지냈다. 
침대도 눅눅하고, 화장실도 좀 안 좋은데다 모기도 많았다.
직원들도 마음에 안 들었고, 처음에 준다던 아침 식사도 안 줘서 기분이 나빴다.
그나마 물이 fresh water였다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소금물이 나오는 숙소가 많으니, 방 구할때 미리 물어봐야 한다.)
아무튼 제시카 방갈로는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숙소다.

두번째 갔을 때는 스노클링 트립(snorkling trips, 75,000 루피아/인)으로, 배를 타고 길리의 세 섬에서 스노클링을 하였다.
전체 시간은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3시까지인데, 스노클링을 하는 시간은 대략 1시간 반 ~ 2시간 정도이다.
길리 아이르에서는 점심을 먹었다. 점심 식사 비용은 개인적으로 부담해야 하며, 점심 시간이 좀 길다.

처음 갔을 때는 여행 일정 중에서 길리가 가장 좋았다.
하지만 두번째 갔을 때는 좀 실망스러웠다. 아마 숙소 영향이 컸던 것 같다.
이제 길리는 충분하다고 생각되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더 가봐도 괜찮을 것 같다.


빠당 바이에서 길리로 출발 전.

길리 뜨라왕안에 도착!
바다가 맑고 예쁘다.
하지만 정말 뜨거운 날씨~!!

뽀로뽀로 홈스테이.
주인 부부도 친절하고 나름 괜찮은 숙소다.
무엇보다 물이 소금물이 아니라는 것!!

길리 메노 섬에 가는 퍼블릭 보트를 타고.
영수증 하나에 2명 왕복 요금이 적혀 있다.

길리 메노를 향하며 찍은 길리 뜨라왕안.

길리 메노 섬에 도착.
저 앞에 보이는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soup chicken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한국인이 생각하는 soup이 아니다.

식당 주인이 거북이가 많은 포인트를 안다고 데리고 갔다.
헤엄칠 필요가 없다고 해서 무슨 말인가 했더니,
결과는 저 사진이다.
어찌나 황당하던지.....
그래, 틀린 말은 아니지......

길리 메노에서 저러고 다녔다.
다른데 가서는 저러지 말아야지......

Sukma 언니, 쏘리~
밑의 아이들은 스노클링을 도와준 아이들.
저 아이들의 오리발을 빌려 신고 스노클링을 하였다.
오리발이 그렇게 좋은 건지 이 때 처음 알았다.
현지 아이들이라 물과 아주 친숙하다. 수영도 아주 잘 하고......
분명 물에서 내가 먼저 걸어나오기 시작했는데,
아이들이 먼저 해변에 도착했다.
나는 그저 뒤뚱거리며 뒤따를 뿐!

길리 메노에서의 점심식사.
스노클링을 한참 한 직후라 기운도 없고 배도 몹시 고팠다.
저 큰 이깐 바까르를 둘이 다 먹었다.
옆에서 기웃거리던 고양이에게도 약간 나누어주긴 했지만......

호텔 빌라 롬박 앞에서.
길리 뜨라왕안에서 접근성이 좋은 숙소 중 가장 럭셔리한 호텔이다.
하루쯤 묵어줘야 하는데,
주머니가 가벼운 우리에겐 좀 무리였다.
한국에 돌아가기 전에 한번 좋은 숙소에서 묵어보자고 말은 했지만......

저녁식사.
BBQ를 주문하면 샐러드가 무제한이다.
새우, 고기, 생선 등 몇가지 BBQ를 주문하여 먹었다.
처음 갔을 때 랍스터는 그냥 구경만 했다.
랍스터가 한국보단 싸지만, 조만간 빤따이 비라에 갈 예정이니까......
(빤따이 바라가 훨씬 저렴하다.)
두번째 갔을 때는 랍스터도 먹었다.
아무튼 시원한 맥주와 함께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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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에 떠난 발리 여행.

길리에서 바다를 마음껏 느끼고 다시 발리로 돌아왔다.
에까자야(Eka jaya)를 타고 Padang Bay로 돌아와 자동차로 2시간 정도 걸려서 까르푸에 갔다.
까루푸 구경을 하고 다시 만득이 아저씨를 만났다.

SOS 병원에 갔다가 울루와뚜 사원(Pura Uluwatu)으로 갔다.
울루와뚜 사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슬렌당을 둘러야 한다.
짧은 바지나 치마를 입은 경우는 싸룽까지 걸쳐야 하는데, 우리는 반바지를 입고 있어 싸룽과 슬렌당을 모두 둘렀다.
길을 따라 넓게 탁 트인 바다와 빠삐용에 나왔다는 절벽을 보았다.
께짝 댄스(Tari Kecak) 시작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빠삐용에 나왔다는 그 절벽까지는 가지 못했다.

두번째로 발리에 갔을 때는 낮이라 빠삐용에 나온 절벽까지 갔었는데 정말 멋있었다.
다음에 또 울루와뚜 사원에 가면 그 절벽에 다시 한번 가 볼 생각이다.

께짝 댄스는 저녁 6시에 시작하기 때문에 미리 가서 티켓을 샀다.
티켓은 예매할 필요 없이 현장에서 바로 구입하면 되고, 70,000루피아/인이다.
춤마다 내용이 있기 때문에 설명이 적힌 브로셔를 먼저 읽어야 하는데, 한국어로 된 것도 있다.

아무튼 공연장에 들어가서 안내인의 지시에 따라 자리를 잡고 앉았다.
지정석이 아니고, 맨 뒷줄부터 앉기 때문에 너무 빨리 들어가거나 늦게 들어가지 않으면 될 듯 하다.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뒤에서 둘째줄에 앉았다.
께짝 댄스를 보는 동안에 해가 지는데 꽤 볼만 하였다.
인도네시아에서 춤은 처음 봤는데 재미있었다.
(나중에 다른 공연을 봤을 땐 내용이 다 거기서 거기 같고, 너무 피곤해서 끝까지 못 봤다.)

울루와뚜 사원을 구경하고 꾸따로 다시 돌아와 저녁을 먹고 뉴아레나 호텔에서 잠깐 눈을 붙였다.
새벽 4시 반쯤 일어나 택시를 타고 공항에 가서 비행기(아침 6시 비행기)를 타고 다시 족자로 돌아왔다.
새벽에 비행기 탈때 택시 요금은 60,000 루피아로 정해져 있었다.
사실 꾸따에서 공항까지는 가까워서 3만 루피아면 되는데 새벽이라 그런지 미터 요금으로 안 되었다.

족자에서는 다시 버스를 타고 3시간을 달려 스마랑으로 돌아왔는데, 식사를 하고 학교에 가서 수업까지 했다.
완전 긴 하루였다. 피곤하기도 했을 텐데 수업까지 한 걸 보면 내 체력에 내가 놀랄 뿐이다.


울루와뚜 사원에 들어가서.
싸룽과 슬렌당을 걸친 모습이다.

탁 트인 바다가 정말 시원하다.
아래쪽 큰 사진속의 뒤쪽에 보이는 절벽이 빠삐용에 나온 바로 그 절벽이다.
(사실 난 빠삐용을 본 적이 없다.)

께짝 댄스 공연장에서.
무대를 배경으로 한장, 공연장에 앉아서 한장.

께짝 댄스 공연.
벌써 해가 져서 깜깜하다.
께짝 께짝 께짝 께짝 께짝......

울루와뚜 사원 인증샷.
안내문인데 인니어, 영어, 일어는 있는데 한국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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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발리] 우붓 (Ubud)

[여행]/아시아 | 2011. 2. 24. 01:41
Posted by 주야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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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Sukma 언니와 함께한 발리 여행.

우붓은 차를 렌트해서 다녔는데, 만득씨로 알려진 아저씨의 차를 렌트하였다.
만득 아저씨는 순이 언니의 신랑이다.
순이 언니는 한국어를 잘 하지만 만득 아저씨는 한국어를 잘 못한다. 뭐, 우리야 크게 상관이 없었으니까......
- 10시간 400,000 루피아, 차는 좋음

오전에 따나롯 사원을 시작으로 우붓 여정을 시작하였다.
따나롯 사원에 가기 전에 빈땅 마트에 잠깐 들러 구경을 하였다.
따나롯 사원에서 점심을 먹고 간 곳은 따만 아윤 사원(Pura Taman Ayun)이었다.
이곳 역시 힌두 사원으로 아직 공사 중이라 사원 안에는 들어갈 수 없었다.
하지만 사원 주변을 돌면서 구경은 할 수 있었는데 3,000 루피아/인의 요금을 받았다.
구경하는데 대략 20분 정도 걸린다.
따나롯 사원을 이미 다녀와서인지 솔직히 별 감흥이 없었다.
따나롯 사원을 다녀온다면 굳이 따만 아윤 사원은 안 가도 될 것 같다.

그 후에 뜨갈라랑(Tegallalang)에서 계단식 논을 보았다.
사실 계단식 논은 한국에도 많은데, 뜨갈라랑은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인상이 강했다.
계단이 높은 것이 그래도 보기에 이쁘긴 하였다.

도로를 한참 달려 우붓의 몽키 포레스트(Monkey Forest)에 도착하였다.
시간이 좀 늦긴 했지만, 입장권(20,000 루피아/인)을 먼저 끊어 들어갔다.
원숭이들이 많았다. 못된 원숭이가 초콜렛을 가져갔다.
확실히 물건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원숭이들이 잘 가져간다.
몽키 포레스트도 꽤 넓은데, 금방 어두워져 모두 돌지는 못하고 그냥 나왔다.

우붓에 방을 미리 예약하지 않아 발품을 팔며 방을 알아 보았다.
Sayong House의 팬(fan) 방에서 머물기로 했다. (220,000 루피아)
방을 잡고 Bebek Bengil에 밥을 먹으러 갔다.
뭘 먹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음식은 먹을만 했지만 가격이 대체적으로 비쌌다.

숙소에 돌아와 수영장에서 놀다가 죽을뻔 했다.
수영도 못하면서 무작정 들어갔는데 깊었던 것이다.
밤이라 제대로 보이지도 않으니 무섭기만 하고......
아무튼 지금 살아있으니 된 거다.

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Sayong House에서 주는 아침을 먹었다.
와플과 차를 주문했더니 와플과 과일, 차가 함께 나왔는데 꽤 맛있었다.
10시에 네까 미술관(Neka Museum)을 향해 출발했다.
지도상으로 가까워 보였는데 너무 멀어서 빈땅 마트에서 끼장을 탔다.
우붓에는 미터 택시가 없어 길거리에서 미리 흥정을 해서 가야 한다.
빈땅 마트에서 네까 미술관까지 10,000 루피아에 갔다.

네까 미술관은 꽤 크고 좋았다.
사실 나는 예술은 잘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까 미술관은 볼 만 하였다.
보다 보니 아판디 작품들도 보였다. 이렇게 반가울수가~

네까 미술관에서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되어 오후 2시 즈음 너티누리스 와룽(Naughty Nuri's Warung)에서 점심을 먹었다.
스페어립(70,000)과 샐러드(20,000), 소시지(15,000), 감자, 콜라(10,000)를 주문하여 먹었는데 맛있었다.
Sukma 언니와 둘이 먹었는데 175,000 루피아가 나왔다.
나중에 두 번째로 발리에 갔을 때에도 너티누리스 와룽에 들렀는데, 가격이 올라 있었다.

식사를 하고 우붓 왕궁까지 20,000 루피아에 흥정해서 끼장을 타고 갔다.
우붓 왕궁과 우붓 시장을 보았는데 아담하지만 볼 만 하였다.
우분 시장에서 싸룽을 하나 20,000 루피아에 샀는데 지금까지도 아주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여행 갈 때마다 가지고 다니는데 꽤 쓸모가 있다.

저녁 식사는 노매드(Nomad)에서 먹었다.
12가지 발리 음식이 나오는 발리니스 타파스(97,000 루피아)를 먹었는데 2명이 먹기에는 좀 많았다.
12가지 모두 입맛에 맞는 것이 아니라 2명이 6~9가지면 충분할 것 같다.

이틀 동안 꽤 빡세게 우붓을 구경하였는데 나름 재미있었다.
까페도 많고, 거리 분위기도 꾸따와는 사뭇 다르다.
지대가 좀 높은 편이라 시원해서 굳이 에어컨이 없어도 괜찮은 편이다.
여유 있게 까페와 식당에서 쉬엄쉬엄 쉬면서 산책을 하고 싶다면 우붓에 머무는 것도 좋을것 같다.
나중에 부모님이 오시면 전에 머물렀던 사용 하우스에서 이틀 정도 더 머물 생각이다.
물론 차를 렌트해서 이틀 동안 위쪽 지역을 돌 생각이다.


빈땅마트 입구에서 한컷.
마트 안에 있는 커피를 찍었다.
커피 종류가 다양하다.
kopi luwak과 일반 커피의 가격차가 크다.
하지만 저 루왁이라고 100%일지는 미지수다.

따만 아윤 사원 입구에서.

따만 아윤 사원 안에서.

뜨갈라랑 계단식 논에서.
만득이 아저씨와 함께 한 컷!

몽키 포레스트.
원숭이 가족이 눈에 띈다.
아빠 원숭이가 아이 원숭이 꼬리를 잡고 있다.
자식 사랑은 동물도 만만치 않은것 같다.

베벡 벵일에서.
너무 어두워서 사진들이 잘 안 나왔다.
그나마 안 흔들린 것을 찾았더니, 입구에서 찍은 것과 지도를 보는 사진이다.

네까 미술관에서.
꽤 여러개의 건물들이 있다.
인증샷과 맘에 들었던 그림.
소년과 소녀 그림은 원래 따로 따로 있던 그림을 붙인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동일한 장소의 낮과 밤 모습이다.

너티누리스 와룽 앞에서.
너무 배가 고팠던 나머지 음식 사진은 하나도 못 찍었다.
다 먹고 나와 간판 앞에서 기념으로 찍은 사진이다.

우붓 왕궁에서.
굉장히 아담하다.
족자의 끄라똔보다 훨씬 작다.

사용 하우스.
방도 비교적 넓고 화장실 시설도 잘 되어 있다.
방 앞에 테이블도 있다.
좌측 하단의 수영장이 아찔했던 바로 그 수영장이다.

네까 미술관 가는 길에 샵과 미술관이 있다.
좌측 하단 사진은 노매드에서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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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인도네시아에 온지 6개월 만에 떠난 여행.

우붓 일정의 처음을 따나롯 사원으로 시작하였다. (입장료 10,000 루피아/인)
따나롯은 바다 위의 땅을 의미하는데 가 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지금까지 2번 따나롯 사원에 다녀왔는데, 다행히 갈 때마다 날씨가 좋아서 경치를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
따나롯 사원은 꽤 넓은 해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석양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정작 저녁에 이 곳을 가본적은 없다.
화창한 오전에 가서 구경했는데, 그것도 나름대로의 멋이 있다.

처음은 오전 11시쯤 도착해서 시장을 구경하고 끌라빠(코코넛)을 먹고서 따나롯 사원에 들어갔다.
그 때는 해안과 사원 사이의 바닷물 때문에 사원까지는 갈 수 없었다.
그냥 길이 있는대로 산책을 하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모두 다 그림같이 나왔다. 물론 배경만......
식당가 쪽으로 주욱 걸어 들어가면 골프장(르 메르디앙 리조트)이 나온다.
골프를 치는 사람이 없어 Sukma 언니와 나는 골프장에 들어가 잔디 위에서 놀다 왔다.

배가 고파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계속 사원을 돌아봤는데, 너무 좋아서 꽤 오랜 시간을 보냈다.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 포인트에서 사진도 찍고, 좋다 싶은 곳에서는 카메라 셔터 먼저 눌러댔다.

두번째 갔을 때는 썰물 때였는지 무릎 정도의 물을 건너면 사원으로 갈 수 있었다.
하지만 관광객들은 사원 앞까지만 가는게 다인지라 굳이 물을 건너지는 않았다.
그래도 그렇게 사원에 걸어가는 장면을 보니 기분이 새로웠다.
아무튼 다시 발리에 간다 해도 가고 싶은 사원이다. 이번엔 일몰을 보러~!!


따나롯 사원 입구에서.
내국인과 외국인 입구가 구분되어 있다.
뭐, 별 의미는 없어 보인다.
이미 돈을 내고 들어왔기 때문에 아무대로 가도 된다.

따나롯 사원에 들어가기 전 시장을 먼저 둘러보았다.
저렇게 그림을 만지면 안 되는데, 손이 먼저 움직인다.
그냥 길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뒤의 외국인이 참 센스있다.
마지막은 따나롯 사원의 입구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따나롯 사원 입구에서.
합성사진이다.
사진을 따로 따로 찍었는데 구도가 안 맞는 바람에 합성이 좀 어색하긴 하다.
(원본 사진 속의 내가 흐릿하게 나와서......)

르 메르디앙 리조트와 따나롯 사원으로 오세요~!!
그냥 찍었는데 광고같다.

리조트의 골프장에서 저러고 놀다!!
골프채와 공 없이 골프치는 것처럼.. (해 본적이 없어 자세가 맞는지는 모름)
모래를 정리하는 척.
잔디 위에 한번 누워보기도 했다.

따나롯 사원 들어가기 전에 먹은 끌라빠.
따나롯 사원 내 식당에서 먹은 점심(사떼와 짭짜이).
나름 먹을만 했다.

따나롯 사원.
첫번째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바닷물 때문에 갈 수 없었는데, 썰물때 저 물이 다 빠지면 사원까지 갈 수 있다.
신기 신기~!!

따나롯 사원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산책하며 마음에 드는 곳에서 사진을 마구 찍었다.
그러다보니 따나롯 사원에서 찍은 사진이 제일 많다.
그나저나 저 V.. 뭔가 다른 포즈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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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발리] 스미냑 (Seminyak)

[여행]/아시아 | 2011. 2. 23. 15:21
Posted by 주야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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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에 떠난 발리 여행.

꾸따에서 가까운 스미냑에도 다녀왔다.
가기 전부터 럭셔리한 동네로 알고 있었는데, 가보니 확실히 꾸따와는 차이가 있었다.
외국인들이나 외국계 현지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이라 조용하고 깨끗하다.

우리는 꾸따에서 택시로 스미냑까지 이동하여 점심을 먹었다.
책에서 봤던 것과는 다르게 점심을 먹으려고 했던 식당이 문을 닫아 다른 식당에 갔다.
그 곳도 책에서 괜찮다고 소개된 곳이었다.
음식은 대체적으로 맛이 있어 만족스러웠다.

아름다운 일몰을 보며 식사를 하기로 유명한 쿠데타에 갔다.
외국인이 참 많았다.
바다에서 노는 사람들도 있었다.
해변에 가까운 자리는 거의 사람들로 차 있었다.
우리는 해변과는 약간 거리가 있었지만 그래도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나름 분위기를 내 보겠다고 칵테일을 시켰는데, 당시 LA Inn에 머물렀는데 하루치 방값보다 칵테일 한 잔이 더 비쌌다.
가격 대비 정말 형편없는 칵테일을 받았다.
차라리 주스를 마셨다면 만족했을지도 모르는데, 칵테일 때문에 분위기를 망친 기분이다.
아무튼 식당 시설도 좋고 분위기나 배경은 좋다. 메뉴 선택만 잘 한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아무튼 우리는 꾸따로 돌아와서 TJ's 근처에서 마사지를 받고 TJ's에서 저녁을 먹었다.
맥시칸 음식은 처음인데 나름 맛있었다.
다시 꼭 가고 싶을 만큼은 아니지만 인도네시아식과 양식이 질릴 때 한번쯤 먹어도 괜찮을 듯 하다.


점심식사.
빵은 그냥 나오는데 꽤 맛 있다.
샐러드와 피자, 스파게티를 주문했는데 다 맛있었다.

스미냑에서의 산책.
식당에서 쿠데타까지 안 멀어 보여 걷기로 했다.
걷는 도중에 있던 작은 몰도 잠깐 들르고,
길거리 샵 앞에서도 사진을 찍었다.

쿠데타에서.
생각할수록 아쉬운 칵테일.
메뉴 선택만 잘 했다면 스미냑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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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발리] 꾸따 (Kuta)

[여행]/아시아 | 2011. 2. 23. 14:14
Posted by 주야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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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Sukma 언니와 떠난 여행.

한국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발리.
인도네시아에 오기 전까지는 발리가 인도네시아인지도 몰랐다.
인도네시아에 온지 6개월만에 발리로 여행을 떠났다.
인도네시아에서 자카르타와 스마랑 이외에 비행기를 타고 하는 여행은 처음이다.
그래서인지 설레임이 컸다. 물론 오랜만에 Sukma 언니를 본다는 반가움도 있었겠지만......

당시에는 스마랑에서 발리에 가는 직항이 없었다. (지금은 직항이 있다.)
수라바야를 거쳐 가기 때문에 항공권 값이 2배였다.
주머니가 가벼운 봉사단원인지라 족자 공항을 이용하였다.
물론 여행 가방을 끌고 족자까지 버스를 타고 3시간 여를 가서 말이다.

오전에 출발해서 저녁에야 발리에 도착할 수 있었다.
공항에서 Sukma 언니를 만나 그 유명한 '순이 언니'가 준비한 차를 타고 꾸따(Kuta)로 갔다.
다행히 미리 숙소를 미리 예약해 놓아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첫날은 까미니 코티지에서 묵었는데 AC 방이었고, 250,000 루피아였다.
따뜻한 물도 나오고 나름 괜찮았지만 다음날 더 저렴한 숙소로 이동하였다.

LA Inn 은 AC 방이 10만 루피아가 조금 넘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틀을 거기서 묵었지만,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숙소다.
나는 어지간해선 숙소를 가리지 않지만, 곰팡이만은 못 참겠다.
LA Inn은 방도 작고 화장실도 좁은데, 좀 더러운 인상이다.
AC에서는 물도 떨어지고 나무로 된 빨래 건조대도 더러웠다.

말이 나온김에 꾸따에서 묵었던 숙소에 대해 더 얘기하자면......
스마랑에 돌아오기 전날 뉴아레나 호텔(Hotel New Arena)에서 묵었는데 시설은 나름 괜찮은 편이다.
트윈은 싱글 침대 2개에 발코니가 있고, 화장실도 넓직하다.
다만 좀 눅눅하고 칙칙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엑스트라 베드를 추가하여 셋이 묵었는데 35만~40만 정도 했었다.

두번째 발리에 갔을 때는 잘란 뽀삐스 2(Jl. Poppies 2)에 있는 두아 다라(Dua Dara)에서 며칠 묵었다.
두아 다라는 2개의 건물이 있는데 하나는 팬(fan) 방으로 된 건물이고, 다른 하나는 에어컨(AC) 방 건물이다.
에어컨 방은 따뜻한 물도 나오고 수건도 준다. (세면도구는 없다.)
싱글의 경우 팬 방이 하루에 100,000 루피아, AC 방이 하루에 175,000 루피아이다.
2인인 경우 AC 방이 200,000 루피아로 비교적 저렴한 숙소다.
하지만 저렴한 만큼 서비스도 부족하다. 그리 친절하지도 않고, 수건도 몇 번이나 달라고 해서 얻었다.
아침 식사 시간도 좀 늦은 편인데, 새벽에 나갈 일이 있어서 미리 준비되냐고 했더니 안 된단다.
쩝, 좋은 숙소에서는 미리 얘기하면 새벽에도 식사가 준비되거나 아니면 포장을 해 주는데......

꾸따에서는 워터봄(Waterbom)에도 가고, 렘봉안 크루즈 투어(Lempongan Cruises)도 하였다.
워터봄은 생각보다 좋았다. 물론 캐리비안베이에 견줄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잘 되어 있다.
우리는 워터봄에 가는 길에 인포메이션 부스에서 할인예매를 할 수 있었다.
워터봄은 카드 충전식으로 선불로 충전하고 나중에 환불이 되는 방식이다.
놀이기구도 타고 물에 둥둥 떠다니며 놀았다. (수영이라 하기엔 좀 무리가 있다.)
물 속에서 맥주도 한 잔씩 마셨다. 나름 재미있게 놀았다.

렘봉안 크루즈는 생각보다 힘들었다.
전날 인포 부스에서 예약(deposit 필요)을 하고 다음날 아침 8시 즈음 차를 타고 브노아 항으로 가서 남은 비용을 완납하고 출발하는 여정이다. 식사와 모든 장비들을 포함하여 2명에 1,150,000 루피아에 다녀왔다.
딴중 브노아(Tanjung Benoa)에서 출발해서 렘봉안 섬 근처에 가서 스노클링도 하고 글라스 바텀, 바나나 보트 등을 타고 놀다가 렘봉안 섬에 있는 호텔 수영장에 들렀다가 왔는데, 크루즈가 작아서인지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속이 울렁거렸다. 멀미를 하지는 않았지만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도 없고 정말 육지가 그리웠다.
좀 더 큰 크루즈라면 한번 해 볼만 할 것 같다.

꾸따에도 유명한 음식점이 많이 있는데, 우리는 밤부 코너(Bamboo Corner)와 마데스 와룽(Made's Warung), TJ's를 갔다.
밤부 코너는 인도네시아 음식으로 저렴하지만 음식이 대체적으로 느끼했다.
마데스 와룽도 현지식인데 음식은 괜찮았지만 좀 비싼편이다.
TJ's는 맥시칸 음식점으로 맛과 분위기가 좋지만 대체적으로 비싸다.
그리고도 몇 개의 식당을 갔었는데, 음식은 꽤 괜찮은 편이었다.
Warung Ribs and Teppanyaki에서 저녁으로 치킨 데리야끼와 립을 먹었는데 맛있었다.
- 치킨 데리야끼 19,000 루피아, 립 25,000 루피아, 과일주스 6,000 루피아
- Jl. Poppies 2 Gang Ronta
관광지답게 가격은 스마랑보다 훨씬 비쌌지만 그래도 음식 맛은 대체적으로 괜찮았다.


족자 공항에서.

2002년 폭탄 테러 추모비 앞에서.
앗, 웃으면 안 되는거잖아! 완전 습관적......

편의점에서 먹은 간식.
첫째날 도착해서 밤에 컵라면(Pop mie)과 주스를 마셨다.
현지 컵라면에 고추가루를 1티스푼 넣으면 맛있다.

W Sports bar & restaurant
둘째날 아침식사를 먹은 식당이다.
아침을 먹기에 나름 괜찮은 식당이다.

워터봄 입구.
정작 워터봄에서는 카메라를 안 들고 다녀 사진을 못 찍었다.
샤워시설, 락커 등의 부대시설도 좋은 편이다.
수영복과 셔츠 하나만 입고 저렇게 하루종일 돌아다녔다.

빤따이 꾸따(Pantai Kuta).
워터봄에서 돌아올 땐 꾸따 해변으로 걸어왔다.
물이 깨끗하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많다.
얕고 파도가 꽤 센 편이라 서핑하는 사람들이 많다.

밤부코너와 Warung Ribs and Teppanyaki에서.
왼쪽이 밤부코너. 맛있어 보이지만 좀 느끼하다.
저녁을 먹으로 들어갔던 와룽은 꽤 저렴하고 맛있었다.

렘봉안 크루즈.
크루즈 이름은 Bali Fun Ship이었다.
렘봉안 섬 근처의 얕은 바다에서 사람들이 저렇게 각각 놀고 있다.
나는 아직 바다를 심하게 무서워 하던 때라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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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7월 방학 기간에 술라웨시 섬으로 떠난 여행.
술라웨시 섬까지 왔으니 또라자를 안 가 보기엔 너무 아쉽다.
따나 또라자는 성대한 장례문화와 커피로 유명한 곳이다.

마까사르의 빠나이깡 터미널(Terminal Panaikang)에서 또라자에 가는 버스가 아침과 저녁에 있다.
버스 회사도 다양한데, 우리는 제일 좋다는 빈땅 쁘리마(Bintang Prima)를 타고 갔다.
요금은 인당 90,000루피아인데,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저녁 9시 버스로 출발했는데 마침 좌석이 1, 2번이었다. 제일 넓고 편한 좌석이다. 아싸~
다음날 아침 9시 즈음에 따나 또라자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Mart's cafe에서 아침 식사를 하면서 가이드와 차를 구했다.
또라자는 가이드와 차가 별도이다. 결국 2사람을 쓰게 된 것이다.
운이 좋게도 우시장이 열려 구경을 하였다. 나중에야 알게 된건데 우시장은 5일장이라고 한다.
우시장에서는 수많은 버팔로가 거래되고 있었다. 그리고 옆쪽에 돼지와 과일, 다른 시장도 열리고 있었다.
정확한 가격은 생각이 안 나는데, 생각보다 버팔로가 무척이나 비쌌다.
특히 머리가 하얀 소들이 더 값이 나간다고 한다.
돼지는 대나무에 끈으로 묶여 있었는데 무척이나 우스꽝스러웠다. (불쌍하다고 해야 하는 건데......)
나중에 도로에서 오토바이 뒤에 싫려가면서 쉬~하는 돼지를 봤는데 완전 빵 터졌다.

우시장을 다 돌고 장례식을 치루고 있는 집을 방문하여 구경을 하였다.
이들은 장례식을 굉장히 성대하게 치룬다.
한쪽에서는 수많은 소와 돼지들이 도살되어 음식으로 나오고 있었다.
가이드가 아는 사람의 집 같았는데 선물로 담배를 사 가지고 갔다.
장례식도 구경하고 그 곳에서 점심식사와 차를 얻어 먹었다.

그 후에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였다. 주로 무덤이었지만......
막상 또라자에 가보니 굉장히 시골스러운 느낌이 강하다.
여기 저기 널려있는 바위들은 또라자 주민들의 무덤으로 쓰이니까, 여기 저기 무덤이 있는 셈이다.
아무튼 첫째날 레모(Lemo), 수아야(Suaya), 상갈라(Sanggala), 론다(Londa), 께떼께수(Kete kesu) 등 다양한 종류의 무덤과 마을을 구경하였다.

숙소는 란떼빠오(Lantepao, 시내)에 있는 Duta 88에서 묵었다. 또라자의 전통 가옥인 똥꼬난 하우스(Tongkonan Houses)처럼 지어진 건물(방 1칸, 화장실 1칸)을 배정받아 묵었다. AC가 없었지만 덥지 않아서 묵을만 했다. 심지어는 선풍기도 없었는데 저녁에는 꽤 서늘하였다. (200,000 루피아/방)
숙소를 잡고 Restoran Liman에서 저녁을 먹고 Abadi 마트에서 물과 과자, 맥주를 사다 밤에 수다를 떨며 먹었다.
어딜 가든 잘 먹는다. 여행을 가면 살이 쪄서 올 정도로......

이렇게 기나긴 하루를 마치고 다음날은 어제 같이 다녔던 가이드와 가이드가 수배한 차를 타고 다녔다.
아침부터 논 트래킹을 시작하여 한참을 걸었다.
트래킹이라고 하면 산을 주로 생각했는데, 이 곳은 논이다.
정말 논과 산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9시에 시작된 트래킹은 오후 1시 정도에 끝이 났다.
거의 산 중턱에 있는 Restaurant Mentirotiku Batumonga 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정말 너무너무 늦게 나온다.
주문하고 한 시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어찌나 짜증이 나던지......
완전 배는 고프고 많이 걸어서 기운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밥까지 늦게 나오니 미치는 줄 알았다.
음식 맛은 그냥그냥, 썩 맛있지도 그렇다고 맛이 없지도 않은 정도......

오후는 커피 사무실에 가서 또라자 커피도 사고, 마꿀라(Makula)가 온천이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실망하고 손만 씻고 나왔다. 물은 따뜻하지만 수영장 같은 시설에 온천이라고 만들어 놨는데 싼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7000 루피아/인)

란떼빠오에 돌아와서 계산을 마치고 식사를 하러 가는데 폭우를 만났다.
어찌나 비가 많이 내리는지 금방 도로에 물이 넘쳐났다. (banjir~)
긴 바지를 걷어 올리고 식당을 찾아 돌아다니다 좋아보이는 호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가격은 많이 비쌌지만, 스파게티가 정말 맛있었다.
좀 많이 먹기는 했지만, 한 끼 식사 비용으로 어제 묵었던 방값보다 훨씬 더 많이 썼다.
물론 맛 있어서 후회는 없다. (그런데 무작정 간 데라 호텔 이름을 알 수 없다.)

저녁 8시 반 즈음에 예약해 놓았던 빈땅 쁘라마 버스를 타고 마까사르에 돌아왔다.
아침 6시 30분 즈음 도착해서 오전내내 모자란 잠을 보충하였다.

정말 알차게 이틀을 보냈다. 다녀오고 나니 또라자는 하루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트래킹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굳이 안 해도 될 것 같다.
어쨌든 그 유명한 장례식과 무덤들도 보고 또라자 커피도 샀으니 괜찮은 여행이었다.
하지만 비위가 약하거나 무덤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권하고 싶지 않다.


빈땅 쁘리마 버스 안에서.
1 & 2번 자리라 편하게 다녀왔다.
AC가 세서 저렇게 외투를 덮고 잤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소와 돼지.
대나무에 묶인 돼지가 퍽 인상적이다.
장례식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가족 단위로 돼지 1마리씩을 가져간다고 한다.
우리는 그냥 선물로 담배만 사 갔다.
장례식 한 쪽에서는 돼지와 소를 잡는다.
한쪽에서는 잡고, 한쪽에서는 먹고......
식사를 마치고 도살하는 것을 봐서 다행이었다.

똥꼬난 하우스.
따나 또라자의 전통 가옥이다.
정말 저런 집들이 많다.

바위 무덤이 인상적이다!

따우 따우(Tau Tau).
사람 모양의 목각 인형이다.
사진을 가져가면 그 사람처럼 만들어 주기도 한단다.
돌 무덤의 발코니에 있는 그런 목각인형이다.

Suaya, Sanggala, Londa.
모두 무덤이다.
저 바위 무덤의 발코니에 있는 것들이 따우 따우다.
저 나무가 어린아이들 무덤인데,
이 무덤을 볼 때는 기분이 살짝 이상하기도 했다.

바위를 뚫어 만든 무덤이다.
몇 세대가 쓸 수 있을 정도로 크다.
아직 사용 전인 무덤 입구에 앉아서 찍은 사진인데,
나중에 시체가 안치되면 문을 만들어 단다고 한다.
바위는 공짜, 바위를 파내 무덤을 만들어 준 사람에게만 비용을 지불하면 된단다.

논 트래킹.
차를 타고 어느정도 올라가는데, 올라가면서 경치가 좋은 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논과 산이 어우러진 경치가 정말 멋지다.
어쩜 이리 날씨까지 좋은지......
그 전날 저녁에 비가 많이 내린지라 질퍽거려 논 트래킹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꽤 즐거웠다.
맨 마지막 사진의 커피가 그 유명한 아라비카 종이다.
아라비카가 대세인지라, 로부스터보다 아라비카가 훨씬 비싸다.

Restaurant Mentirotiku Batumonga.
인내심 좋은 사람들만 가야 할 식당.
정말 너무 늦게 나온다. 심지어는 음료조차도......

<참고>
- Tongkonan Houses : shape like ship bow and stem.
- Lemo : grave yard on the cliff.
- Suaya : old royal stone graves of the seventh king.
- Sanggala : tree for the dead babies.
- Londa : ancient natural graves and puppets on the balcony representing the dead.
- Kete kesu : traditional Toraja 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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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7월 방학 기간에 술라웨시 섬으로 여행을 떠났다.
어느 날씨 좋은 날, 우리는 빤따이 비라(Pantai Bira, 비라 비치)에 갔다.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왔는데, 마까사르의 터미널에서 끼장을 타고 6시간 정도 걸려 빤따이 비라에 도착하였다.
정말 신기할 정도로 끼장에 사람들이 많이 탄다. 원래 한 줄에 3명이 정원이라면 4~5명은 기본이다.
보통 5시간 정도 걸린다는데, 한 시간 정도를 남기고 끼장에서 앙꼿으로 옮겨 타야 했다.
앙꼿에 사람이 꽉꽉 끼어 앉을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서 출발하였는데, 그러고도 꽤 한참을 달렸다.
이렇게 앙꼿 경로가 긴 것은 처음 보았다.
- 갈 때 끼장 비용 : 45,000 루피아/인

아무튼 앙꼿을 타고 가다 보니 정문이 아닌 옆쪽 길로 들어와서인지 입장료(5000 루피아/인)를 안 냈다.
아침(9:30)에 출발해서 늦은 오후(16:00)에 도착하여 방을 먼저 잡고 호텔 식당에서 식사를 하였다.
- 숙소 : 비라 뷰 인(Bira View Inn) : AC 200,000 루피아 
- 식당 : 비라 비치 호텔 식당(Bira Beach Hotel & Restaurant)

그리고 바닷물에 들어가 일몰을 보며 놀았다.
백사장과 맑은 물이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씻고 호텔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맥주를 마시며 수다를 떨었다.
다행스럽게도 식당이 별로 없는데 호텔 식당 음식이 맛있었다.

다음날 전날 미리 예약해둔 배를 빌려타고 스노클링(snorkelling)을 하였다.
물고기가 작았지만 꽤 많아서 볼만 하였다. 날씨도 좋아서 정말 신나게 스토클링을 한 것 같다.
2곳에서 스노클링을 하고 섬에 들어가 랍스터로 점심을 해결하였다.
제철은 3~4월인데 이미 철이 지난지라 가격이 좀 비쌌지만 그래도 쉽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닌지라, 그냥 먹기로 했다.
결국 여자 둘이 랍스터 2kg을 다 먹었다. 무려 5마리를......
비록 조리 방법은 현지식이었지만, 그래도 밥을 못 먹을 정도로 랍스터로 배를 채우는 호사를 누렸다.
- 랍스터 2kg : 550,000 루피아 (큰거 2마리 35만, 작은거 3마리 25만, 흥정 -5만)
- 식당 비용(밥, 음료 등) : 65,000 루피아

식사를 마치고 꾸라꾸라(거북이) 포인트에서 스노클링을 했는데, 허우적대며 다니다 거북이를 보았다. 딱 한 마리.
샤워를 하고 빤따이 비라를 떠나 마까사르로 돌아왔는데, 돌아오는 길에도 고생을 하였다.
오후에는 차가 일찍 끊겨 끼장을 빌려타고 왔는데 비용이 꽤 비싸고) 불편하였다.
2시 반에 출발했는데 마까사르의 집에 도착한게 밤 11시 정도였다.
해변과 바다가 아름다웠지만, 다시 가기는 힘들 것 같다.
- 돌아올 때 끼장 비용 : 350,000 루피아/2인


우리가 타고 간 끼장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끼어 앉다보니 불편하다.

빤따이 비라.
너무 아름답다.
아는 사람이 없다고 저러고 다녔다.
햇볕을 최대한 가릴수 있는 모자에 긴 점퍼, 쫄바지까지......
다시 봐도 참 민망한 차림이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 근처에서 찍은 사진과 바닷속에 들어간 모습.
숙소가 특이하게 위쪽에 있다.
더워서 그런지, 전망을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날씨도 좋고 해변도 아름다워서 사진이 모두 잘 나왔다.
신나게 스노클링도 하였다.
구명조끼만 있다면 바다도 무섭지 않다!

랍스터.
정말 배가 찢어지는 줄 알았다.
3마리는 굽고 2마리는 쪄서 먹었는데,
사진은 아직 구운 것이 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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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7월 방학 기간에 술라웨시 섬에 다녀왔다.
마까사르에 머물면서 하루는 트랜스 스튜디오에 갔다.

트랜스 스튜디오는 실내 놀이공원으로 공연도 보고, 놀이 시설도 이용하고, 간식도 먹을 수 있다.
롯데월드가 환한 실내 놀이공원이라면 이곳은 어두운 실내 놀이공원이다.
배경이 모두 까맣고 어둡다.

언니와 나는 자유이용권을 끊어서 여러가지 놀이기구를 탔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모두 탈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재미있어 보이는 것들을 몇가지 탔다.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친구나 가족끼리 놀러가기에는 좋아보였다.
그리고 안에 커피 빈이 있다. 인도네시아에 커피 빈이 많지 않은데 이곳에서 오랜만에 커피 빈의 커피와 조각케잌을 먹었다.
정말 비싸긴 비쌌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스마랑에 스타벅스는 있지만 커피 빈은 없다)

이 곳은 생긴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깨끗하고 시설들이 좋았다.
단지, 교통이 좀 안 좋은 편이다.
아직 버스나 앙꼿이 없어서 택시나 자가용을 이용해야 한다.
시내에서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택시비가 꽤 나오는 편이다.
돌아올 때는 밖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이용하였다.

인도네시아에서 몇몇 실외 유원지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규모는 크지만 좀 낡아 보였었다.
하지만 트랜스 스튜디오는 규모는 작지만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일단 실내라는 것이 마음에 든다.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으니......
아무튼 오랜만에 아이가 된 것처럼 재미있게 놀다 왔다.


트랜스 스튜디오 입구에서 찍은 사진.

자유이용권을 끊어 입장하였다.
이곳의 티켓은 카드 식으로 생겨 선불 충전 방식으로 결제가 이루어진다.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미리 카드를 충전해야 한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자유이용권은 팔에 종이를 둘러준다.

트랜스 스튜디오는 실내가 어둡다.
눈이 조금 침침하기도 하다.

범퍼카.
일본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널려있는 인도네시아답게
범퍼카마저 도요타 로고가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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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7월 마까사르에 도착한 다음날 까양안 섬에 놀러갔다.
Pantai Losari 근처에 까양안 섬에 가는 퍼블릭 보트 선착장이 있다.
퍼블릭 보트는 왕복 Rp. 30,000/인이며, 배를 타는 시간은 1시간도 안 걸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까양안 섬은 작은 섬이라 섬을 한바퀴 도는데 20여 분밖에 안 걸렸다.
그래도 숙박 시설도 있고, 식당도 있다.
외국인들보다는 마까사르에 사는 현지인들이 종종 놀러 오는 곳 같았다.
물빛이 예쁘지는 않았지만, 깨끗했다.
해변이 아담하고 수심도 낮아 아이들과 가족 단위로 놀러오기에 좋아 보였다.

숙박 시설은 있지만 굳이 숙박까지 할 필요는 없어 보이고, 도시락을 싸서 소풍 가기에 좋아 보인다.
일몰까지 까양안 섬에서 보고, 마까사르로 되돌아와 빤따이 로사리의 와룽에서 오징어와 게를 먹었는데 맛있었다.

스마랑은 해변이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더럽고 안 좋아서 안 가는데 반해, 마까사르는 해변에 놀러가기에 좋아 보였다.
해변에서 산책하는 것도, 바다에 들어가 노는 것도 좋아하는데......
아무튼 물 속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기분 전환은 잘 하고 왔다.


까양안 섬에 가기 위해 퍼블릭 보트를 타는 선착장 입구에서.

까양안 섬에 도착!
배에서 내리자마자 사진을 찍었다.
섬이 아담해 보인다.

까양안 섬의 민박집과 해변에서.
민박집이 좋아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있을건 있었다.
섬을 산책하다 볕이 잘 드는 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그림자 놀이.
와우~ 다리가 길어 보인다.

까양안 섬에서.
저 앞에 보이는 곳이 마까사르다.
확실히 가까워보인다.

일몰.
바다의 일몰이 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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