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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자(Yogyakarta)에서 솔로(Solo)로 가는 교통 수단은 버스(bis)와 기차(kereta api)가 있다.

버스는 PATAS나 일반 버스가 있는데, 외국인이라면 되도록 PATAS를 타는 것이 현명하다.
일반 버스는 현지인들조차도 조심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내가 아는 몇몇 현지인들도 버스에서 지갑이나 휴대폰을 도둑맞았다고 한다.
물론 나도 버스에서 휴대폰을 도둑맞은 적이 있다.
PATAS라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여건상 일반 버스보다는 낫다.

그리고 다른 한가지는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족자에서 솔로까지 기차로 대략 1시간 정도 걸리고 요금은 9,000 루피아이다.

나는 인도네시아에서 기차를 타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족자에서 솔로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하고, 솔로에서 스마랑까지 PATAS를 타기로 했다.

족자역에서 오후 1시 32분발 기차를 탔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았다.
우리나라 지하철과 비슷하게 생긴 기차의 맨 첫 칸은 여성 전용이다.
나는 여성 전용 칸에 앉았다. 기차가 출발하고 몇몇 역에서 정차하였는데 계속해서 사람들이 탔다.
결국 앉을 자리가 없는 사람들은 그냥 맨 바닥에 주저앉아서 갔다.

한시간 뒤에 솔로의 Purwosari 역에서 내려 시내버스를 타고 솔로 스퀘어 앞으로 갔다.
거기서 PATAS를 타고 2시간 반 정도 달려 스마랑에 도착하였다.

족자에서 스마랑까지 PATAS로 3시간 정도 걸리는데 기차와 PATAS를 타니 더 힘들었다.
나중에는 그냥 PATAS를 타고 이동해야겠다.
장거리를 이동하는 기차의 executive 칸은 비싼만큼 좋다고 들었다.
하지만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는 기차는 그다지 좋지 않은것 같다. 에어컨도 없어 덥고 짜증스러웠으니......



족자역 풍경.
족자역 입구와 매표소.

기차 안.
여성 전용이라는 표시가 있다.
앉을 자리가 없는 사람들은 바닥에 앉아있다.

솔로역.

솔로역 시간표.
자카르타, 반둥, 수라바야 행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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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자바 솔로 지역
2010년 1월 22일 ~ 23일 1박 2일

KOICA 단원들과 솔로에 다녀왔다. 모두 솔로인 여성 넷이 솔로에 모인 것이다.
오랜만인데다 곧 한명이 한국에 돌아갈 예정이라 미리 호텔을 예약하고 1박 2일 여정으로 갔다.
호텔은 솔로 이비스(Hotel Ibis Solo)로 하였다. 이비스 호텔이 노보텔(Novotel)과 같은 기업인가보다. 같이 붙어 있는데다 같이 표기되어 있는 것들도 있었다.

아무튼 우리는 솔로스퀘어에서 만났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커피를 한 잔 하고 중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였다.
나는 두번째였는데 음식은 꽤 먹을만하다.

식사를 하고 장을 봐서 택시를 타고 호텔에 들어가 체크인을 하고 짐을 줄여 밖으로 다시 나왔다.
솔로에서 유명하다는 끌레웨르 시장(Pasar Klewer)에 갔다. 솔로 바띡도 꽤 유명하다는데, 시간이 늦어서인지 많은 가게들이 문들 닫은 상태였다. 비가 살짝 내리기 시작했지만, 옥수수도 사 먹었다. 그리고 솔로 왕궁을 구경하려 했는데 벌써 문을 닫아 그냥 식당에 가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 저녁을 먹었다.

호텔에서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결국 맥주가 모자라 택시를 타고 먼데까지 가서 맥주를 사왔다.
새벽 2시까지 수다를 떨다 잠이 들었다.
아침 8시에 일어나 아침을 많이 먹고 수영장에서 가볍과 물놀이를 하였다. 그러고나서 체크아웃을 하고 피자헛에서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집으로 돌아왔다. 루왁 커피 2% 짜리를 마셨는데 2%라 그런지 맛의 차이는 못 느끼겠는데 느낌은 좀 찝찝한 느낌이랄까.. 사향 고양이의 배설물로 나온 커피콩을 씻어서 만든다는데도 나는 좀 찝찝한 느낌이 드는것 같다.


솔로스퀘어.

솔로 스퀘어 2층에 있는 중식당 간판.

솔로 스퀘어 2층에 있는 중식당 내부.

중식당에서 우리가 시켜 먹은 음식들.
저 네번째 음식 빼고는 모두 맛있었다.

이비스 호텔.
트윈룸인데 생각보다 작았지만 나쁘지 않았다.

끌레웨르 시장 간판.

끌레웨르 시장.
나중에 돌아오는 길에 저 찐옥수수를 사먹었다.
노란 옥수수인데 맛은 좀 별로였다.
진짜 맛있는 옥수수 먹고 싶다.

빠사르 끌레웨르 내부.
바띡 가게들이 줄지어 있다.

길가에 저렇게 미술품들이 있다.

솔로 왕궁 입구.
시간이 늦어 결국 안에는 못 들어갔다.
여기는 술탄이 살고 있다고 들었다.

저녁식사를 한 식당 Omah Sinten.
(Jl. Diponegoro 34-54 Ngarsopuro Solo)
주 메뉴는 인도네시아 음식들이다.
시간이 애매해 커피를 먼저 마셨는데 3번째 사진의 말린 고구마를 주었다.
메인 음식은 그냥 보통이었다.

위의 두 사진의 차이는?
G(Ground)와 6이다.
같이 간 언니가 G를 보고 '여기가 6층이야?'라고 농담을 했는데
재밌어서 둘을 비교해 사진을 찍은 것이다.
저 수영장에서는 아침에 물놀이를 했고, 체크아웃할때 소파에 앉아 기다리며 또 사진을 찍었다.

피자헛에서 주문한 음식들 - 마늘빵, 스파게티, 피자치즈.
점심을 먹고 Kopi Luwak에서 커피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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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차례 방문했던 족자카르타.
스마랑에서 버스로 3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는 도시.
(버스요금 : 조글로스마르 大 40,000 루피아, 小 45,000 루피아, PATAS 35,000 루피아)
엄연히 따지면 족자는 중부자바가 아니라 별도의 특별 행정구역(Provinsi Daera Istimewa)으로 나뉘어있다.
이유는 술탄이 있기 때문이란다.

학교도 많고, 꽤 외국인들도 많은 도시이다.
전통과 현대가 잘 조화되어 있고, 교육과 예술도 발전되어 있다.

나는 족자에서 옛 술탄이 살던 끄라톤 왕궁(Istana Keraton), 물의 궁전이라 불리는 따만 사리(Taman Sari, 꽃의 정원), 인도네시아 미술계의 거장인 아판디 미술관(Museum Affandi), 1년에 한번 3달 정도 열리는 빠사르 말람(Pasar malam, 야시장), 갖가지 기념품을 살 수 있는 말리오보로 거리(Jl. Malioboro)에 가 보았다.

끄라톤 왕궁은 입구가 2개이다. 입구마다 입장료도 다르다. 정문은 입장료가 5천 루피아이지만, 실제로 볼거리가 많지는 않다. 물론 사진 찍기는 좋다. 안쪽에 건물도 몇 개 없어서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뒤쪽은 12,500 루피아인데, 볼거리가 더 많다. 박물관처럼 여러가지 물건들과 사진들도 전시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왕궁을 지키는(?) 사람들과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지금은 술탄이 살지는 않지만 가끔 특별한 날엔 술탄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끄라톤에서 따만 사리로 가는 길에 바띡(Batik)을 제작하는 곳과 새 시장(Pasar Burung), 와양(Wayang)을 제작하는 곳들을 들를 수 있다. 바띡과 와양을 만드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지만 약간 고가라 사지는 않았다.

따만 사리는 물의 궁전으로 불리는데 왕비의 목욕탕으로 쓰였다고 한다. 사실 꽤 넓어서 제대로 구경하지는 못했다. 그냥 고지대로 올라가서 구경을 하였는데, 예전에는 물이 흘렀다고 하는데 지금은 물이 없었다. 아무튼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 봐야겠다.

아판디가 살던 집을 미술관으로 꾸며 놓은 곳으로 아판디의 후손들이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이 곳의 입장료에 음료값까지 포함되어 있는데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구경하기에 괜찮은 곳이었다. 특이하게 집 안에 아판디와 부인의 묘가 있었다. 아판디가 직접 설계했다는 집이 특이하기도 하다. 확실히 그의 작품을 위해 만든 집 같아 보였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미술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아이들 책상과 의자가 너무 귀여웠다. 여러 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썩 볼만했다. 사실 굳이 이 곳을 찾지 않더라도 아판디의 그림은 발리의 네까 미술관(Museum Neka)에 가도 볼 수 있다. 그의 말년기 그림은 화풍이 독특하여 한 번 보기만 해도 '이거 혹시 아판디?' 할 정도로 알아보기 쉬웠다.

빠사르 말람(야시장)은 말 그대로 밤에 열리는 시장으로 각종 놀이시설과 볼거리, 각종 물건들의 판매가 이루어진다. 이곳의 입장료는 3천 루피아인데, 이 고에서 돌고래 쇼도 보고 범퍼카도 탔다.

잘란 말리오보로는 도로 양쪽으로 시장과 상점들이 줄지어 있다. 가격이 안 붙어 있는 곳에서는 흥정이 필수다. 상인들이 외국인에게는 애초에 비싸게 부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확실히 발리보다는 저렴하다.
나는 미로따 바띡(Mirota Batik)이라는 2층짜리 상점에서 물건을 샀다. 이 곳은 정찰제이고 물건 값도 저렴한 편이라 맘 편히 구입할 수 있다. 두 번째 갔을 때 바띡으로 된 컵받침과 바띡 슬리퍼를 샀는데, 저렴하고 품질도 괜찮은 편이었다.
아무튼 이 골목은 몰도 있고, 시장도 있고 사람들로 북적거리는데 한번 가볼만 하다. 하지만 항상 가방 조심!!


좀보르 터미널.
PATAS는 이곳에서 타고 내린다.
나는 지금 전화로 택시를 부르고 있다.

빠사르 말람.
돌고래 쇼가 한창이다.

아판디 미술관.
앞쪽에 보이는 건물이 아이들을 위한 교육 장소이다.
책상과 의자가 아주 귀엽다.
물론 저 곳도 가 볼 수 있고, 저 옥상에도 올랐었다.

끄라톤 왕궁 정면.
이곳에서 기념 사진을 많이 찍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곳으로 들어가면 볼거리가 별로 없다.

끄라톤 왕궁 안.
후문으로 들어가면 볼 수 있다.
옆쪽으로 여러 건물들이 있는데, 각종 물건과 사진이 전시되어 있어 볼만하다.

끄라톤 왕궁 안.
가끔 와양(인형극)이 공연되기도 한다.
뒷쪽으로 가믈란(Gamelan)이 연주되고,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이야기꾼도 있다.
하지만 극 진행도 느리고 이야기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어 끝까지 보지는 않았다.

왕궁을 지키는 사람들.

와양을 제작하는 사람들.
버팔로나 소 가죽으로 와양을 만든다.
저렇게 모양을 새기고 색깔을 입히는데,
제작시간이 꽤 걸린다고 한다.

이것들도 와양.
이것들은 진짜 인형처럼 보인다.

바띡 작품들.
바띡을 손으로 직접 그리는 것도 볼 수 있고, 살 수도 있다.

따만 사리.
사실 정확히 이곳이 따만 사리가 맞는지는 모르겠다.
일부라고 알고는 있는데......

족자에 있는 태국 음식점.
동기의 집과 가까워 다른 동기들과 함께 갔는데,
음식 맛과 가격이 괜찮은 편이다.

여러가지 음식들을 시켜 함께 나누어 먹었다.

미로따 바띡.
말리오보로 거리에 있는 기념품샵이다.
옷, 식품, 향초, 잡화, 기념품 등 갖가지 물건들이 있다.

나는 컵받침 세트와 슬리퍼를 샀다.
인도네시아 집은 대부분 바닥이 타일인데, 슬리퍼가 거의 없다.
현지인들은 거의 맨발로 지내는데, 마침 슬리퍼가 필요하던 차에 이렇게 발견하여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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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자바 바웬(Bawen)에 있는 바나란 커피 농장(kebun kopi)
2010년 2월에 KOICA 단원들과 함께 당일로 다녀온 곳

스마랑에서는 1시간도 채 안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다.
자바몰 앞에서 만나 빠따스(patas)를 타고 커피 농장 앞에서 내려 들어갔다.
바로 길가에 있는 커피 농장이라 찾아가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이 커피 농장에서 재배하는 커피 종류는 로부스터이다.
요즈음 추세가 아라비카이고, 아라비카가 더 비싸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바나란 커피를 좋아한다.
커피를 많이 마시는 편이 아니지만 부드러운 커피 맛이 좋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커피 가루를 물에 가라앉혀 먹는데 그렇게 마셔도 가루가 고와 마실만 하다.
(토라자에서 사온 아라비카 커피는 입자가 커서인지 가라앉혀 마시는데 좀 시간이 걸린다.)

관람 열차(kereta wisata)를 타고 커피 농장을 한바퀴 돌고 바나란 커피를 마신 후 커피를 사왔다.
100g 과 250g 으로 포장되어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도 생각보다 훨씬 저렴하다. (100g : 5,200 / 250g : 11,000 루피아)
유통기한은 2년이다.

커피 농장 입구.

관람차 이외에도 탈 거리가 몇 가지 있다.
하지만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고 이용객도 많아 보이지 않으므로 패스~!!

로부스터 커피.
7~8월경 빨갛게 익은 커피콩을 딴다고 한다.

관람차로 돌다가 사진을 찍으라로 세워준다.

이것이 관람차, 운전사와 함께 직은 사진.
kereta는 기차, wisata는 여행, 관람 열차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

커피 농장을 돌고 아이스 바나란 커피를 마셨다.
저렴하고 맛도 괜찮다.
단, 주문시 시럽은 조금만 넣거나 따로 달라고 해야 한다.
인도네시아 커피는 좀 달게 나오는 편이다.

이것이 바나란 커피. 100g 짜리인데 꽤 오래 마신다.

커피농장 홈페이지 ☞ http://www.kampoengkopiban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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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스마랑 근교에 사는 KOICA 단원들과 함께 방문한 즈빠라 해변

스마랑에서 대략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해변이다.
스마랑에서는 처음으로 차를 렌트해서 간 곳인데, 생각보다 교통편이 좋지 않아서 대중 교통으로는 가기 힘들 것 같다.
즈빠라 해변은 그래도 나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숙소가 독점이다 보니 서비스가 그리 좋지는 않다.
예약을 하고 갔음에도 뭔가 혼선이 있어 좀 분란이 있었다.

이 곳은 가볍게 놀기엔 괜찮았다.
비록 물에 발을 담그지는 못 했지만.. 아마 인도네시아에서 첫 바다라 그런지 선뜻 들어가지는 못 했던 것 같다.
물이 실제로는 더럽지 않지만 모래와 섞이는 물이라 멀리서 보면 더러워보인다.
아무튼 그래도 유정 언니와 해변을 산책하기는 했다. 하하~

식당 음식은 좀 가격이 비싼 편이었지만, 그래도 대체로 맛있는 편이었다.
그 중 화덕피자가 제일 맛있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에서 먹었던 피자 중에서 제일 맛있었던듯..

나는 사진을 찍지 않아서 Kakak SY 에게서 얻은 사진을 올린다.

이 곳에서 음식을 만든다.

해변이 꽤 한가롭다.

몇몇 외국인들도 보인다.

두 K군이 만든 모래 사원.
보로부두르를 만들겠다며 우리집에서 바가지를 가져갔는데,
결국 저렇게 멋지게 만들어 놓았다.

식당 전경.

해질녘의 식당 모습.

끌라빠(코코넛)을 숟가락으로 파고 있다.
은근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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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31일, 스마랑 지역 KOICA 단원들과 함께 찾은 마스짓 아궁!
Masjid Agung Jawa Tengah di Jl. Gajah Raya, Semarang

2006년 11월 11일에 오픈 했다는 인도네시아에서 두번째로 큰 마스짓이다.
신발을 벗고 안에도 들어갈 수 있으나 기도하는 건물 안에는 못 들어간다.
돌 바닥에 햇살이 내리쬐는 한낮에는 무지 뜨겁다고 하는데, 이 날은 별로 뜨겁지도 않은데다 양말까지 신어서인지 따뜻하고 좋았다.^^

사원의 탑에도 올라갈 수 있는데 인당 5천 루피아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9층까지 올라가는데, 이날은 바람이 무지 심하게 불었다. 아무튼 이곳에서 스마랑이 내려다 보이는데 꽤 볼만하다.

이 곳을 나와 깜뿡 라웃 (Kampung Laut)이라는 씨푸드 식당에 갔다. 상당히 외진 곳에 위치해서 갈 일이 없었는데 드디어 이 곳에서 식사를 하게 된 것이다. 음식은 꽤 비싼 편이었지만 맛 있었다.

이 날 간 마스짓 아궁과 깜뿡 라웃은 지리적으로 교통이 불편한 곳에 위치해서 쉽게 갈 수는 없을 듯 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날, 이웃 단원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p.s. 마스짓 아궁은 밤에 가도 괜찮을 것 같다. 조명 때문에 꽤 멋지다. 한국에 돌아가기 전에 갈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입구를 걸어 들어와 계단을 오르고 있다.
바람이 꽤 세차게 불었다.

무스짓 전경이다.
저 돌바닥이 뜨겁다는 바로 그 돌바닥이다.
저기서 우리들은 좋다고 서로 사진을 찍었고,
현지인들은 그런 우리들을 찍었다고 한다......

타이머를 맞춰 놓고 함께 찍은 사진.
연속 5컷이 찍히는데 갈수록 표정이 웃겨진다.
(연속으로 5번 찍히는 줄 몰랐으니까..)
그 중 이것이 첫번째 컷이다.

아스마울 후스나 타워(Asmaul Husna Tower).
인당 5천 루피아.
2대의 엘리베이터로 오르 내리는데, 올라가볼 만 하다.

이게 바로 그 알-후스나 타워!!
저 동그란데가 19층이다.

알-후스나 타워 19층에서 내려다 본 스마랑의 한 쪽 모습.
논도 많은데, 이것은 집들이 빽빽한 모습이다.

무스짓 기념비.
2006년 11월 14일 화요일에 H. Susilo Bambang Yudhoyono 대통령에 의해 세워졌다는 내용이다.

깜뿡 라웃 입구.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 - 새우(udang), 게(kepiting), 깡꿍(kangkung), 밥(nasi putih).
다들 맛있었다. 다시 배가 고파지는구나......

밤에 본 식당 내부.
깜뿡 라웃은 꽤 큰 편이다.

참고로 인도네시아 인구의 80%가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이다.
무슬림은 하루에 5번씩 기도를 한다.
기도를 하기 전에 세수를 하고 손발을 씻어야 하므로
기도를 하는 무스짓이나 무숄라 옆에는 항상 화장실이나 수도시설이 되어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무스짓이나 무숄라는 남/녀가 구분되어 있다.
무스짓이나 무숄라에 갈 수 없는 상황에서는 그냥 방에서 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그들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있는 카바 신전 방향인 북서쪽을 보고 기도를 한다.
(예전엔 서쪽이었다. 그런데 서쪽이 아프리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방향을 바꾸었다.)
종종 때를 놓쳐 기도를 몰아서 하는 경우도 보았다. -_-;;

내가 근무하는 학교도 이슬람 학교라 특정 수업시간에 기도로 시작을 한다.
엑스트라 한국어 시간도 기도 시간이랑 겹치는지라 수업이 끝날 때 기도 시간을 준다.
Silahkan berdoa! (기도하세요!), 아니면 Siap (준비) - Mulai berdoa (기도 시작) - Selesai (끝) 이라고 내가 직접 말 해 주기도 한다. (정규 수업땐 반장이 하던데......)

Solat fardu (의무 기도 : 기도시간)
- Subuh    : 4.45
- Zuhur     : 12.00
- Asar      : 15.00
- Maghrib : 18.00
- Isyak     : 19.00

그래서 무슬림은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기도를 한다. 무숄라나 무스짓엔 확성기가 달려있어 기도 시간에 코란 외우는 소리가 동네에 울려 퍼지는데 가끔은 그 소리에 잠을 깰 때도 있다. 물론 가끔은 기도소리를 들으며 잠들기도 하지만......
아무튼 나는 종교가 없는게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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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자바 스마랑에 위치한 까리문자와

드디어 스마랑이다. 내가 1년 넘게 살았는데도 스마랑에 유명한 것이 뭐냐고 묻는다면 대답하기가 쉽지 않다.
내가 지금까지 가 본 곳은 까리문자와와 Masjid Agung 밖에 없다.

까리문자와는 27개의 섬이 모여 있다. 스마랑에서 fast boat를 타고 대략 4시간 정도 가야 한다.
Kartini 1 라는 fast boat는 건기에만 운행을 한다. 왕복 30만 루피아 정도 하는데, 토요일 9시에 스마랑의 Tanjung Emas 항구를 출발하고, 일요일 2시에 까리문자와 섬에서 출발하여 스마랑으로 나온다.
즈빠라에서 출발하는 배 편도 있지만 시간도 더 걸리고 굳이 즈빠라 배를 이용할 필요가 없어 Kartini 1를 타고 까리문자와에 들어갔다.

7월에 갈 때, 호텔은 Dewadaru에서 묵었다. 건물의 한 층을 빌려서 쓰는데, 방 3개에 거실이 딸려 있지만 화장실이 실외에 있어 조금 불편한 편이다. 하지만 6명 이상이 간다면 꽤 괜찮다.
10월에 갈 때, 호텔은 Hotel Escape에 미리 예약을 해 두었었다. 스탠다드 트윈이 22만 루피아, 스위트에 엑스트라 베드를 추가하여 35만 루피아였다. 시설은 괜찮은 편이나 물에서 녹물 냄새가 심한 편이다.
저녁은 모두 이깐 바까르(Ikan Bakar)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모두 먹을만 하였다.

토요일 오후에는 점심 식사를 하고 산책과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냈다.
일요일 오전에는 아침을 먹고 보트를 빌려 스노클링을 하였다.
개인적으로 첫번째 코스가 이쁘고 좋았다.

첫번째 코스(9시~12시) : Pulau Cemara Cecil -> Pulau Cemara Besar -> Pulau Menjangan Cecil
두번째 코스(8시~11시) : Pulau Geleang -> Pulau Menjangan Besar -> Pulau Menjangan Cecil

참고로 일요일에 돌아올 때 항구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택시를 불러야 적게 기다릴 수 있다. 다른 택시는 거의 kosong이므로 그냥 속편히 Blue Bird를 부르면 된다.

두 번 모두 스마랑에 돌아와 Shabu Auce에 가서 저녁 식사를 하였다. 샤브샤브 뷔페인데 인당 8만 루피아 정도 한다. 가격 대비 괜찮은 편이다.


까리문자와 지도.
섬이 27개이고 각자 이름을 가지고 있다.
저 많은 섬들을 다 돌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제일 큰 까리문자와에서 보통 많이 묵는다.

Kartini 1(Satu).
1층은 비즈니스, 2층은 엑세큐티브(VIP)
가격차이가 그리 많이 나지 않는다.
(편도 요금 : Rp. 130.000 (비즈니스) Rp 150.000 (엑세큐티브))
대략적인 가격이고 갈때와 올때의 요금이 다르다.
(비즈니스 까리문자와행 : Rp. 133,000, 스마랑행 : Rp. 126,000)
(엑세큐티브 까리문자와행 : Rp. 151,500, 스마랑행 : Rp. 146,000)

첫번째 갈 땐 엑세큐티브 자리가 없어 비즈니스를 타고
두번째 갈 때 엑세큐티브를 탔다.
의자는 엑세큐티브가 훨씬 편하다.
비즈니스는 머리 부분이 너무 딱딱해서 사룽을 덧대고 잤다.
4시간 동안 가야 하기 때문에 자는게 제일 속 편하다.
멀미를 잘 하는 사람들에겐 아주 고역이다.

Hotel Escape에서 내려다 본 모습.
끌라빠 나무가 참 많다.

산책하다 언덕에서 보인 풍경.

해변가에서 기념샷!
섬이 꽤 커서 산책하다 저기에서 되돌아 왔다.

역시 까리문자와 섬의 일부.

스노클링 하러 나갔을 때 바다 위에서 보인 모습.

물이 참 맑다.
나는 이런 물 색깔이 참 좋다.

뷰가 좋다고 데려간 첫번째 섬 Pulau Geleang.
스노클링 포인트는 아니다.
나쁘진 않지만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은 아니다. 
Cemara 섬이 훨씬 이쁘니까 다음번엔 다시 거기를 가 봐야겠다.

<배 정보 : Kapal Cepat Kartini 1>
주소(예약) : Dinas Perhubungan Komunikasi dan Informatika Provinsi Jawa Tengah Bidang Perhubungan Laut
      Jl Siliwangi No 355- 357 Semarang Jawa Tengah 
전화 :  024 - 7604640,7605660 Hotline : 024 - 70400010 dan 08156627808 (Pak Purwanto)
요금 : Rp. 130.000 (bisnis) Rp 150.000 (eksekutif)
루트 : Semarang - Karimunjawa PP (sabtu Pk 9.00 WIB - 12/13.00 WIB & Minggu 14.00 - 18.00 WIB)

<숙소>
여러개의 숙소가 있지만 제일 번화가 쪽에 Wisma가 하나 있다.
Wisma Wisata Karimunjawa
-> Rp. 175,000/2 bed room, extra Rp 30,000/bed
사실 시설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근처에 와룽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좀 더 쾌적한 숙소를 원한다면 Dewadaru나 Hotel Escape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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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에 KOICA 동기들과 함께 간 빠랑뜨리띠스 해변

빠랑뜨리띠스 해변은 족자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이라고 한다.
오후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 이 해변에도 들르기로 했다.
이 해변은 족자 센터에서 27km 떨어진 곳에 있기 때문에 그리 가까운 거리는 아니다.
안동(마차)이 있어서 해변을 왕복할 수 있는데, 우리는 그냥 끌라빠(코코넛)를 마시면서 앉아 쉬었다.
도중에 나는 신발을 벗고 물에 발을 담그고 놀기도 했다.

멋진 해변을 많이 봐서인지 생각보다 그리 아름답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리 넓게 느껴지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가볍게 놀기엔 괜찮은 해변이다.

아래 사진에 마차/말을 타는 요금이 나와 있다. 1바퀴에 2만 루피아, 1시간에 8만 루피아란다..

빠랑뜨리띠스 해변의 모습.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좀 있다.
왼쪽에 있는 과일 아저씨한테 과일을 사 먹었다.

동기들과 끌라빠(코코넛)을 사 먹었다.
여긴 시럽을 안 준다. 밍밍한 끌라빠..
처음엔 물에 안 들어갈 생각으로 저기 앉아 있었는데, 결국 뛰쳐들어갔다.

어느 여행지를 가든 되도록이면 지도나 표지판을 찍는 편이다.
나중에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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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에 KOICA 동기들과 중부 자바를 함께 여행하였다.
그 때 족자 지역에 위치한 쁘람바난 사원에도 다녀왔다.
쁘람바난 사원은 힌두 사원이다. 참고로 자바 섬은 거의 이슬람이다.

보로부루르 사원이 단일 사원이라면 쁘람바난 사원은 여러 개의 사원들로 이루어져 있다.
해질녘에 갔는데 노을빛에 사원이 더 아름다워 보였다.
사원이 꽤 넓어 구경 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지만 그래도 1~2시간이면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아직도 복원 중인 것들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를 다녀오신 분에 의하면 규모나 볼거리가 쁘람바난 사원이 더 적다고 하셨지만..
나는 아직 앙코르와트를 안 가봐서인지 그저 좋기만 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앙코르와트도 다녀와야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라마야나 공연이 있는 날이었다. 격일로 공연되고 있었는데 운이 좋았다.
그래서 쁘람바난 사원을 나와 근처의 라마야나 공연장을 찾았다. 티켓을 구입하고 그 옆에서 뷔페로 저녁 식사를 하였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공연을 관람하였다. 한국어로 설명된 브로셔도 있었지만, 모두들 너무 지치고 피곤해서 끝까지는 못 봤다. 5분만 더 참고 봤으면 멋진 불쇼를 봤을텐데......
공연이 상당히 비싼 편이었지만(제일 싼 게 75,000 루피아), 대부분 발리의 울루와뜨 사원에서 께짝댄스를 봐서인지 그다지 감흥이 없었던 것 같다.

쁘람바난 사원 지도.
오른쪽 하단이 입구, 가운데가 사원, 왼쪽이 라마야나 공연장

쁘람바난 사원.
아직도 복구중이다.

힌두교 사원은 대체적으로 이렇게 생겼다.

정면의 일몰에 의해 이런 색으로 반사되었는데 꽤 멋있었다.

나오면서 한 컷.

라마야나 공연장 입구.

라마야나 공연 티켓 가격.
너무 비싸서 제일 싼 것을 끊었는데 공연장 규모가 크지 않아 볼만했다.

라마야나 공연의 일부


홈페이지 ☞ http://www.borobudurpark.co.id/en/prambanan-temple-complex.html

<쁘람바난 사원 티켓 가격>
Indonesian local or KITAS card holder, weekday   15 000 Rupiah
Indonesian local or KITAS card holder, weekend   17 500 Rupiah
Foreigner                                                          $13 US
Foreigner - registered student                             $7 US

쁘람바난 사원 정보 ☞ http://en.wikipedia.org/wiki/Pramba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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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과 2011년, 중부자바에 위치한 보로부두르 사원에 다녀왔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꽤 유명한 불교사원이다.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이 80% 정도인 인도네시아에서 불교사원이 흔치는 않은 일이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는데, 기록이 별로 없어 역사에서부터 용도 등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족자카르타 관광지로 검색하면 이 사원이 검색될텐데, 사실 족자보다는 마글랑에서 가깝다.
물론 마글랑에는 공항이 없고 족자에는 있다. 나는 스마랑에 사니까 버스로 이동해서 현지인의 도움을 받았다.
족자 지역과 보로부두르 사원에 가기를 원한다면 차를 렌트해서 관광하는 것이 좋다.

두번째 방문은 다른 동기들과 차(운전사 포함)를 렌트하여 보로부두르와 족자를 돌았다.
새벽부터 보로부두르 사원 -> 족자 끄라똔(왕궁) -> 빠랑뜨리띠스 해변 -> 쁘람바난 사원을 하루에 갈 수 있었다.

지금까지 이 사원을 3번이나 가 보았지만, 사실 벽에 새겨져 있는 부조는 내 눈엔 거기서 거기이다.
부처님의 일생부터 갖가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데 별반 달라 보이지는 않았다.
아무튼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주변 풍경은 정말 끝내준다.
스투파(종) 안에 손을 넣어 불상의 발도 만져 보았는데 만지는 부위는 말하는 사람마다 틀려 잘 모르겠다.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입장료가 17달러 정도로 꽤 비싸다. 현지인 요금(2만 루피아)은 훨씬 싸다.
나는 8$, 2만 루피아, 공짜로 이용했다.

참고로 족자에서 보로부두르 사원을 가는 방법 중 하나는 일반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좀보르 터미널(Terminal Jombor)에서 보로부두르 사원에 가는 일반 버스가 자주 있으며, 대략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보로부두르 사원 입구가 아닌 근처 터미널에서 하차하므로 걷거나 베짝을 타고 입구까지 가면 된다.



보로부두르 사원 입구.
Selamat datang의 의미는 '어서오세요/환영합니다'.

멀찍이서 보이는 보로부두르 사원.
입구에서부터 한참 걸어들어가야 한다.

처음 갔을 때 돌계단에 앉아 찍은 사진.
땡볕에서 구경하던 날 우산을 쓰고 돌았다.

벽면의 부조가 참 세부적이다.
알고 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내 눈엔 그게 그거다.

처음 갔을 때 안내해 주었던 학생.
SMK Negeri 2 Magelang 학생(동기의 제자)인데,
뭐라 뭐라 설명을 해 주는데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저 아이는 자주 이 사원을 산책한다고 한다.
물론 입장료를 내는 게 아니라 어디로 넘어 들어온다는데, 모르겠다.

부조의 깊이가 저 정도 된다. 신기할 따름이다.
그런데 저렇게 만져도 되는건가??

스투파 옆에서.
사원 넘어로 보이는 자연이 아름답다.
세번째 같을때 이 스투파들이 있는 층은 통제중이라 못 올라갔다.

밑에서 본 모습.
꽤 큰 사원인지라 카메라에 모두 잡히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스투파.
저 안에 불상이 들어앉아 있다.
뒤에 보이는 산들이 꽤 높다.

단일 건축물로는 제일 큰 사원이라는데......


홈페이지 ☞ http://www.borobudurpark.co.id/en/borobudur-temple-menu.html
보로부두르 사원 정보 ☞ http://ko.wikipedia.org/wiki/%EB%B3%B4%EB%A1%9C%EB%B6%80%EB%91%90%EB%A5%B4

인도네시아 자바 섬의 족자카르타라는 도시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곳에 세계 문화사에 길이 남을 만한 거대한 보로부두르 불교 사원이 있다. 수많은 탑들의 집합체이면서 전체의 모양 역시 탑의 형상을 띄고 있다.

보로부두르 사원은 9세기경 번성하였던 불교 왕국인 사이렌드라 왕국에 의해 완성되었다고 하는데, 사일렌드라(Sailendra) 왕국 자체가 수수께끼에 싸여 있고 어떤 과정을 통해 멸망했는지 기록이 없기 때문에 이 역시 추정일 뿐이다.

'보로부두르' 라는 이름의 의미에도 여러 설이 있다. 사이렌드라 왕가 계통의 한 왕후가 842년에 사원 '캄란이부미상바라부다라'에 논을 기중했다는 비문이 근처에 보이는데, '캄란이부미상바라'를 산스크리트어로 풀이하면 '깨달음의 단계로 가게 하는 여러 법을 상징하는 산'을 의미한다. 그런데 부미상 바라부드라(Bhumisam Bharabhudhara)에서 뒤의 바라부드라가 변하면서, 즉 알파벳 'A'가 'O'로 와전되어 현재의 보로부두르(Borobudur)가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다른 설에 의하면 산스크리트어로 '보로'는 '승방, '부두르'는 '높게 쌓인 곳'이라 하여, '놓은 언덕 위에 쌓인 승방' 이란 뜻이라고도 한다. 사원의 용도도 여전히 수수께끼다. 왕의 무덤인지, 왕조의 사당인지 혹은 불법을 형상화한 만다라인지 기록이 없어 확실치 않다.

이 사원은 약 900년간 흙 속에 파묻혀 있다가 1814년에 발굴되었다. 그런데 보로부두르 사원의 벽돌과 그 위에 덮힌 흙의 성분이 같아서, 만들어짐과 동시에 파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근교의 머라삐 화산 폭발로 매몰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이유는 모른다고 한다. 이렇게 수수께끼에 싸인 보로부두르 사원은 이제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전 인류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06년 5월 27일 지진으로 족자카르타 시내가 파괴되었으나 다행히 이 사원은 큰 피해를 안 입었다. 그러나 이 사원은 언제나 지진과 화산폭발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출처 : 인도네시아 알기 (외교통상부)

2010년 말 머라삐 화산이 폭발했을 때 다행히 이 사원은 큰 피해를 받지는 않은 듯 하다. 물론 매일 화산재를 쓸었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다. 그리고 1월에 방문했을때 위쪽 둥근 3개 층은 못 들어 가도록 막아 놓고 보수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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