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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달에 운동을 너무 안 했다.
배는 축 처져있는데 이슬도 안 비치고 애기가 나올 생각을 안 했다.
그래서 출산 이틀 전에 마니산에 다녀오고,
출산 전날에는 수리산을 가볍게 다녀왔다.
그랬더니 새벽에 조금씩 진통이 시작되고 자궁문에 열리는 느낌이 들어 병원에 갔다.
이제 시간 순으로 간략하게 정리한다.

3:55 병원에 도착하여 분만대기실 이동
4:24 내진 결과 2cm 열려 있음
6.42 2cm 그대로......
8:30 분만촉진제를 맞을 것인지 집으로 갈 것인지 선택하라고 하여 촉진제 선택
8:58 3cm
11:00 4cm 무통주사를 맞았는데, 그래도 너무 아픔(촉진제때문이었음)
11:21 수술실에 이동하여 분만 준비
11:34 출산!!

이미 두 아이를 자연분만했지만 촉진제는 처음 맞아봤다.
촉진제를 맞고 3시간만에 아이를 출산했는데, 진행 속도가 빨라서인지 너무 아팠다.
무통을 맞았음에도 너무 너무 아파서 끙끙~

월요일이라 유도분만 하는 사람도 많고 출산하는 사람이 많아서 가족분만실은 이미 만실이라 들어갈수 없었다. 결국 수술실에서 출산했는데 하필 담당 의사쌤이 전날 당직이어서 그날은 비번이었다. 
결국 다른 원장님이 받아주셨다. (세 아이 모두 출산은 담당쌤이 아닌 다른쌤......)

그랬던 복땡이가 벌써 17개월에 접어들고 있다.
시간 참 빠르다. 복땡이의 출산 기록을 이제야 하고 있는 나......
그래도 안 하긴 뭔가 서운해서 나름 간략히 기록하는 것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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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복땡이는 35주차까지도 역아였다.
그 전에도 계속 역아였고, 31주차부터 역아를 돌리기 위해 이것 저것 시도해 보았다.
결국 35주 3일 되는날 산본제일병원에서 역아회전술을 받기로 했는데,
그 날 진료를 보니 정말 다행스럽게도 복땡이가 역아를 탈출하여 제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아기가 역아라서 인터넷도 많이 찾아보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이번 기회에 역아 탈출기를 정리해 보려고 한다.

역아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고 한다.
단지 몇몇 가지가 추측되고 있는데,
다태 임신이거나 양수과다증, 전치태반, 골반이 좁거나 이른둥이일 때 많이 생긴다고 한다.
또는 엄마의 몸이 차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심장 쪽으로 머리를 두려고 하는 경우도 있단다.
그리고 탯줄이 몸을 감고 있어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먼저 스스로 역아의 원인을 유추해 보고 상황에 맞는 액션을 취하면 좋을 듯 하다.
나같은 경우, 이번 임신으로 몸에 열이 너무 많이 나서 찬 음식을 무척 많이 먹었다.
매일 저녁마다 아이스크림을 1~2개씩 먹었고, 점심에는 냉면이나 비빔면을 먹었다.
그리고 간식으로 수박과 참외를 쟁여두고 먹었다.
그러다보니 아랫배가 항상 차가웠는데, 이로 인해 아기가 역아가 된게 아닌가 싶었다.


<역아 탈출을 위한 엄마의 시도>

1. 아이스팩 활용 및 배 따뜻하게 하기
배를 따뜻하게 하기 위해 한의원에서 뜸치료나 침을 맞은 경우도 보았다.
나는 그렇게까진 못하고, 아이스팩을 활용하면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 주는 방법을 썼다.
아이스팩을 수건에 한두번 감아 너무 차지 않게 준비한다.
쿠션을 허리에 받치고 쇼파나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
아이스팩을 아기 머리보다 좀 더 높은 부위에 10~20분 정도 올려둔다.
아랫배는 따뜻하게 담요나 수건으로 감싸준다.
내 경우 아기 머리가 높아 아이스팩을 가슴 바로 밑에 대고 있었다.
솔직히 나는 크게 차갑지 않아서 30분 이상 대고 있을 수도 있었는데,
우리 복땡이는 무척이나 싫었는지 10~20분만 대고 있으면 딸꾹질을 하였다.
그래서 그 때까지만 아이스팩을 대고 있었는데, 그 동안 아기의 태동이 꽤 심했다.
아이스팩을 대고 있는 동안 바로 돌지는 않았지만
신기하게도 한 시간쯤 후에 보면 아기 머리가 아래쪽으로 이동한 것이 만져졌다.
두번을 시도했는데, 첫번째는 아기가 다시 역아로 돌아왔고,
두번째는 역아를 탈출할 수 있었다.

2. 고양이자세 + 역아 회전에 도움을 준다는 요가자세
고양이 자세나 역아 회전에 도움을 주는 자세는 유투브에 상당히 많이 올라와 있다.
고양이 자세는 배를 누르지 않도록 무릎을 굽히고 두팔을 앞으로 뻗은 채 엎드린 다음
엉덩이를 약간 쳐들고 가슴은 낮추어 바닥에 붙인 채 5~10분간 이 자세를 유지한다.
하다가 너무 힘이 들거나 배가 뭉치면 그만
이 외에도 누워서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 허리, 등을 들어올리는 자세도 자주 하였다.
모든 자세를 취할 때는 하체 쪽으로 쳐져있는 양수를 상체 쪽으로 내려준다는 느낌으로
즉, 아기에게 위치를 바꿀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준다고 생각하고 하면 된다.

3. 누워있을때 허리와 엉덩이에 쿠션 받치기
이불이나 쿠션 또는 베개를 30cm 정도 높이로 쌓고 그 위에 허리를 댄채 똑바로 눕는다.
어깨와 발바닥은 바닥에 붙이고 무릎은 세운다.
나는 허리가 불편하면 엉덩이 부분에 더 높게 쿠션을 받쳐 주기도 했다.
이 때 역시 배가 하체 쪽이 아닌 상체 쪽으로 내려와 아이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고 자세를 잡으면 될 듯 하다.
아기가 많이 움직이거나 자기 전에, 또는 누워서 쉴 때 하곤 했다.

4. 물 많이 마시기
양수가 다소 적을 때에는 물을 하루에 2리터 정도 넉넉히 마셔준다.
나같은 경우 몸이 부을까봐 물을 적게 마셨더니 양수도 적어 의사쌤이 물을 많이 마시라고 했었다.
그래서 수시로 물을 마셨더니 양수도 늘어났다.
양수가 충분해야 아기도 돌 수 있으므로 양수가 적다면 물을 충분히 마시기를 권한다.

5. 역아회전술
마지막 수단으로 의료진의 힘을 빌어 역아를 돌리는 방법도 있다.
물론 시술 전에 충분한 검사를 통해 안전하게 시술을 받는게 중요할 듯 하다.
내가 시술받으려고 했던 선생님 역시 2~3차례 내 상태를 충분히 모니터링했고,
그 결과 역아회전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여 날짜를 잡았었다.
그리고 굳이 위험하게 무리해서 역아회전술을 강행하진 않는다고 해서 믿음이 갔는데
결과적으로 복땡이가 스스로 돌아 역아회전술까진 안 받았다.

6. 아기에게 이야기해주기
아기에게 머리를 아랫쪽으로 돌려야 한다고 끊임없이 알려주고,
용기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기에게 이야기하면서 엄마도 마음을 좀 다잡게 된달까?
효과가 있든 없든, 역아 회전은 결국 아기가 스스로 도는게 가장 좋으니까......

마지막 팁으로, 잠을 잘 때는 아이의 엉덩이 있는 쪽이 위로 올라가도록
엄마가 옆으로 누워서 자는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고양이자세를 열심히 하면 대부분 역아를 탈출할 수 있다는데,
나는 고양이자세가 너무 불편하고 배가 자주 뭉쳐서 많이 하지는 못했다.
대신, 내 배가 차가웠던만큼 1번의 아이스팩 활용 방법이 효과적이었다.
물론 다른 방법들이 어떤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5번 방법만 빼고 모두 내가 시도했던 방법인데, 결과적으로 역아를 탈출해서 너무 좋다.

하지만, 탯줄이 짧거나 긴 경우, 탯줄을 몸에 감고 있는 경우, 자궁이 좁은 경우 등
아기가 돌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아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리해서 아기를 돌리기 보다는 그냥 제왕절개를 선택하는게 현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탯줄을 감고 있다고 해서 너무 걱정만 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복땡이는 처음에 탯줄을 목에 한바퀴 감고 있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헐거위지더니
한달쯤 후에는 탯줄이 완전히 풀려있었다.

나는 한달 이상 역아를 돌리기 위해 애쓰면서 꽤 스트레스를 받았고,
다른 사람들의 역아 돌리기 성공담을 보면서 용기를 얻었는데,
이 글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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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6일.

오후에 나의 정기검진이 예약되어 있었다.

점심때쯤 비친 이슬에 이틀 내에 아이를 출산하게 되리라 예상했다.

 

오후 4시 50분 병원에 도착하여 진료를 받으니 자궁이 2.5cm 정도 열렸다고

선생님이 경산모이니까 집에 가지말고 바로 입원하라고 했다.

너무도 배가 고팠던 나는 근처에서 저녁만 먹고 오겠다고 했다.(신의 한수!!)

근처에서 뼈다귀 해장국을 먹고 5시 40분쯤 3층 분만대기실에 입원했다.

입원 후 혈관확보를 위해 손에 바늘을 꽂고, 관장을 했다.

 

7시 12분에 3cm 정도 열려서 분만실로 이동했다.

예전엔 특수분만실 비용이 10만원 추가되었는데 무료로 바뀌고,

자리가 있으면 특수분만실로 배정되어 진통과 출산 및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나는 창가쪽 분만실이었는데 저녁이라 그런지 도로의 자동차 소리가 귀에 좀 거슬렸다.

여담이지만 저녁에 첫째를 친정에 맡기고 오려고 했으나,

그럴 상황이 안되어 부모님께 오셔서 첫째를 데리고 가 달라고 부탁드렸다.

 

8시 30분. 4cm정도 열렸고 무통주사를 고민하다가 11시에 무통주사를 맞았다.(여전히 4cm)

첫째때보다 무통 약발이 더 잘 받는지 진통을 하나도 느끼지 못하고 40~50분 정도 쉬었다.

그 사이 남편에게 집에 가서 정리를 좀 하고 오도록 했는데, 나중에 후회했다.

한시간도 안 되어 진통이 심해져 남편의 마사지가 절실히 필요했다.

 

5월 17일.

12시 48분 드디어 10cm가 다 열려 분만 준비를 시작하였고,

12시 53분에 3.2kg의 건강한 여아를 출산하였다.

아기 머리가 작아서 힘만 잘 주면 회음부 절개는 안 해도 된다고 했는데,

힘을 못 줘서 결국 회음부를 약간 절개하였다.

새벽 출산으로 결국 당직 선생님이 받아주셨는데,

탯줄을 자르기 전에 사진 찍을 시간도 주시고 후처치도 잘 해주셔서 만족스러웠다.

 

출산을 마치고 수액을 맞으며 약간의 회복 시간을 가지고 3인 병실로 올라왔다.

새벽인데도 조촐하게 밥과 미역국이 나와 아주 맛있게 먹었다.

다음날 1인 병실로 이동하고 쉬면서 좌욕, 마사지 등을 받았다.

 

딸기야, 많이 힘들었지? 건강하게 세상에 나와줘서 고마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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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돌쇠를 출산한지 벌써 2주가 지났는데,

조리원에 있으면서도 출산 후기를 정리할 여유가 없었다.

내일 퇴실하면 친정으로 갈 예정인데, 더 시간이 없을것 같아

조리원 퇴실 전날인 지금에서야 출산 후기를 정리해본다.

 

 

예정일을 4일 앞둔 6월 26일 오전에 살짝 이슬이 비쳤다.

이제 일주일안에 우리 돌쇠를 낳겠구나 싶어 양가 부모님께 연락을 드렸다.

출산할 때 체력을 비축하기 위하여 소고기도 구워 먹었다.

그리고 신랑과 가열차게 운동을 하였다.

20층 아파트 계단을 걸어 올라갔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기,

체육공원 한시간 이상 걷기, 인디언걸음, 나비자세 등......

 

곧 우리 돌쇠를 만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꽤 열심히 하였다.

1시간 반~2시간 정도로 사실 많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평소보다는 더 열심히 한 셈이다.

 

임신 기간 중 돌쇠에게 27일에 나오라고 주문 아닌 주문을 했었는데,

27일은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나가버렸다.

하지만 27일은 그 전날보다 더 열심히 운동을 했다.

계단을 2번 오르고, 1시간 이상 체육공원을 걸었다.

 

밤 12시쯤 잠을 청한 나는  얼마 자지 못하고 한번 왈칵한 이슬 때문에 잠에서 깨어났다.

배뭉침도 잦아지고, 많은 양의 이슬이 비쳐

진통 체크 어플로 체크를 해 보았는데, 솔직히 진통 시작과 종료 시점이 잘 느껴지지 않아

정확하게 진통 주기를 체크할 수 없었다.

통증에 무딘 편이라고 생각한 나는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이러다 집에서 아기를 낳는게 아닌가 싶었기에......

 

대충 4~5분 간격으로 진통이 오는것 같아 2시쯤 신랑과 집을 나섰다.

사실 초산은 집에서 참을 수 있을때까지 참다가 병원에 가라는 말과,

5~6분 간격으로 진진통이 오면 병원에 가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나는 후자를 선택! 사실 진통이 아프지는 않았지만 간격이 짧아 자궁이 꽤 많이 열린줄 알았다.

 

2시 반쯤 병원에 도착하여 3층에서 입원 수속을 하고 분만 대기실의 침대 하나를 차지하고 누웠다.

우선 내진을 했는데 아주 살짝, 1cm도 채 안 열렸다는 말에 나는 다시 집에 가야 하나 싶었다.

일단 태동과 진통 체크를 했는데, 5~6분 간격 진통이라고 했다.

간호사가 어차피 지금 집에 가도 얼마 안 있다 다시 병원에 오게 될거라며 그냥 입원하라고 했다.

곧 관장을 했다. 나의 참을성이란...... 얼마 못 참고 변을 쏟아 내었다. 더 참았어야 하는데......

 

새벽이라 피곤했지만 진통이 점점 심해져 잠을 잘 수는 없었다.

진통이 올때마다 라마즈 클래스에서 배웠던 호흡을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어찌나 시간이 더디게 가는지, 정말 힘들었다.

그동안 화장실은 왔다갔다 했는데, 피곤해서 요가 시간에 배운 동작까지 할 기운은 없었다.

 

새벽 5시쯤 내진을 했더니 3~4cm 정도 자궁이 열렸다고 한다.

진통 주기가 2~3분 정도로 꽤 짧아져 많이 열린줄 알았더니, 고작 3~4cm라고?

진짜 그 순간에는 약간의 좌절감을 느낄 지경이었다.

 

어쨌든 나와 신랑은 미리 신청해둔 르봐이에 분만을 위해

분만 대기실에서 르봐이에 분만실로 이동하였다.

남은 시간은 르봐이에 분만실에서 진통을 견디다가 그 곳에서 분만과 휴식이 이루어졌다.

중간중간 태동검사와 내진이 이어졌는데,

진통이 올때에는 태동검사 장치를 달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었다.

 

 

 

 

8시 반쯤 이제 드디어 자궁이 반쯤 열렸다고 했다.

피로와 진통에 고통스러운 나는 무통주사를 언제 놔 주냐고 보채기 시작했는데,

아직은 무통주사를 놓을 때가 아니라며 진통제를 주사하였다.

진통제가 진통을 완화해줬을 텐데도 나는 너무 힘들었고,

8시 50분에 무통주사를 놓아주냐고 묻는 간호사의 물음에

재빨리 '네, 놔 주세요~' 대답을 해 버렸다.

곧 옆으로 누워 등허리를 동그랗게 말고 척추에 무통주사를 맞았다.

무통주사를 맞는게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사실 진통에 비하면 주사쯤은 10번도 맞을수 있겠다 싶었다.

 

무통주사를 맞는다고 바로 진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5분쯤 시간이 흐르자 무통천국의 문이 열렸다.

진통이 오는 것은 느껴졌지만 고통은 없었다.

그 사이 잠깐 잠깐 꿈나라를 다녀왔다.

물론 진통이 올때마다 고통은 없었으나, 정신이 깨어 나름 호흡에 집중하기도 했다.

무통주사의 효과는 1시간 반정도 지속되었다.

 

11시 5분에 내진을 했을 때 8cm가 열렸고, 1시간 안으로 아기를 낳을 수 있다는 희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진통이 올 때마다 배에 힘을 주면 아이가 내려온다고 힘을 주라고 했는데,

잦은 진통의 고통 속에서 힘을 줄 정신이 없었다.

결국 조산사가 와서 힘을 주도록 유도하여 아기를 아래로 밀어낼 수 있었다.

그동안 옆에서 우리 신랑은 내가 진통으로 힘들어 할 때마다 허리와 허벅지를 마사지하였다.

진통이 올 때마다 몸이 경직되었는데 신랑의 마사지로 고통도 살짝 줄고, 몸도 이완시킬 수 있었다.

정말 신랑의 마사지가 없었다면 그 고통을 참을 수 있었을까 싶다.

 

11시 24분 분만준비가 시작되었다.

간호사들이 와서 신랑을 내보내고 침대를 분만대로 바꿨다.

 

11시 28분 분만이 시작되었다.

좌식 분만대는 아니라서 누워서 다리를 잡고 힘을 주어야 했는데,

솔직히 힘주기가 너무 힘들었다.

대변을 보는 느낌으로 힘을 주라고 했는데, 정말 수차례 재시도를 해야만 했다.

(나중에 보니 우리 아가 얼굴에 여러군데 멍이 들어 있었다ㅜㅠ)

 

분만을 하며 제모와 회음부 절개가 이루어졌는데, 아프지는 않았지만 느낄 수는 있었다.

겨우겨우 머리가 나오고 '힘 빼세요'라는 말에 배운대로 팔은 만세, 고개는 왼쪽으로 돌리고 입을 벌려 힘을 뺐는데,

정작 다리는 힘이 안 빠졌던 것이다.

다시 힘빼라는 간호사의 말에 내 다리를 한번 처다보고는 힘을 풀었더니

11시 36분 드디어 우리 돌쇠가 쑤욱 나왔다.

 

내 뱃속을 탈출한 아가를 내 배 위에 올려 놓는데 뭔가 느낌이 묘했다.

신랑이 들어와 아기 탯줄을 자르고 간호사와 함께 목욕을 시켰다.

아기를 씻긴 다음 춥지 않도록 감싼 아기를 잠시 내 품에 안겨주었다.

 

 

 

아기가 신생아실로 올라가고, 신랑은 내보낸 다음 후처치가 이루어졌다.

힘을 빼고 있으면 태반이 모두 나오고, 절개했던 회음부를 꿰맨다.

상당히 긴 시간이 걸렸는데, 별루 아프진 않아도 그 느낌 역시 고스란히 느껴지다보니 불편했다.

모든 처치가 끝나고 회복실로 옮겨지는 대신 분만실에서 수액을 맞으며 한시간 정도 휴식을 취했다.

그동안 신랑은 원무과에서 1인실을 신청하였다.

 

그 다음 휠체어를 타고 병실로 이동하였다.

다행히 1인실이 있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병실에서 수액을 맞으며 한숨 잤는데, 이불이 안습이었다.

상당히 두터운 이불밖에 없었는데, 잠깐 자는데 땀범벅이 되었다.

나중에 집에서 얇은 이불을 가져다 덮었다.

 

 

 

1인실은 원래 모자동실이 가능한데, 메르스때문에 모자동실이 불가능하였다.

아기는 계속 신생아실에 있어 면회 시간에 신랑과 함께 가서 볼 수 있었다.

그 후로도 나는 수유 시간마다 가서 아기를 볼 수 있었지만,

신랑은 면회시간에만 아기를 볼 수 있었다.

 

 

 

자연분만이라 2박 3일 입원 후 퇴원을 하게 된다.

이튿날 퇴원교육을 받고, 서비스 마사지와 좌욕 2회, 주치의 검진 등을 받았다. 

참고로 좌욕은 분만 당일 오후와 퇴원일 오전에도 받을 수 있었다.

 

무통주사로 인하여 무통천국에 다녀왔지만,

분만 당일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소변줄을 달고 있어야 했으며,

몸이 상당히 많이 부었다.

 

아기를 분만하고 2주라는 시간이 흘러갔지만, 아직도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다.

특히 회음부 부분 때문에 고통스럽긴 하지만,

아기를 보면 그저 신기하면서도 좋다.

무사히 자연분만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자연분만도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우리 돌쇠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나의 분만 후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돌쇠야~ 사랑해!!

쏭~ 고맙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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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비앤맘 까페에서 진행한 6,7월 예비맘이벤트에 참여하여 선물을 받았답니다~
오늘 배냇저고리, 손싸개, 발싸개를 택배로 받았어요!

 

 


먼저 택배 상자가 많이 크다 했더니,

안에 더 작고 예쁜 상자가 들어있었네요~

 


 

상자를 개봉해보니 배냇저고리와 손싸개, 발싸개가 들어있어요.

 


 

일단 꺼내서 비닐에 포장된 상태로 사진 한번 찍어주고~

 


 

비닐 포장을 제거하고 펼쳐 보았어요~

개인적으로 하늘색이 아닌 베이지색이라 더 좋네요~

그런데 배냇저고리가 여름용은 아닌거 같아요.

그래도 넘 이쁘고 아담하네요~

 


 

발싸개보다 손싸개가 더 커 보여서 속을 좀 채워봤어요.

손싸개는 몇 개 있는데 발싸개는 이게 처음이네요~

정말 귀엽고 깜찍해요~^^

 


이달 말 출산 예정이라 설레이기도 하고 떨리는데요,

순산해서 우리 돌쇠에게 예쁘게 입혀야겠어요~!!


참, 큐비앤맘 네이버 카페에서 7,8월 예비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네요~

7월이나 8월 출산 예정인 임산부들은 한번 참여 해 보세요~

(대신, 이벤트 미션이 있답니다!!)


http://cafe.naver.com/cubynmom/8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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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문화센터의 요가 강사님 소개로 알게 된 비커밍맘!

태교 뮤지컬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비커밍맘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공연되었는데요,

아람누리 네이버 카페에 가입하면 인터파크에서 티켓을 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엄마와 어플의 초대권 이벤트를 통해 신랑과 함께 관람할 수 있었답니다.

 

 

 

공연을 보고 친정에 내려가야 해서 자가용을 이용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갔어요.

지하 주차장이 꽤 넓어서 쉽게 주차를 하고, 극장용으로 올라갔답니다.

입구 앞의 매표소에서 바로 티켓을 찾을 수 있었어요.

저는 초대권이라 초대권 줄에서 티켓을 수령했어요.

티켓과 함께 작은 꾸러미도 같이 받았는데요, 선물 꾸러미 설명은 맨 밑에서 할게요~

 

 

 

저희가 받은 티켓도 기념으로 한번 찍어봤어요.

 

 

 

1층 R열, 좌석 배치도를 보니 1층 뒷쪽에서 세번째줄이네요.

무대와 제법 거리가 있지만 관람하는데는 별 문제 없었어요.

좌석도 편한 편이고 생각보다 극장용이 좋더라구요~

 

 

 

처음에 사회자가 나와 인사도 하고 행사 안내도 해 주었어요.

원래 1부가 태교뮤지컬이고, 2부가 강연이였지만 그 순서를 바꿔서 진행을 했답니다.

결론적으로는 바뀐 순서가 더 좋았다는 거!

강연을 듣고 뮤지컬을 보니 더 재미있었어요~

 

1부에서 맑은샘 태교연구소의 송금례 교수님이 태교와 순산에 대해 강연을 해 주었는데요,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유용한 내용이었어요.

저는 이제 출산을 한달 정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분만촉진 운동과 순산의 4 요소는 메모를 해 왔답니다.

 

- 분만촉진 운동 : 걷기, 엉덩이 흔들기, 층계 오르기, 개구리 자세, 케겔 운동, 스쿼트 자세, 런지 자세

- 순산의 4요소 : 움직인다, 먹는다, 비워준다(관장), 준비한다

 

마지막으로 순산은 자신감!

저는 라마즈 분만법을 연습하면서 순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중인데요,

그러다가도 가끔씩 출산에 대한 두려운 마음이 생기기도 하네요.

하지만 한 달 동안 열심히 운동도 하고 라마즈 분만법도 연습하면서 자신감을 키워야겠어요!

 

 

 

유익한 강의가 끝나고 잠깐의 휴식 시간이 있었어요.

이어진 태교 뮤지컬 비커밍맘!

임산부 부부의 실제 사연으로 시나리오를 구성한 창작뮤지컬인데요,

아이가 생기기를 바라는 모습부터 아이를 갖게 된 부부의 일상을 다룬 내용이었답니다.

저도 많은 부분을 공감하고 그동안의 임신 기간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임신 기간동안 감정적으로 변해서 공연을 보며 몇 번 울컥하기도 했네요~

 

 

 

이렇게 모든 행사가 끝이 났어요.

참고로 자가용을 이용한 경우, 물품보관소에서 공연티켓을 보여주고 차량번호를 알려주면 주차요금이 2천원이랍니다.

 

 

 

집에 와서 티켓을 수령하면서 받은 선물 꾸러미를 풀어 보았는데요,

책과 초점책, 동요/클래식 CD, 딸랑이가 들어있네요.

초첨책의 앞쪽은 흑백이고, 뒷쪽은 컬러인데, 흑백은 부모가 스티커를 붙여 직접 만들도록 되어 있어요.

딸랑이도 귀엽고, 책도 재미있어서 아기가 태어나면 모두 잘 쓸거 같아요.

좋은 강연과 공연에 이런 선물까지 받아서 정말 좋았답니다!

 

 

 

저는 신랑과 함께 유익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는데요,

대부분 부부가 함께 온 듯 했지만, 간혹 어머님이나 아이와 함께 온 분들도 보이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부부가 함께 가는걸 추천하고 싶어요.

태교나 출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알고자 하는 열의도 없는 신랑에게

조금이나마 지식을 채워주고, 임신과 출산의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해 준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공연이 하루라 아쉬웠는데, 10월에 또 비커밍맘 공연이 열린다고 하네요.

아직 장소나 정확한 일정은 알 수 없지만, 임신중인 부부에게 추천드려요~^^

전 그때쯤이면 육아맘이 되어 피곤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지내고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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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4월에 모비맘 산모교실에 다녀왔었는데요,

(모비맘 산모교실 후기 > http://juyayang.tistory.com/270 )

사실 저는 산모교실보다 임신축하선물로 모비맘을 먼저 알게 되었는데,

임신축하선물 수령보다 산모교실에 먼저 참석하게 됐네요.

 

임신축하선물은 임산부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데요,

대신 수령처가 정해져 있어 산모수첩과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하여 수령해야 한답니다.

경기지역은 일산, 성남, 용인, 하남, 부천, 이천에서 수령이 가능한데요,
군포에서는 모두 좀 거리가 있어서 못 가고 있었어요.

 

그러다 2주전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신랑과 미사리 쪽으로 데이트를 하러 갔다가

하남 알로앙베이비를 들러 임신축하선물을 받아왔어요.

 

간혹 임신축하선물이 모두 소진되어 헛걸음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여,

저는 미리 전화를 해 보고 갔어요.

마침 수령 가능하다고 하여 자가용으로 네비게이션을 찍고 갔는데,

주소만 정확하다면 큰 길가에 있어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을것 같아요.

저희는 주소를 잘못 입력하는 바람에 엉뚱한 곳을 헤매다 찾아갔네요~

 

하남 알로앙베이비에 가실 분들을 위해 주소와 전화번호 올립니다!

 

 

 

저는 먼저 임신축하선물 수령을 위하여 산모수첩과 신분증을 제시하고 신청서를 작성한 다음

휴대폰으로 카카오톡 친구 추가를 하고나서 임신축하선물을 받았어요.

그리고 매장을 한 번 둘러보고 돌아왔답니다.

 

알로앙베이비는 출산/유아용품을 판매하는 곳인데,

하남의 경우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유모차부터 소모품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있었어요.

조만간 출산용품을 준비해야 하는데 이렇게 출산용품을 한 곳에서 둘러볼 수도 있겠네요.

 

 

 

아래 사진은 제가 받은 임신축하선물이에요.

수령처마다 구성에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비닐포장지에 들어 있는 선물을 받았답니다.

 

배냇저고리, 손수건 2장, 물티슈, 양말, 손싸개가 들어있는데요,

성별을 얘기하지 않은것 같은데 하늘색 배냇저고리네요~^^

(신청서 작성할 때, 아기 성별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네요)

 

 

 

포장을 모두 뜯어보았는데요,

배냇저고리가 얇아서 여름에 태어나는 우리 돌쇠에게 딱 좋을것 같아요!

양말과 손싸개도 너무 귀엽고, 구성이 정말 좋은것 같아요.

 

 

 

예전에 다른 분들 후기를 보면 목욕타월과 모자, 손싸개를 받은 분도 있었는데요,

저는 배냇저고리를 받고 싶어서 알로앙베이비를 찾았답니다.

최근 후기를 보니 다른 업체들도 배냇저고리로 많이 바뀐것 같네요~

 

다시 한번 정리 해 볼게요!

임신~출산전의 예비맘이라면 가까운 수령처에서 수령이 가능한데요,
산모수첩과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하셔야 해요~

대신, 1인 1회만 수령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전국의 제휴점 전체가 연동되어 있어 다른지역의 업체에서도 중복수령은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수령처가 많지는 않지만 계속 추가되고 있으니까요,

아직 모비맘 임신축하선물을 수령하지 못한 임산부라면 수령처를 확인하고 받아보세요~

 

:::모비맘 임신축하선물 수령처 안내:::
실시간 수령처 확인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여 확인하세요~!!

> http://movi.biz/CSSM_src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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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4. 23 ~ 4. 26일까지 열린 제10회 코베 임신˙출산 유아교육박람회

 

토요일에 가고 싶었으나 결혼식이 있어 마지막날 코베 베이비페어에 가게 되었어요.

차가 밀릴 것을 감안하여 아침을 먹고 8시 50분쯤 출발하니, 9시 반쯤 킨텍스에 도착했네요.

그런데 네비게이션을 제2전시장으로 찍고 갔더니 주차장을 못 찾아서 헤매다가,

결국 별그대 행사장 옆쪽 주차장에 주차를 했어요.

제2전시장에 가는데 아직 안 열었나 싶었는데, 아래 사진의 입구 오른쪽에 열린 곳으로 들어갔답니다.

 

 

 

9홀과 10홀의 부스배치도가 크게 보이네요.

저희는 입장할때 받은 가이드북의 부스배치도를 보며 돌아다녔답니다.

 

 

 

와글라이프 어플을 이용해 사전등록을 하고 바코드를 통해 입장했는데요, 확실히 편하네요.

입장은 했는데 10시까지 9번홀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어요.

기다리면서 가이드북을 보고 어디를 가볼지도 생각을 해 보았답니다.

중간에 선착순 핸드캐리어 교환권도 받았어요~

 

 

 

10시가 되어 홀에 들어가서 바로 옥션부스로 갔는데요,

옥션앱 이벤트로 입장을 해서 선착순 선물을 받았답니다.

존슨앤존슨 워시&수딩로션, 피부애 라이너, 코스모 생리대가 들어있네요.

 

 

 

인기 유아용품을 반값 세일을 했는데, 아직 2달 정도 여유가 있다보니 지금 사기엔 이른것 같았어요.
그래서 신생아용 네추럴블라썸 기저귀 한팩만 샀답니다.

좀 더 살까 싶기도 했지만, 천기저귀를 같이 쓸지도 모르니까요.
다른 분들은 기저귀랑 물티슈를 정해진 수량까지 많이 사더라구요.

 

 

 

옥션VIP라운지를 나와 여기저기 구경을 했는데요,

이것저것 제품을 보고다니다 보니 사진을 못 찍었어요.

아래 사진은 아기 모자와 인형이 너무 깜찍해서 찍어봤어요.

 

 

 

미리 상담 신청을 하고 간 차병원 제대혈은행 아이코드 부스예요.

제대혈에 대해 고민이 되어 쏭이와 함께 상담을 받았답니다.

상담을 받고나니 아기 제대혈보관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아무래도 박람회 특가와 헤택이 좋지만, 저희는 일단 좀 더 생각해보기로 했어요.

 

 

 

상담을 받고 나오면서 배냇저고리를 받았어요.

배냇저고리는 얼마 못 입힌다고 해서 안사고 있는데, 이렇게 하나씩 생기니 좋네요~

 

 

 

차병원 상담을 받고 나오니 이젠 사람들이 정말 많아졌어요.

우리는 9번과 10번 홀을 돌며 와글라이프 스탬프투어에도 참여했답니다.

총 18개 중 12개의 QR코드를 찍어서 저는 물티슈에, 쏭이는 핸드캐리어에 당첨이 되었답니다.

각 부스를 돌며, 이벤트에 참여해서 받은 선물들을 사진으로 모아봤는데요,

선착순이벤트로 받은 핸드캐리어와 스탬프투어로 받은 핸드캐리어,

스탬프투어로 받은 핸드케리어 안에는 기저귀, 차, 물티슈, 로션, 음료, 베비언스 등 샘플들이 들어있네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 영유아 단체급식 가이드라인, 수첩, 장바구니, 메모지홀더도 받았고,

나올때 P&G 리빙아티스트 회원가입 후 칫솔과 섬유유연제를 받았어요.

책자 샘플들도 받았네요.

 

 

 

오늘은 소소하지만 꼭 필요한 물품 몇가지만 구입을 했어요.

우선 마더케이 손톱가위와 손톱깎이 세트예요~ 9,800원 주고 샀어요.

샘플로 지퍼백을 하나 넣어주더라구요.

 

 

 

그리고 돌아다니다 우연히 발견한 탕온계와 온습도계인데요,

2개를 21,000원에 구입했어요.

탕온계는 살짝 비싼감이 있지만 귀엽기도 하고, 약해보이지 않아서 괜찮더라구요.

온습도계는 램프가 들어오는 소형으로 샀는데 일단은 작은방 벽에 걸어두었어요.

 

 

 

많이 필요하다는 가재손수건.

일단 30장을 샀어요. 10장에 4천원씩, 12,000원 현금으로 구입했어요.

고르다보니 모두 하늘색이네요.

 

 

 

부스를 돌아다니며 아기양말과 세제, 물티슈, 손수건을 받을 수 있었어요.

 

 

 

유모차와 카시트, 아기띠도 보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돌아다니기 힘들어서 못보고 왔어요.

두 시간 넘게 쉬지 않고 돌아다녔더니 좀 힘들더라구요.

이 뭂품들은 돌쇠를 낳고 나서 구입할 생각이지만 그 전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한번 보러 가야겠어요.

방수요와 수유등은 사고 싶었는데, 한번 더 생각해보자고 했다가 결국 다시 못갔네요

 

오후가 되면 제품들이 더 싸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저희는 너무 힘들어서 그냥 돌아왔어요.

베이비페어는 처음 가 봤는데 다양한 물건들도 보고, 정보와 샘플들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음에 또 베이비페어에 간다면, 첫날과 마지막날 두번정도 가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코페 홈페이지 http://cob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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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에 회사를 그만두고 1월까지는 정말 집에서 원없이 쉬었답니다.

잠도 많이 자고, 드라마도 많이 보고, 먹고 싶은거 해 먹으면서......

그러다 쉬는 것도 점점 지겨워질 무렵 인터넷을 하기 시작했어요~

산모교실이란 것도 있고, 임산부 무료 샘플을 주는 곳들도 알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지금까지 받은 임산부 무료 샘플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1. 앙쥬 샘플팩

  - 구성이 다양 : 물티슈, 기저귀, 세제, 로션/크림, 콧물흡입기, 차 등

  - 매월 구성에 약간의 변화는 있음

  - 신규회원 샘플팩(500명 추첨)과 기존회원 샘플팩 시즌2(배송비 착불, 마일리지 2,000점 차감, 200명 선착순)가 있음

  ☞ http://www.ange.co.kr/moms/samplepack/intro

 

 

 

2. 매일아이 마더박스

 

  - 매일아이 회원가입시 i&I Family 회원사 정보 제공 동의를 해야 함

  - 회원가입하고 한달 정도 뒤에 택배로 받음

  - 삼성생명 FC가 직접 가져다 주는 경우도 있음

  ☞ http://www.maeili.com / http://www.inifamily.com/IniFamilyFront/front/event/expe03List.ini?sMenuID=M00592

 

 

 

3. 군 기저귀

 

  - 매월 1500명에게 군기저귀 신생아용 샘플 2팩(군 테이프형 신생아용/군 프리미엄 신생아용) 발송

  - 개인블로그나 SNS를 통해 이벤트 홍보를 하여 이벤트에 응모하여야 함

  ☞ https://www.elleairgoo-n.co.kr/event/event_04.do

 

 

 

4. 남양아이

 

  - 회원가입후 아이 정보를 입력하면 아기 월령에 맞추어 단계별로 안내책자와 샘플 발송

  - 임신축하선물(앙쥬백과, 기저귀, 크림)을 받기 전에 주소 확인 전화를 받았음

  ☞ http://www.namyangi.com

 

 

 

5. 파스퇴르아이

 

  - 회원가입 후 선물세트를 신청하면 됨

  - 임신축하 선물세트의 임신육아 도우미 책자는 도움이 되었으나, 나머지 할인권은 사용하지 않음

  - 출산~출산후 4개월까지 출산축하 선물세트를 신청할 수 있음

  ☞ https://www.pasteuri.com/service/gift_list.jsp?SSL=Y

 

 

 

 

6. 아기용품공구 - 기저귀샘플

 

 

  - 아기용품공구 네이버 카페에서 매월 1~5일 1,000명에게 기저귀 10종류 발송(택배비 선입금)

  ☞ http://cafe.naver.com/baby090

 

 

 

이 외에도 임산부 무료 샘플을 제공하는 곳이 많아요.

택배비 착불로 받아야 하는 샘플도 있어서 약간의 저울질중인 곳도 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추가로 포스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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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 순산을 위한 요가

 

임신 27주 되는날.
오늘 순산을 위한 요가 마지막 수업을 받고 왔다.
이번 달에는 똑소리문화센터에서 화요일과 금요일에 진행되는 순산을 위한 요가 강좌를 들었다.

 

2월 27일~3월 3일까지 세부로 태교여행을 다녀왔는데,

요가 수업을 신청하려고 보니 월목보다는 화금 수업이 적당해보였고,

마침 첫수업도 3월 6일이라 나에게 딱이었다.

 

집이 병원에서 15분 거리여서 매번 걸어다녔는데,

적당히 운동도 되었고, 황사만 제외하면 날씨도 따뜻해서 걷기에 좋았다.


요가를 위한 반바지 레깅스를 구입하여 면티와 함께 입고 요가 수업에 참여했다.

수업은 신산본조리원 지하 1층에서 진행되었는데, 지금도 첫 수업이 생생하다.
강사님이 매 시간마다 요가에 앞서 태교 관련 이야기를 많이 해 주었는데,
첫 수업에서는 난산의 5대요소와 순산의 3대요소를 알려주셨다.
- 난산의 5요소 : 역아, 거대아, 심각한 임신중독증, 질 입구가 살찐경우(?), 산모의 출산에 대한 불안한 마음(가장중요)
- 순산의 3요소 : 호흡, 걷기, 힘주기

 

첫 아이라 임신/출산/육아에 대해서는 백지상태인데다,
출산도 자연분만을 시도해 보고 안되면 제왕절개를 하는 것으로 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자연분만으로 순산하는 것에 대한 의지가 강해졌다.
난산의 요소들이 제 노력과 의지로 해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 수업때마다 10~20분 정도 태교 방법이나 실제 경험담을 들으면서 많이 배우고,
마음을 다잡아나갈수 있었다.

 

임산부 요가는 동작이 그리 많이 어렵지는 않았다.
결혼 전에도 종종 요가를 했기 때문에, 비록 몸은 뻣뻣하지만 그래도 잘 따라할 수 있었다.
부종을 방지하는 동작, 역아를 바로세우는 자세, 거대아를 방지하는 자세, 모유수유를 위한 동작,

자궁과 허벅지 근육을 위한 자세, 복근운동 등......

동작을 할 때마다 설명을 해 주셔서 나중에 집에 와서 몇 동작은 따로 해 보기도 했다.

 

다소 자율적인 숙제도 있었는데,
가령 아가에게 아빠가 엄마 장점을 이야기해주고, 엄마가 아빠 장점을 이야기해주기,
이런 아기가 되어주렴/이런 엄마&아빠가 되어줄게 써보기,
엄마가 행복한 일 한가지 해보기 등......
조금씩 해 보았는데 이런 숙제를 해 보는 것도 좋은것 같다.

 

한달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고 수업을 들었더니 몸도 개운해지고,
더불어 태교 방법이나 마인드 컨트롤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초보 예비맘인 나에게는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다만 한시간 내내 요가만 하기를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4월에는 한방에 순풍 순산요가(월목)를 신청했는데,

막달에 다시 꼭 이 수업을 듣고 우리 아가를 한방에 순풍 낳으러 가야겠다.
순산, 순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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